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할 게 있어서 동네 도서관에 다니고 있어요.
거기서 중학교 동창으로 보이는 여자애를 봤구요.
쟤도 늦은 나이에(전 30대 초중반이에요) 공부하네 이럼서 가끔 마주쳤어요.
아는 사이는 아니고 중학교 때 친구의 친구로 다른 반이었고 얼굴만 기억나는 애였는데..
어느 날 남친으로 추정되는 애랑 밥을 먹더라고요. 남자 쪽 얼굴을 보니 어라 대학생 정도로 보여요. 둘은 반말.
그러고 보니 제가 착각하고 있었더라고요.
기억 속의 얼굴과 닮은 저보다 10살은 어린 대학생을 동창이라고 여겼던 거죠. 워낙 작고 동안형 얼굴 느낌이라 전 당연히 그 동창인 줄 알았었죠.
사람 잘 알아보는데 이런 착각도 하네요.
기억 속의 얼굴이랑 20년 가까이 지난 얼굴이랑 당연히 다른 것인데 말이죠. ㅎㅎ
새삼 오랜 시간이 지났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같이 나이 먹어가는 친구들은 익숙한데
오랫동안 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 기억 속 얼굴만 있다 보니
말도 안 되는 착각을 했네요
역시 기억이란 자기중심적인 것인가 하고 웃었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근 도서관에서 착각
..... 조회수 : 2,171
작성일 : 2017-01-21 19:17:04
IP : 122.34.xxx.10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ㅎ
'17.1.21 7:26 PM (122.71.xxx.159)재미있네요
2. 플럼스카페
'17.1.21 8:06 PM (182.221.xxx.232)아는 척 안 해놔서 천만다행입니다.^^;
3. ㅇㅇㅇ
'17.1.21 8:53 PM (121.130.xxx.134)여기서 반전이~~ 두둥~
사실은 그 여자는 원글님의 동창이 맞고
10년이나 어려보이는 동안 외모로
연하의 대학생 남친을 사귀고 있는 거라면..??
죄송합니다. ㅠㅠ4. 세상은
'17.1.21 9:02 PM (175.126.xxx.29)넓지만
의외로 닮은 사람도 너무나 많더군요5. 전
'17.1.21 9:46 PM (125.135.xxx.36)사진속에서 보던 엄마의 젊은 시절의 모습과 꼭 닮은 사람을 봤어요.
그 언니를 볼 때마다 기분이 묘하더라구요.6. ㅋㅋ
'17.1.21 9:58 PM (211.195.xxx.55)ㅇㅇㅇ님 말대로 저도 그 생각을 1퍼센트 가지고 있어욯ㅎㅎㅎ 그날 좀 놀라서 대화 엿듣고 그랬구요. 정말 닮았는데ㅋㅋ 근데 그다음 날부터 그 학생?을 보니 이제 정말 20대 대학생으로 보이더라고요. 이러고 보니 사람 눈이란 참 주관적인 것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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