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주.손녀에게 애정이없는 가족..있나요??ㄴ
저희 친정.. 재혼가정이고 저 어릴때 아빠가 재혼하셨어요
지금은 아이 둘 낳고 저는 분가해서 살구요.
시댁은 현재는 이혼하신 상태..
저 어린시절에 친할머니가 제 엄마이실정도로 거의 주양육자셨구요
아빠가 재혼하며 새엄마랑 살기 시작했어요.
저 또한 사랑은 못받고 자랐네요.
지금 아이가 둘인데 부모사랑 못받은 저와 표현없는 신랑
손주.손녀에 관심없는 친정.. 그저 인사치레 하는정도..
시댁은 표현력이 없어서 아이들 안아준게 손꼽고 보고싶다고
놀러오라는 소리도 십년째 되는데 들어본적없어요.
저희아이들 착해요
근데 제 모자랴 사랑 외에는 다른 큰 울타리 안에서 사랑받아본적이 없네요..
자연스레 어른들을 만날 기회도 적고..
어띻게 행동해야 사랑받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디까지인지 잘 몰라요..
제 자격지심 일까요??
저 혼자만 사랑주기엔 어딘가 모자라고..
친할머니.외할머니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없이 자라는게
안타까워서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
'17.1.21 10:58 PM (110.96.xxx.16)요즘 명절에나 조부모 만나는 애들이 대부분 아닌가요? 저 역시 어릴때 그랬구요. 엄마아빠 사랑으로 충분하지, 할머니할아버지가 뭐 그리 중요하다고...남탓하지말고 부모가 자식 사랑해주면 그만이에요
2. 음
'17.1.21 10:59 PM (117.123.xxx.220) - 삭제된댓글그냥 님이랑 님 남편이 표현 많이 해주시며 사랑해주세요. 애들한테 제일 힘이 되는건 부모 사랑이잖아요.
3. 오이향
'17.1.21 11:02 PM (211.216.xxx.124)저도 그런건 잘알지만.. 조부모의 사랑이 없는거랑 있는거랑은 또다른거같아요
그냥 조부모의 사랑을 듬뿍받는 아이들보면 부럽고 미안해져서요^^
그래도 다행인건 저희 아이들은 제가 많이 사랑해주려고 노력한다는점이예요. 첫댓글님 이야기도 맞는데.. 아이들은 사랑 많이받는거 주목받는거 좋아하잖아요~^^4. ...
'17.1.21 11:02 PM (223.62.xxx.15) - 삭제된댓글님 스스로의 결핍을 아이들에게 투영하지 마세요.
부모 사랑으로도 충분합니다.
님이 애써야 되는 부분은 남편을 이끌어 아이들에게
스스럼없이 애정표현을 하도록 하는걸로 충분하지 그외
여의치 않은 가족들은 그냥 제껴도 됩니다5. 골고루 다 사랑
'17.1.21 11:03 PM (175.223.xxx.98)받으면 좋지만
단한사람만 한없는 사랑 주시면 절대 부족하지 않아요
엄마가 자꾸 표현해주시고 이뻐해주시면 됩니다6. ???
'17.1.21 11:04 PM (110.96.xxx.16)애들이 그런거 좋아한다는건 님 자격지심이에요
7. 오이향
'17.1.21 11:13 PM (211.216.xxx.124)제 자격지심 인거 그럼 인정 할게요..ㅠㅠ
근데 제가 힘들때 기대고싶은 친정이 없는건 조금 슬프기도해요.
아이들모두 저만 바라보고 신랑도 저에게 기대고..
그래서 요즘 조금 지쳤나봐요
댓글보고 자격지심을 버리도록 노력해야겠어요..8. dd
'17.1.21 11:19 PM (115.136.xxx.31)저 친정 엄마 없고 시어머니도 잔정 없는 사람이라 아쉬운 점이 있어요.
애들이 할머니 사랑 모르고 자라서요.
대신에 제가 아둘 둘 사랑 퍼주면서 살아요..
사랑한다..너 멋있다..넌 잘될거다..보고싶었다 (아침에 보고 저녁에 볼 때 ㅋㅋ)
애들이 엄마 오바한다고 하지만 좋아해요..
