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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동창이 블로그를 하는데....

의대 보낸 조회수 : 3,591
작성일 : 2017-01-23 14:21:27

검색하다 우연히 들어가보고 동창이구나 알게 됐는데

학교 때 성격처럼 역시나...친한 편은 아니었는데 좋게 말하면 순진하고 나쁘게 보자면 푼수끼가 있는 애였는데...


블로그 시작은 초등부터인 거 같고 

전 그 집 아이 중학교 쯤 처음 알게 됐는데 아예 카테고리 만들어서 아들 자랑난을 만들었더라고요.

상장, 증서 줄줄이 올리고....댓글은 대단하다 또 달리고...

가시나 별나다하고 그냥 넘겼는데 특목고 준비하는 거 같은데 떨어진건지 고입 지나곤 조용하더라고요.

그 이후로도 쭉 별 내용 없던데....오늘 오랜만에 들어갔더니...떡하니 합격증을 올렸네요.

그것도 무려 서울대 의대 !!


초등부터 해서 고등까지 상장이랑 성적표를 죄다 스캔해서 대량으로  올렸더라고요.

사람맘이 참 웃긴게.....전엔 그런 거 보면 별나다 했는데

결과가 그러니 그래....너 자랑할 만하다. 부럽다. 이 지지배야~  이 생각만 들더라고요.ㅎㅎㅎ


제 아이가 초중등만 되도 이런 맘 안들텐데 같은 고등학생이다 보니 참..

유치하고 뭐고 간에 친구같지 않은 친구지만 (솔직히 안 좋아하는 편에 속했던)

아낌없는 축하 보내주고 싶네요.


(하지만 같은 학년이었다면 축하 절대 못 해줬을 거 같아요. 어쨌든 다행이네요. 같은 학년 아니라서...

안 그랬음 내 아이와 비교하면서 제 바닥을 확인했을지도....ㅠㅠ.)


IP : 211.207.xxx.3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23 2:25 PM (75.166.xxx.222)

    엄마 자랑할만하겠어요.
    저는 한국에 안살지만 제 친구들보니 대학보내는 아이들 중학교때부터 무슨 대회며 특별활동이며 자소서며 면접 전략이며....자신들의 전략이 잘못되서 점수가 높았음에도 떨어졌다고 엄마 잘못이크다고 자책하는 친구들보니 한국에선 대학입시에서 엄마들의 역할이 엄청나게크구나하는걸 느꼈거든요.
    그냥 애들 끼니 잘 챙겨주고 도시락 잘 싸주고 새벽과 늦은밤 혹시나 길 위험할까 같이 등하교해주는게 엄마할일의 전부가 아니더라고요.

  • 2. 원글이
    '17.1.23 2:31 PM (211.207.xxx.38)

    아이 다니는 바로 옆 일반고에서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 서울대 의대 보냈다고
    저희 학교까지 들썩거리던데.....동창 아들이 거길 보냈다니 대단하다 싶더라고요.

    혹시나 이 글을 읽는 특목고 진학에 실패한 중3엄마들은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어차피 본 게임은 대입이니깐요...

    저 동창도 원래 암생각없이 자랑 하고 살다 고입 실패 후엔 엄청 자중하게 됐나봐요.
    몇 년간 아들 관련 글이 전혀 없었는데 그 동안에도 공부를 엄청 잘했더라고요.
    전교 1등이라 바로 자랑했을텐데 대입까지 꾹꾹 참은...

    윗분 말씀처럼 자랑할만 하죠. 밥 안 먹어도 배부르겠다 싶어요.

  • 3.
    '17.1.23 2:34 PM (119.14.xxx.20)

    대단한 건 맞군요.

    친구네는 가진 게 돈 뿐인 집이라 아들 의대 아무데라도 보내려 돈을 붓고 붓고 또 붓고 재수까지 했는데도 결국 포기하고 그냥 괜찮은 대학 이공계 보내더군요.

    의대 가기 참 어려운 거구나 생각됐어요.

  • 4. 하아
    '17.1.23 2:38 PM (211.49.xxx.218)

    이제 고1 올라가는 엄마인데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지만
    부럽네요~~ ㅎ

  • 5. ㅇㅇㅇㅇ
    '17.1.23 2:52 PM (121.130.xxx.134)

    서울대 의대면 특목고 보다 일반고 가서 내신관리 잘하면서
    차분히 공부하는 게 훨 낫죠.
    특목고는 내신 관리도 힘들지만 (일단 붙박이 전교 1등이 어려워요)
    수시니 스펙관리니 해서 뭔가 붕 뜨는 분위기가 있어요.
    1등급 받기가 어려우니 애들도 좀 방황하는 게 있고요.
    공부. 의대. 요거 한 가지 목표로 차분히 공부하기엔 일반고가 훨 낫습니다.

  • 6.
    '17.1.23 3:11 PM (110.70.xxx.109)

    부럽네요,,,,서울대의대~~ㅜㅠ
    울 아이도 영재고 보낸다고 엄청난 사교육비에 고통받고 아이는 아이대로 초4때부터 선행한다 발 쭉~펴고 잠도 못자고 있는데 그냥 일반고 보내서 의대 보낼까봐요
    지방의대라도 감사하겠네요 ㅜㅠ

  • 7. 와...
    '17.1.23 3:16 PM (175.223.xxx.173)

    그러고싶을까.. 상장주루룩..

  • 8. 원글이
    '17.1.23 3:26 PM (211.207.xxx.38) - 삭제된댓글

    윗분....제가 3년 전에 딱 그 마음이었습니다.
    별나다 왜 저렇게 다 공개할까.....그런데 고입 실패 후 3년 동안
    한 번도 아들 얘긴 언급 안해서 그런지 이번 글은 부럽기도 하고 그 마음이 수긍이 가더라고요.
    그냥 축하만 해주려고요.^^

  • 9. 원글이
    '17.1.23 3:27 PM (211.207.xxx.38) - 삭제된댓글

    윗분....제가 3년 전에 딱 그 마음이었습니다.
    별나다 왜 저렇게 다 공개할까.....그런데 고입 실패 후 3년 동안
    한 번도 아들 얘긴 언급 안해서 그런지 이번 글은 부럽기도 하고 자랑하고픈 그 마음이 수긍이 가더라고요.
    그냥 축하만 해주려고요.^^

  • 10. 원글이
    '17.1.23 3:28 PM (211.207.xxx.38)

    175.223님...제가 3년 전까진 딱 그 마음이었습니다.
    별나다 왜 저렇게 다 공개할까.....그런데 고입 실패 후 3년 동안
    한 번도 아들 얘긴 언급 안해서 그런지 이번 글은 부럽기도 하고 자랑하고픈 그 마음이 수긍이 가더라고요.
    그냥 축하만 해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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