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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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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없고 마음에 안드는 직원. 어떻게 하시나요?

라임 조회수 : 3,298
작성일 : 2017-01-23 14:13:35
사람이 없고 일은 급하니 대충 빨리 뽑은 직원.

저는 제가 쫌 힘들더라도 사람 뽑는데 신중하고 싶었는데 숫자를 채워야 하는 사장은 대충 아무나 뽑으라고 했어요.
막내들이 뭘 얼마나 해야 하냐며 손만 거들면 되는거 아니냐며....
일이 부족해도 할려고 하는 의지와 노력이 있는 사람이 있고 시간만 때울려는 사람이 있죠.

대충 뽑았으니 기대를 하면 안되고 기대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모아 놓은 직원들이 똘똘 뭉쳐서 중간 관리자인 저를 욕하는걸 보았고.
결국 조직에서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인사권이 있다면 주도하는 애를 잘라버리고 싶지만 제게는 그런 권한도 없고.

저를 완벽히 믿던 사장은 다수의 그들에게 손을 들었죠.

믿어주지 않으니 견딜 이유가 없더라구요.

결국 그만 뒀는데...

쉬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하고 열받아요.

일은 잘한다고 평가 받긴 했는데 직원들과의 관계가 엉망이었어요.

돈버는 곳에서 인간적인 교류를 하고 싶지 않고 결국 시간이 지나고 헤어지면 남남이 되는데 시간과 돈을 쓰고 싶지 않아요.

능력없는 직원 포용할수 있는 마음을 갖진 못했어요.

저 돈 받고 저렇게 밖에 못 하나? 란 생각이 크죠

개인적으로 열정 없는 사람에겐 업무를 알려 주고 싶지도 않아요.

이런것들이 그들이 절 싫어하는 이유일까요?

그런데 상사라는 이유로 버릴 수 없는 그들을 가리켜서 끌고 가는게 제 할일인가요??

제가 사람을 꾸리는 상황이었으면 전 분위기 흐리는 사람 자릅니다.

사람을 교체하는데서 오는 피곤함은 있지만 당장 힘들다고 맘에 안드는 사람 끌고 가는게 더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인사권이 없는 이곳에서는 어쩔수 없으니 정말 단순한 일들만 시키고 실질적인 일은 제가 다 했었요.

설명할 시간에 저는 일을 끝내닌까.... 내가 힘들게 알아온 것들을 왜 상사라는 이유로 빨리 처리 할수 있게 설명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저는 선배라고 할말만 사람이 없어서 정말 힘들게 물어물어 알아왔었어요.
밤새도록 검색을 하기도 하고 쓰러질 정도로 돌아다니면서 얻은 결과들을.

관심이 없는 맘에 안드는 그들에게 설명 해야하는 것일까요? 선배라고??

헌신해서 결국 버려진건 저라서 상처가 커요.

맞지 않는 조직에 있어 그런거 였다고 자꾸 생각하지만 두려운 마음이 커서 쉽게 일을 시작을 못하겠어요.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는건 제 기준이지만...

능력 없고 마음에 안드는 직원. 어떻게 하시나요? 









 
IP : 171.249.xxx.13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3 2:19 PM (114.202.xxx.242) - 삭제된댓글

    사장입장에선, 선배씩 되어서, 본인은 힘들게 배워서 알고 있는거, 열정없고 능력없는 후배직원들이니 일부러 안가르치고 있겠다는 직원 데리고 있고 싶겠어요? 그게 중간관리자인 님의 업무중 하나기도 하구요.
    사장입장은 님과 달라요. 아무리 일잘해도, 님혼자 일 다할순 없어요. 직장에선 돈만벌고 작은 인간적인 교류까지는 절대 하고 싶지 않다, 이런분들은 결국 직장에서 중간쯤 가다 결국 본인이 못견디고 힘들어서 관둬요. 본인이 더이상 버틸수가 없거든요.
    적당한 인간관계는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결국 본인에게도 필요해요.

  • 2. ..
    '17.1.23 2:35 PM (210.217.xxx.117) - 삭제된댓글

    내가 어렵게 배웠는데 태도도 좋지 않은 후배한테 가르쳐 주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남들 눈에 다 보입니다. 후배에게도 사장에게도.
    나를 거쳐 좋은 것이 나가면 그 좋은 것을 배운 사람이 나를 좋아합니다. 대신, 다 가르쳐주지 말고 사용법을 위주로 가르쳐 주는 거죠. 고기를 잡는 법 말고, 고기를 주고. 대신 배우려고 하는 사람은 자세히 가르쳐 주고요.
    너무 자세히 가르쳐 줄 필요는 없어요. 기본만 가르쳐 주고, 스스로 일을 하면서 깨치게 할 필요가 있어요.
    이게 기술이 필요한데요. 당사자가 들으면 자세하게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것 같은데, 배우는 사람이 미안해서 반복해서 물을 수 없게요. 이렇게 벽을 치려면, 관계가 아주 좋아야 합니다.
    내 밥그릇 지키려고 설렁설렁 가르치고 벽치는 사람이 관계가 좋지 않으면 문제있습니다.
    내가 관계가 약하다면 자세히 가르치면 나는 내침을 당하죠.
    어려운 문제인데요,
    능력 없고 마음에 안 드는 직원.. 이라고 말하면서 나를 위로해봤자에요.
    이것은 후배한테 일 가르쳐 주고 오히려 쫒겨난 선배들.. 분한 마음이라 이해는 하는데요.
    그런 선배들은 모두 동일한 패턴이 있어요.
    주변에서 후배에서 선배 일을 얼른 배우게 부추구기요.
    배우고 나면 선배를 밀어냅니다.
    일 자체 보다는 관계가 우선이에요. 관계를 신경 쓰면 .. 이것도 진심일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가식일 필요도 없죠. 관계에도 기술이 필요하고요. 모르면 고교서적으로 하면 되고요.
    그러면 내 자리가 좀 견고해요. 여튼, 다들 이 부분은 어려워 하는 부분이라 부딪히고 상처 받으면서 조금씩 늘죠.

