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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17년 1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521
작성일 : 2017-01-23 07: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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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길을 버리면 어떡하냐는
내 건짜증만으로도
절벽은 무너질 기세로 콜록거렸다
침묵이란 사실 이런 거 아니냐는 듯
울컥 명치 끝에 걸린 멀미 넘어오지 않고
바람은 마음 속에서만 소용돌이쳤다
저기 위태로운 칡덩굴 하나
목숨 건 곡예 부려 바위를 쪼개는데
아, 진짜 침묵은 말 없어도 바위를 쪼갠다는 걸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얼마나 많은 날들 더 지나야
내 들끓는 욕망은 투신할 수 있을까
언젠가는 말 없는 사내 될 거라며
두 주먹 불끈 쥐어보지만
늘 그렇듯이
세월은 지나간 세월만 세월이고
너무 지루하고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고
늘 그렇듯이
지금쯤은 침묵해야 한다고 다짐할 때마다
절벽 앞에 선 기분이고
절벽은 그래서 언제나 절박하다


                 - 강연호, ≪절벽은 절박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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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2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7/01/22/201701239292.jpg

2017년 1월 23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7/01/22/201701235252.jpg

2017년 1월 23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79792.html

2017년 1월 23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118245a61bc54fad8fbc4b8d8639e8a6





애가 재미있게 보는 애니메이션 중에 "정글에서 살아남기"라는 게 있는데

그 제목이 다시금 떠오르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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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다움이라는 것.
그것은 단적으로 말하면
스스로의 책임이 무엇인지 깨닫는 것.

       - 생텍쥐페리, ˝인간의 대지˝ 中 - (from. 페이스북 ˝하루에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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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우실님~
    '17.1.23 7:27 AM (211.196.xxx.205) - 삭제된댓글

    여전하시네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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