그래서 그런지 큰 아들이 여친이 있는데 여친한테 사랑한다 너 오늘 왜 이렇게 이쁘냐 소리를 매일 하더라고요 (집에서도 전화를 매일 해서 알아요..작은 아들이랑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보지만ㅎㅎ 사랑스러워요)
님이 사랑주시면 그게 씨를 뿌리는 거고 열매를 맺을거에요.
그리고 나중에 꼭 손주들한테도 그 사랑 듬뿍 주세요..그러면 되는거 아니겠어요?
사랑도 씨를 뿌리고 심는 사람이 있어야 세대를 넘어 흘러가는 거더라구요.
님이 사랑의 풍성한 근원지가 되세요...그럼 애들은 그 사랑 먹고 행복하게 커나갈거에요..9. 음..
'17.1.21 11:25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제 경험상
아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고모 등등등 사랑받는거 알고 좋아해요.
아~내가 사랑받는 존재구나~라고 인식하고 자신감을 가지구요.
그런데
저도 이혼한 가정에서 친가랑은 전혀 교류 안하고
부모님대신 외할머니가 키우셨는데
할머니도 먹고살기 바빠서 애정표현? 이런거 없으셨어요.
중요한건
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느낌이 드는 친척들과 교류가 없어서인지
사람들이 저를 좋아해 주지 않는구나~라는 인식을 전혀 못했어요.
다행스럽게 더 중요한건
저에게 부모가 있니없니 등등 안좋은 조건때문에 눈치를 주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는거죠.
외할머니가 매일 일하시느라 눈마주치고 대화할 시간도 없었지만
단한번도 눈치를 주고,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이런 감정적인 말과 행동을 안하셨거든요.
항상 일관된 모습으로 사셨기에
주양육자의 감정변화에 휘둘리지 않아서인지
아주 편하게 살고 어른들이나 주위 사람들 눈치를 살피는 사람으로 자라지 않았어요.
그래서 항상 당당하고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으로 자라서인지
저를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 많이 받고 좋은 환경에서 자란줄 알아요.
저는 나쁜환경에서 살았다고 생각 안해봤구요.
그 원인은 외할머니의 항상 똑같은 감정상태를 보고 자라서
할머니의 감정변화에 예민할 필요도 없고
그래서 남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랐다는거죠.
그러니까
다른 가족들의 사랑을 바라지말고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것을 표내는 가족과는 멀리하고
주양육자인 엄마, 아빠의 감정이 일관되게 양육하면 애들 정서는 괜찮아진다는거죠.10. 큰사랑
'17.1.21 11:25 PM (218.146.xxx.223) - 삭제된댓글부모 사랑이 제일 크고 으뜸가지요.
님도 부모 사랑 못 받아서 결핍을 느끼잖아요.
크나큰 할머니 사랑을 받았더라도요.
님네 부부가 아이들에게 충분한 사랑 주면 되고요.
할머니들 사랑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전혀 결핍이 안되는 사랑입니다.
욕심...부리네요.11. 오이향
'17.1.21 11:28 PM (211.216.xxx.124)네 윗님도 비슷하시네요..
저도 아이들에게 사랑 많이주려고 제그릇보다 더 많이 주는것같아 요즘 벅차고.. 그러면서도 만족스럽지 못해서 속상했어요
제자식 사실 이쁘지만 미울때도 많잖아요
저한테 혼나고 풀이죽은모습에.. 내가 또 히스테리부렸나싶고.
가족들이 많았다면 다른 어른에게서 위로를 받을수도 있을텐데..
그런것들이 그냥 스쳐지나가더라구요.
좋은가족이 있다는건 진짜최고의 복인것같네요.
저희 큰애는 결혼안한대서 ㅎㅎ
제가 애기 다봐준다고 하는데도 싫대요.. ㅎㅎ12. 제 고모들이 참 쌀쌀맞았어요
'17.1.21 11:28 PM (211.245.xxx.178)경우바르고 도리 잘하는 분들인건 알겠는데 참 어린 조카마음에 고모들이 좋다는 생각이 안 들더라구요.