  • 3. ....
    '17.1.23 2:58 PM (59.20.xxx.28)

    중간 관리자가 그래서 힘들어요.
    일만 잘한다고 되서는 안되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하는 자리더군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외국이라는 특수한 상황만 다를뿐
    의무만 있고 권한은 적은
    홀로 고군분투 해서 얻은 자리를
    언어도 안되는 직원하나가 넘보면서
    유치한 이간질과 모함으로
    제가 싸우기 싫어 그만뒀었죠.
    그때 사장이 했던 말이 너무 섭섭하고
    상처였는데 지나서 생각하니 맞는 말도 있더군요.

    직장을 그만 둘 생각 있는 직원보다
    능력이 없더라도 남아있겠다는 직원이 더 낫다구요.
    직장내에도 엄연한 서열이 있는건데
    서열싸움에서 스스로 포기하는건 조직에 맞지 않다.
    꽉 밟아 잡아버리든 얼러서 달래든 갈등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는것도 중간 관리자 역할이라던..


    사장이 매일 출근을 안하고 있어서 자세한 상황을
    몰라서 하는 말이라 그 당시엔 삽섭하기만 했는데
    일부분 수긍이 되는 말도 있었어요

    2개월을 못 넘기고 결국 그 직원이 다른 직원과의
    싸움으로 쫓겨나간뒤 실체를 알게 된 사장 부탁으로
    다시 일은 하게 되었지만 마음이 떠나버려
    1년 겨우 채우고 나왔어요.

    얼마 안지나 그 사장도
    숙련된 직원의 빈자리 실감하고 통탄해 할겁니다.

  • 4. ...
    '17.1.23 3:15 PM (59.20.xxx.28)

    원글님의 마지막 문장과 제목에 대한 답변을
    못썼는데 굳이 답변을 하자면
    일을 하게끔 기회는 줘야한다고 생각해요.
    혼자 고생해서 배운걸 아무 노력 없이 공으로
    받고자하는 마음이 보인다고 해도
    회사의 이익이 되라고 고용된 피고용자니까요.

  • 5. .....
    '17.1.23 3:48 PM (50.66.xxx.217)

    내가 힘들게 알아서 배웟으니 너도 똑같이 그래야한다?
    물론 안예쁜 직원이라도 최소한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줘야하는거 아닌가요? 그게 상사구요.

  • 6. 라임
    '17.1.23 3:50 PM (171.249.xxx.135)

    기회를 안준 건 아니에요..
    여유가 있을땐 설명도 했고 늦어도 지켜봐줬어요.
    그런데 바쁠때는 마감시간이 코앞인데 너무 뒤쳐지는 직원에게 설명할 마음에 여유가 없었어요.
    그러다보니 단순한 일만 시킬수밖에없고.
    처음부터 맘에 차지 않은 직원이다 보니 왜 알려줘야해 이런 마음이 커지고...

    당장 내일이 마감이라 정신없이 일 처리 하는데 집에 언제가나 할 생각만 한느데... 정 떨어졌죠.
    하다못해 눈치가 있으면 할일이 없으면 주변 정리라도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청소해주는 사람 따로 없는곳인데...
    정말 얘기 안하닌까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넘쳐 흘러도 아무도 안치워요.
    진짜 더러워서 제가 직원 시키지 않고 항상 비웠는데
    뒤에서 깔끔떤다고 욕하더라구요.

    선배로서 상사로서 어디까지 가르치고 알려주고 포용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 7. ..
    '17.1.23 4:21 PM (115.22.xxx.207)

    저희 사장님이 젊을때는 완전 악마같았는데 지금은 부처님이 다됐다고 그말하세요.
    사람만큼 맘대로 되는게 없다고. 인사권없어도 괴롭혀서 나가게 할 수 있어요.
    일시키고 못한다 못한다 일시키고 못한다 못한다.
    비인간적으로 보여도 내가 버틸려면 적을 치는수밖에 없는게 사회생활인거같아요.
    자리가 높아질수록 유해지던지 강해지던지 해야하는데
    참힘들죠,,답없는일. 물흐리는 이상한애 생각만해도 참 골치아프네요

  • 8. 사람은 어렵다
    '17.1.24 11:31 AM (59.9.xxx.173)

    직장 10년 넘게 다녀도 사람관계는 늘 어렵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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