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병간호를 해보니...
15일전에 10일간 같이있었는데 힘들었고
최근에 폐암말기 뇌전이 됐고
인생이 너무 불쌍해서
바로 요양병원으로 모시지 않고
다시 우리집으로 온지 3일째.
전 갑상선암으로 동위원소치료 받은지 한달됐고
요양중인데 너무 지치고 힘드네요.
남편은 장모 모시고 있는것은 반대안했지만
그래도 눈치가 보이네요.
엄마랑 한 방에서 지내는데 속냄새가 심하고
누워있다 앉게하려는것도 힘들고...
정말 병간호 하는 자녀분들이
대단하다는것을 깨달았네요.
평생 힘든일 안하다가 하려니 스트레스도받고
엄마 생각하면... 불쌍한 엄마.
좀 더 살고싶다네요. 당신의 아들땀시
있는 재산 다 날리게 하고, 정신이상자 된
그런 아들 때문에 죽음이 걱정된답니다.
저거 어떻게 살지.
돈 들어갈 일, 다달이 생횔비를 저한테
달라고할때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다달이 들어가는 생활비 대략 50만원선은
그러려니하지만 목돈 들어갈 돈 달라고 하면
온갖 구박을 했죠.
설날 지내고 요양병원으로 모실려구요.
2016년은 제 병때문에 힘들었고
2017년은 부모님 죽음으로 힘들것 같고
요즘은 '그래 아이 태어나는것도 힘든데 이세상 살다 가는것이
어찌쉽겠느냐' 라며 스스로 생각합니다.
50넘어가보니 건강이 젤 입니다.
여러분들 건강하세요.
1. 에고
'17.1.22 3:06 PM (175.120.xxx.230)원글님도 쉬셔야하는몸인데..
너무 스트레스받지마시고
너무 애쓰려고도마시고 내몸이 할수있는만큼만하세요
무리해서 내몸의세포가 또 스트레스를받으면
큰일납니다
님의몸은 벌써 그상황을 지나신상태예요2. ..
'17.1.22 3:06 PM (125.187.xxx.10)힘드셔서 어째요? 동위받은지 한달이면 원글님몸도 정상 컨디션이 아닐텐데 . .
계획대로 설까지 모시고 괜찮은 요양원 알아보세요. 어머니도 그러시근게 좋을거에요.
원글님 빨리 회복하시고, 어머니께서도 조금이라도 편안해지시길 바랍니다.3. 저도 암으로 전이돼서 고생중이라
'17.1.22 3:27 PM (118.40.xxx.173)제 자식이 힘들까봐
치매 걸린 어머니와 함께 살며 결혼안한 아들 방송에서 보면서
넌 어미 치매나 중병에 걸리면 꼭 요양병원에 넣어달라고 부탁했네요
남편은 그런 소리 말라고 사는날까지 함께 살자는데
사실 간호라는게 잘잘한 것부터 모조리 해줘야하니
제가 지금 날마다 때마다 남편에게 하는 소리가 고마워요네요~~
병간호 정말 힘들어요
요양병원이 요즘은 많아서 참 다행이죠4. ...
'17.1.22 4:03 PM (116.41.xxx.111)원글님~~ 집에서 가장 가까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으로 어머니 옮기시고.. 님은 아침저녁으로 매일 엄마보러 가세요.. 님도 운동도 할겸. 님 건강도 챙기구요.
그리고 님이 오랫동안 건강유지하셔야 엄마도 길게 볼 수 있어요.
원글님 회복하시고 가정이 편안해졌다는 글 곧 볼 수 있게 해주세요 ㅠ5. 안그래도
'17.1.22 5:13 PM (120.17.xxx.153)친구들 부모님들 부고소식에
맘이 아픈 요즘에
마음이 울컥하네요...
빨리 회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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