할아버지 할머니(우리 조부모님들 사별하셔서 재혼 부부셨네요...) 사랑 역시 못 받아보고 컸어요. 저역시.
대신에 외할머니를 제가 많이 좋아하고 따랐던 기억이 나네요..
전 고모들의 쌀쌀맞음에 충격이 커서, 조카들에게 좋은 고모 되고 싶어요.ㅎㅎ.. 조카들 보면 이뻐해주고 같이 놀아주고 합니다..
전 좋은 할머니 될거예요. 손주들 많이 사랑해주는. 제가 조부모 사랑 못 받아서 그 기억이 싫더라구요.ㅎㅎ..
원글님이 지금 할수있는건 아이들 사랑 많이 주고 나중에 좋은 할머니 되면 됩니다요.
다른 사람을 어떻게 바꾸겠어요. 그분들도 그분들 성향이라서 아마 표현을 못하는거겠지요..13. 나이 먹으면 부모도
'17.1.21 11:31 PM (221.146.xxx.192)더 이상 부모가 아니고 자기들 생각만 하고 받을 궁리만 해요.
14. 먹깨비
'17.1.21 11:41 PM (59.31.xxx.242)친정에서는 첫 손주들이고
시댁에서는 가장 어린 손주들이라서
양쪽 집안 조부모 사랑 듬뿍 받고 자랐지만
애들 크니까 엄마밖에 모르던데요
가끔 봐도 인사만 잘하고 용돈주시면 쬐끔 헤벌레
하다가 끝이에요~
할머니집에서 자는거 싫다하고
같은 밥상에서 밥먹다가 반찬이라도 올려주시면
애들 난리납니다 더럽다고ㅜㅜ(앞에서는 못하고 뒤에서)
아무리 사랑줘봤자 부모보다 못해요
원글이 부부가 사랑 담뿍 주세요~15. 조금
'17.1.21 11:49 PM (121.171.xxx.11)원글 님 마음 알 것 같은데요.
조카들을 보니,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삼촌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으니 행복해 해요.
물론 나중에 크면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더이상 필요로하지 않겠죠.
하지만 어린 시절, 그 시절에 받은 무조건적인 사랑과 지지는 어떤 식으로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요.
원글 님도 아마 그런 점에 대해서 아쉬움을 느끼는게 아닐까요?
원글 님도 아시겠지만,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이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부모의 사랑에 비할바가 아니니 마음 편히 가지세요.16. 우린
'17.1.21 11:55 PM (211.215.xxx.191)양가 다 그래요 ㅎㅎ
애들 어느정도 컸는데
이젠 아이들이 안 찾아요.
할아버지, 할머니들..
뿌린대로 거두는거고
남이죠뭐...17. ㅇ
'17.1.22 12:23 AM (211.48.xxx.153)우리집도 그럽니다 저는 그냥 부모사랑 듬뿍주려고 해요
18. ㄸㄸ
'17.1.22 5:52 AM (58.230.xxx.247)손주들 이쁘죠
그러나 절절한 마음은 없는것같아요
오면 잔갑고 가면 더반갑고
아들 어릴때 사진과 손주사진 같이 두고 보면
아들사진은 마음이 싸한 기분이고 손주사진은 그냥 귀엽다정도19. ...
'17.1.22 8:56 AM (39.7.xxx.155)전 조부모 사랑도 부모 사랑도 못받고 자랐는데 뭐 별 생각없어요. 부모님도 차갑고 깎아내리는 성격에 양쪽 조부모님도 이기적이거나 멀어서 못만나고 살거나.. 그덕에 사회화가 잘 되지 못했다는거 종종 느끼긴 하지만 노력하면서 살려고요. 단 가족을 이루고픈 마음은 없네요. 가족에 대해 별로 좋은 기억이 없어서요.
20. ㅡㅡ
'17.1.22 11:23 AM (211.44.xxx.2) - 삭제된댓글주목 받는 거 좋아한다는 걸 보니 엄청 성가시게 구나보네요.
번잡스럽고.
노인들은 얌전한 애들 예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