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하다 우연히 들어가보고 동창이구나 알게 됐는데
학교 때 성격처럼 역시나...친한 편은 아니었는데 좋게 말하면 순진하고 나쁘게 보자면 푼수끼가 있는 애였는데...
블로그 시작은 초등부터인 거 같고
전 그 집 아이 중학교 쯤 처음 알게 됐는데 아예 카테고리 만들어서 아들 자랑난을 만들었더라고요.
상장, 증서 줄줄이 올리고....댓글은 대단하다 또 달리고...
가시나 별나다하고 그냥 넘겼는데 특목고 준비하는 거 같은데 떨어진건지 고입 지나곤 조용하더라고요.
그 이후로도 쭉 별 내용 없던데....오늘 오랜만에 들어갔더니...떡하니 합격증을 올렸네요.
그것도 무려 서울대 의대 !!
초등부터 해서 고등까지 상장이랑 성적표를 죄다 스캔해서 대량으로 올렸더라고요.
사람맘이 참 웃긴게.....전엔 그런 거 보면 별나다 했는데
결과가 그러니 그래....너 자랑할 만하다. 부럽다. 이 지지배야~ 이 생각만 들더라고요.ㅎㅎㅎ
제 아이가 초중등만 되도 이런 맘 안들텐데 같은 고등학생이다 보니 참..
유치하고 뭐고 간에 친구같지 않은 친구지만 (솔직히 안 좋아하는 편에 속했던)
아낌없는 축하 보내주고 싶네요.
(하지만 같은 학년이었다면 축하 절대 못 해줬을 거 같아요. 어쨌든 다행이네요. 같은 학년 아니라서...
안 그랬음 내 아이와 비교하면서 제 바닥을 확인했을지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