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친 병간호를 해보니...

엄니 조회수 : 3,794
작성일 : 2017-01-22 15:00:59
치매초기에 기력이 너무 없어
15일전에 10일간 같이있었는데 힘들었고
최근에 폐암말기 뇌전이 됐고
인생이 너무 불쌍해서
바로 요양병원으로 모시지 않고
다시 우리집으로 온지 3일째.
전 갑상선암으로 동위원소치료 받은지 한달됐고
요양중인데 너무 지치고 힘드네요.
남편은 장모 모시고 있는것은 반대안했지만
그래도 눈치가 보이네요.
엄마랑 한 방에서 지내는데 속냄새가 심하고
누워있다 앉게하려는것도 힘들고...
정말 병간호 하는 자녀분들이
대단하다는것을 깨달았네요.
평생 힘든일 안하다가 하려니 스트레스도받고
엄마 생각하면... 불쌍한 엄마.
좀 더 살고싶다네요. 당신의 아들땀시
있는 재산 다 날리게 하고, 정신이상자 된
그런 아들 때문에 죽음이 걱정된답니다.
저거 어떻게 살지.
돈 들어갈 일, 다달이 생횔비를 저한테
달라고할때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다달이 들어가는 생활비 대략 50만원선은
그러려니하지만 목돈 들어갈 돈 달라고 하면
온갖 구박을 했죠.
설날 지내고 요양병원으로 모실려구요.
2016년은 제 병때문에 힘들었고
2017년은 부모님 죽음으로 힘들것 같고
요즘은 '그래 아이 태어나는것도 힘든데 이세상 살다 가는것이
어찌쉽겠느냐' 라며 스스로 생각합니다.
50넘어가보니 건강이 젤 입니다.
여러분들 건강하세요.






IP : 211.36.xxx.1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7.1.22 3:06 PM (175.120.xxx.230)

    원글님도 쉬셔야하는몸인데..
    너무 스트레스받지마시고
    너무 애쓰려고도마시고 내몸이 할수있는만큼만하세요
    무리해서 내몸의세포가 또 스트레스를받으면
    큰일납니다
    님의몸은 벌써 그상황을 지나신상태예요

  • 2. ..
    '17.1.22 3:06 PM (125.187.xxx.10)

    힘드셔서 어째요? 동위받은지 한달이면 원글님몸도 정상 컨디션이 아닐텐데 . .

    계획대로 설까지 모시고 괜찮은 요양원 알아보세요. 어머니도 그러시근게 좋을거에요.

    원글님 빨리 회복하시고, 어머니께서도 조금이라도 편안해지시길 바랍니다.

  • 3. 저도 암으로 전이돼서 고생중이라
    '17.1.22 3:27 PM (118.40.xxx.173)

    제 자식이 힘들까봐

    치매 걸린 어머니와 함께 살며 결혼안한 아들 방송에서 보면서

    넌 어미 치매나 중병에 걸리면 꼭 요양병원에 넣어달라고 부탁했네요

    남편은 그런 소리 말라고 사는날까지 함께 살자는데

    사실 간호라는게 잘잘한 것부터 모조리 해줘야하니

    제가 지금 날마다 때마다 남편에게 하는 소리가 고마워요네요~~

    병간호 정말 힘들어요

    요양병원이 요즘은 많아서 참 다행이죠

  • 4. ...
    '17.1.22 4:03 PM (116.41.xxx.111)

    원글님~~ 집에서 가장 가까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으로 어머니 옮기시고.. 님은 아침저녁으로 매일 엄마보러 가세요.. 님도 운동도 할겸. 님 건강도 챙기구요.
    그리고 님이 오랫동안 건강유지하셔야 엄마도 길게 볼 수 있어요.
    원글님 회복하시고 가정이 편안해졌다는 글 곧 볼 수 있게 해주세요 ㅠ

  • 5. 안그래도
    '17.1.22 5:13 PM (120.17.xxx.153)

    친구들 부모님들 부고소식에
    맘이 아픈 요즘에
    마음이 울컥하네요...
    빨리 회복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4117 녹두껍질채로 하는게 맛이 낫네요 1 녹두전 2017/01/24 929
644116 남 눈 의식 많이 하시는 분 중에 3 공주? 2017/01/24 1,610
644115 온누리상품권사용한거 연말정산에서 공제받으려면 4 연말정산 2017/01/24 3,066
644114 결혼 후 가장 좋았던 명절.. 3 ppp 2017/01/24 1,257
644113 강연재는 앞으로 추미애처럼 되지 않을까요? 22 타슨 2017/01/24 1,297
644112 안예쁠수록 꾸며야할까요??? 9 사랑스러움 2017/01/24 2,834
644111 전 직장에서 4대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았다면 (근로자한테는 떼고요.. 고민 2017/01/24 1,329
644110 엄마의 마음이 너무 궁금해요, 한마디씩만 거들어주세요, 감사해요.. 13 ... 2017/01/24 2,503
644109 노무현 바라보는 문재인.ㅠ.ㅠ 9 ㅇㅇ 2017/01/24 2,910
644108 중 3학년 2학기 수학 어렵지 않나요 3 베리 2017/01/24 1,365
644107 요즘 애기엄마들은 기저귀 뭐 쓰나요? 21 loveah.. 2017/01/24 1,975
644106 은행팀장한테 넣는거랑 일반 창구직원 에게 넣는거랑? 5 저축하기 2017/01/24 1,147
644105 세대주와 세대원 개념 좀 질문드려요. 1 life 2017/01/24 1,179
644104 식물 냉해 식물 2017/01/24 502
644103 안종범ㅡ 최순실 얘기하지 마라..금기다. 1 에구구 2017/01/24 864
644102 새아파트병 걸렸나봐요. 5 ㅇㅇ 2017/01/24 2,075
644101 예술이 무섭지 김기덕 감독은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닌거 같은데요 16 r 2017/01/24 2,608
644100 렉사프로랑 자낙스 처방받았는데요 4 우울이 2017/01/24 3,587
644099 일반 폴더폰도 카톡에 뜰수 있나요?? 3 2017/01/24 910
644098 (스포있을수도)정우성 나오는'나를 잊지말아요' 보신분께 질문이요.. 2 ㅇㅇ 2017/01/24 729
644097 그네일당과 새누리당=바른정당의 국민은 어떤존재일까요? 정권교체 2017/01/24 240
644096 해외여행시 카드보다 현금쓰는게 나아요??? 19 ... 2017/01/24 3,098
644095 논리에서 후달리니까 신고해서 내글삭제한 인간들.. 8 비겁하다 2017/01/24 567
644094 [단독]엉뚱한 ‘할랄’ 사업, 차은택 머리에서 나왔다 3 사진웃김 2017/01/24 2,043
644093 손발 차고 추위 많이 타는데 해결방법 있을까요? 10 18세 2017/01/24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