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모친 병간호를 해보니...

엄니 조회수 : 3,871
작성일 : 2017-01-22 15:00:59
치매초기에 기력이 너무 없어
15일전에 10일간 같이있었는데 힘들었고
최근에 폐암말기 뇌전이 됐고
인생이 너무 불쌍해서
바로 요양병원으로 모시지 않고
다시 우리집으로 온지 3일째.
전 갑상선암으로 동위원소치료 받은지 한달됐고
요양중인데 너무 지치고 힘드네요.
남편은 장모 모시고 있는것은 반대안했지만
그래도 눈치가 보이네요.
엄마랑 한 방에서 지내는데 속냄새가 심하고
누워있다 앉게하려는것도 힘들고...
정말 병간호 하는 자녀분들이
대단하다는것을 깨달았네요.
평생 힘든일 안하다가 하려니 스트레스도받고
엄마 생각하면... 불쌍한 엄마.
좀 더 살고싶다네요. 당신의 아들땀시
있는 재산 다 날리게 하고, 정신이상자 된
그런 아들 때문에 죽음이 걱정된답니다.
저거 어떻게 살지.
돈 들어갈 일, 다달이 생횔비를 저한테
달라고할때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다달이 들어가는 생활비 대략 50만원선은
그러려니하지만 목돈 들어갈 돈 달라고 하면
온갖 구박을 했죠.
설날 지내고 요양병원으로 모실려구요.
2016년은 제 병때문에 힘들었고
2017년은 부모님 죽음으로 힘들것 같고
요즘은 '그래 아이 태어나는것도 힘든데 이세상 살다 가는것이
어찌쉽겠느냐' 라며 스스로 생각합니다.
50넘어가보니 건강이 젤 입니다.
여러분들 건강하세요.






IP : 211.36.xxx.1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7.1.22 3:06 PM (175.120.xxx.230)

    원글님도 쉬셔야하는몸인데..
    너무 스트레스받지마시고
    너무 애쓰려고도마시고 내몸이 할수있는만큼만하세요
    무리해서 내몸의세포가 또 스트레스를받으면
    큰일납니다
    님의몸은 벌써 그상황을 지나신상태예요

  • 2. ..
    '17.1.22 3:06 PM (125.187.xxx.10)

    힘드셔서 어째요? 동위받은지 한달이면 원글님몸도 정상 컨디션이 아닐텐데 . .

    계획대로 설까지 모시고 괜찮은 요양원 알아보세요. 어머니도 그러시근게 좋을거에요.

    원글님 빨리 회복하시고, 어머니께서도 조금이라도 편안해지시길 바랍니다.

  • 3. 저도 암으로 전이돼서 고생중이라
    '17.1.22 3:27 PM (118.40.xxx.173)

    제 자식이 힘들까봐

    치매 걸린 어머니와 함께 살며 결혼안한 아들 방송에서 보면서

    넌 어미 치매나 중병에 걸리면 꼭 요양병원에 넣어달라고 부탁했네요

    남편은 그런 소리 말라고 사는날까지 함께 살자는데

    사실 간호라는게 잘잘한 것부터 모조리 해줘야하니

    제가 지금 날마다 때마다 남편에게 하는 소리가 고마워요네요~~

    병간호 정말 힘들어요

    요양병원이 요즘은 많아서 참 다행이죠

  • 4. ...
    '17.1.22 4:03 PM (116.41.xxx.111)

    원글님~~ 집에서 가장 가까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으로 어머니 옮기시고.. 님은 아침저녁으로 매일 엄마보러 가세요.. 님도 운동도 할겸. 님 건강도 챙기구요.
    그리고 님이 오랫동안 건강유지하셔야 엄마도 길게 볼 수 있어요.
    원글님 회복하시고 가정이 편안해졌다는 글 곧 볼 수 있게 해주세요 ㅠ

  • 5. 안그래도
    '17.1.22 5:13 PM (120.17.xxx.153)

    친구들 부모님들 부고소식에
    맘이 아픈 요즘에
    마음이 울컥하네요...
    빨리 회복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3954 우병우,,,제보가 쏟아지고 있대요~~ 15 ........ 2017/01/22 21,746
643953 초등 고학년은 스키복 어디서 사나요? 9 알려주세요 2017/01/22 2,522
643952 세월1013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7 bluebe.. 2017/01/22 532
643951 게임에 빠진 고2 아들 9 2017/01/22 2,719
643950 앞으로 쏟아지는 머리 뒤로 넘어가게 드라이... 3 미용사님들~.. 2017/01/22 5,118
643949 누가 제 번호로 자꾸 예약가능하냐고 연락이 와요 4 이상해요 2017/01/22 1,804
643948 [단독] '삼성-정유라 특혜' 보강수사 나선 특검..승마계 인사.. ㅇㅇ 2017/01/22 727
643947 이규연 스폿라이트 노승일폭로 3 Jtbc 2017/01/22 2,866
643946 아이피랑 글 저장하는 사이트링크좀 알려주시겠어요? 7 국정원18 2017/01/22 633
643945 더러움주의 비염인가요? 1 2017/01/22 657
643944 시누가 간섭하니 후폭풍이크네요 시누 2017/01/22 2,038
643943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요, 집주인이 부동산 통해서 거래를 하고 싶.. 6 중개수수료 2017/01/22 2,284
643942 동서가 제 남편을 좋아했었다면, 이건 아닌거죠? 70 어제오늘내일.. 2017/01/22 26,790
643941 뮤직홈 오케스트라 해지 Abc 2017/01/22 2,631
643940 전 왜이렇게 살찌는 음식이 좋을까요 3 ddd 2017/01/22 2,115
643939 50대 영양제,추천 해주세요 2 질문 2017/01/22 2,116
643938 임산부 장례식장 가지 말라는 이유가 먼가요? 15 바나나파이 2017/01/22 9,298
643937 반기문씨의 성향은 무엇인가. 7 정치 2017/01/22 955
643936 천주교신자분들께 질문있어요 2 종소리 2017/01/22 1,017
643935 안희정 지사와 망치부인 대담 생방송 보셔요^^ 8 소극장에서 2017/01/22 1,326
643934 한 신용카드로 두개만들어 쓸수도 있나요? 10 혹시 2017/01/22 2,026
643933 영어고수분만 5 영어 2017/01/22 1,294
643932 안종범은 왜,,,, 13 ,, 2017/01/22 3,641
643931 무대인사보니 조인성 10 더킹 2017/01/22 4,803
643930 남향 8층 해 잘드나요?? 7 맘량 2017/01/22 1,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