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계속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지치네요

그냥 조회수 : 973
작성일 : 2017-01-22 15:26:48

40대 중반이에요.

애 낳고 육아 몇 년 하다가 예전 경력 살려서 다시 일한지 9년 되었네요.

다행히 첫 직장이 대기업이었고 오랫 동안 다닌 게 도움이 되서 몇 년 공백기가 있어도 재취업이 가능했었어요.

처음 맞벌이를 시작할 땐 정말 내가 버는 돈 십만원이 어찌나 크게 느껴졌었는지,

실제로 살림 살이에도 많이 도움이 되었고요. 남편도 그 때는 30대 후반이니 벌이도 많지 않을 때라서.   

 

집에서 육아에 치일 때도, 다시 일을 했던 기간에도 정말 치열하게 살았어요.

근데 다시 그렇게 십년? 아니면 몇 년이라도 자의로 그만둘 수는 없으니 그만 둘 때 까지 열심히 일 할

생각 하니 그냥 너무 지치네요.

남편도 40대 후반이라 얼마나 버티겠어요. 그래서 저도 최대한 버티는 게 답이긴 한데...

이젠 나이도 있고 직급도 있어서 진짜 열심히 안 하면 안 되거든요.

 

뭐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먹고 싶은 것도 없고 나를 위해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그냥 무기력 하네요.

언제까지 이렇게 과로하며 열심히 살아야 하는지...

다른 분들은 다들 어떻게 살고 계시나요?

 

 

IP : 121.162.xxx.13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22 4:11 PM (122.44.xxx.120)

    저는 40대초인데 일년전에 직장을 옮겼어요.
    그전에는 대기업 외주로 오래 일하다가 대기업자회사로 옮겼는데 , 중간관리자로 일하는 것도 지치네요.
    이 나이에 다시 실무만 하는걸로 돌아가기도 어렵고, 앞으로 관리자로 계속 나아갈 생각하면 숨막히구요.
    계속 열심히 살아나가야하는게 좀 지치긴 하네요.
    또래들은 하나둘씩 떠나서 이제는 거의 전업주부라 이런 얘기 공감해줄 사람도 많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3353 편의점 알바가 최저시급 적용이 안되도 사람 뽑히나요? 7 궁금 2017/01/22 1,343
643352 초 2학년 외동아들 데리고 추석 연휴 10일간 어느나라로 여행가.. 2 에버그린 2017/01/22 1,665
643351 시댁 식구들이 진절머리 날 정도로 혐오스러워요 3 ... 2017/01/22 2,832
643350 미치겠다 ㅎㅎ슬리피ㆍ이국주ㅎㅎ 2 이쁜커플 2017/01/22 3,206
643349 간호조무사 하시분들 일할만 하신가요? 8 늦은나이에 2017/01/22 3,796
643348 내용은 지웁니다. 43 ... 2017/01/22 19,888
643347 김제동, 내가 만나 본 대선후보들은.. 2 좋은날오길 2017/01/22 1,355
643346 복면가왕 같이 봐요 6 .. 2017/01/22 1,274
643345 보면 읽다가 이해안되는 부분들이 4 ㅇㅇ 2017/01/22 627
643344 정형외과 - 물리치료는 정말 치료가 되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일.. 6 건강 2017/01/22 2,058
643343 인디고ㆍ크리스탈 아이들 아셔요? 3 외계인 2017/01/22 896
643342 카톡이요 카톡질문 2017/01/22 362
643341 건축노동자의 아들,택시기사의 딸. 11 ... 2017/01/22 3,663
643340 "태극기집회 방해"..박사모, '집회 알바 금.. 6 샬랄라 2017/01/22 1,480
643339 남자가 집해오는게 당연한건가요? 37 968767.. 2017/01/22 6,309
643338 전직장 원천징수 영수증 1 12 2017/01/22 2,495
643337 무한도전이 역주행했나봐요 1 욕들어야 2017/01/22 2,134
643336 [문재인의 이것이 나라다] 시리즈 2 @@@ 2017/01/22 348
643335 유럽여행 가져갈 즉석음식, 추천 좀 해주세요!! 35 40대첫유럽.. 2017/01/22 11,424
643334 월급 132 라는데 조건 봐주세요 29 경단녀 2017/01/22 5,124
643333 이병헌..왜 저래요?ㅎㅎㅎ 6 극혐 2017/01/22 7,164
643332 라면이 너무 맛있는데 먹고나면 얼굴이..ㅠㅠ 1 ㅠㅠ 2017/01/22 873
643331 고발하시겠다? 이게 바로 증거? 1 ㅇㅇ 2017/01/22 739
643330 남편에 대한 보상심리 3 ㅇㅇ 2017/01/22 1,538
643329 서향 4층, 남향 2층 22 ... 2017/01/22 3,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