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행광인 동생이

소소한 정 조회수 : 2,575
작성일 : 2017-01-21 13:32:55
제게 애들 수능 끝나면 여행 가자길래 그러자 했어요
애들 데리고는 중국 가고 싶다했구요
그런데 얼마전 조카가 중국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더군요
아이 혼자만 올라 있길래 아이만 갔나 했더니
알고보니 잘 아는 지인 가족과 갔더군요
동생집에 놀러간 날 중국여행 자랑을 계속 하더군요
동생은 저가여행을 수시로 다니는데 다니는건 좋은데
다녀오면 사진이랑 일정을 제게 귀 아프게 얘기합니다
듣기좋은 꽃노래도 하루이틀이지 수시로 가는 여행
볼때마다 아님 전화로 늘어놓으니 저는 공해예요
그래서 집 대출금, 애들에게 무신경한거로 돌리기도 하고
요즘은 여행말 나오면 말을 애써 돌리거든요
그런데 제부가 집에 오니 동생이 대뜸 하는 말,
언니한테 중국 여행간거 들켰다. 언니 진짜 싫어하잖아
ㅇㅇ싸랑 갔다고 삐졌네? 이러네요
솔직히 제게는 여행 가자고 권유만 하고한번도 같이 간적 없고
자랑만 수억 늘어놓는 동생입니다
말중에 들어보니 모임에서도 공주과 파곤한언니들이랑은 안간다
어쩐다 하는 걸로 봐선 저도 불편한가? 추측은 해요
그러나 언니랑은 쇼핑이나 집에서나 놀지
여행 따윈 같이 하고 싶지는 않나 보네요
시집 식구들이랑도 자주 갑니다.핑계는 시집이랑 가면 돈이 덜 든대요. 저는 언니니 별로 이익이 될게 없나보다 싶네요
좋은건 같이 할 마음이 별로 없는 동생의 마음이 보이네요
제게 친정 기둥이라는 둥 하면서 의지는 많이 하는 편이거든요
뭐든 동생이랑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인데 동생 마음 보이니
이젠 보기가 싫어요. 마음이 소원해지는 느낌이 생기네요.
IP : 218.154.xxx.10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1 1:38 PM (223.62.xxx.219)

    어제 아는 분이 자매도 사이 좋은 경우가 아무 드물다고 하더라구요 거의 서로 경쟁하고 시기한다고..
    나이들면 자매끼리 의지하는 줄 알았던 제생각이 잘 못 되었음을 이 글 보고 다시 느낍니다
    저희 엄마도 이모랑 잘 안 보고사는데 님도 싫은 티를 내시고 털어버리세요
    가족이든 남이든 싫은 사람 가까이 하는 게 가장 스트레스인 거 같아요

  • 2. 언니가
    '17.1.21 1:44 PM (121.145.xxx.64)

    같이 여행 갈만큼 안편하거나 나보다 형편이 어려워
    여행중에 내가 밥이라도 한끼 더 사야하는 처지라면
    굳이 지가 아쉽지가 않으니 언니핱테 가자 소리 안할 것 같네요
    언니가 좋아 내돈을 보태서라도 언니랑 해외여행이 하고싶을 정도가 아니라면 말이죠

  • 3. .......
    '17.1.21 1:45 PM (175.182.xxx.199) - 삭제된댓글

    동생이 철이 없네요.
    지 남편앞에서 없는 말 지어서 언니를 속 좁은 사람으로 만드는 심보는 뭔지 모르겠네요.
    친정식구 깍아내리면 자기한테 뭔 떡이라도 떨어지는지.
    가족이 남보다 못하기도 하고..드문일은 아니죠.
    각자 잘사면 되는거죠.

  • 4. 시집
    '17.1.21 1:49 PM (121.145.xxx.64)

    식구랑 자주 가는것도 돈이 덜 들어서라고 말 할 정도면
    동생 계산은 자기가 언니하고 가봐야 별 이득이 없어서죠

  • 5. ..
    '17.1.21 3:37 PM (125.132.xxx.163)

    언니도 알아서 다니세요
    동생 믿지 말고..

  • 6. 에구
    '17.1.21 4:44 PM (183.98.xxx.46)

    동생이 철이 없고 언니 마음을 너무 몰라 주네요.
    그래도 마지막 문단을 보니 원글님께선 동생을 사랑하고 무엇이든 같이 하길 원하시는 것 같은데
    노여움 푸시고 이번에는 원글님께서 먼저 나서서 여행 계획 잡아 보세요.
    처음 시작하기가 어렵지 자매가 첫여행을 성공적으로 즐겁게 마치고 나면 다음부터는 동생이 자꾸 여행 가자 졸라서 귀찮다 하실지도 몰라요.
    그리고 집 대출금이며 애들한테 무신경한 거며 동생분이 그렇다는 건지 원글님이 그렇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쪽이든 동생 입장에선 듣기 거북한 화제일 수 있어요.
    원글님이 여행 얘기 듣기 싫어 화제 돌리는 것처럼 동생은 그런 얘기 듣기 싫어 여행 얘기만 줄창 하려는 거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8750 주한미군, '최악의 오염사고' 한국에 숨겼다 5 주한미군 O.. 2017/04/03 1,342
668749 해외여행 참 힘드네요 10 힘듬 2017/04/03 4,085
668748 자궁경부염 3 왜살까 2017/04/03 2,579
668747 시댁 갔다가 또 그놈의 "불쌍하다" 소리 들었.. 25 짜증나 2017/04/03 14,123
668746 40 50대 주부님들 단체 관광 여행 어떤 모임에서 가시나요? 6 관광 2017/04/03 2,355
668745 아파트 전세의 관리비와 보증금 1 ... 2017/04/03 777
668744 쥬씨의 아보카도 쥬스 좋아하는데.. 레시피 뭘까요? 6 아보카도 2017/04/03 7,369
668743 이제 대학 간판이나 이란게 소용없는 6 ㅇㅇ 2017/04/03 2,057
668742 [해결됨] 중년..아니 노년 여자 탤런트 이름이 기억 안나요.... 5 궁금... 2017/04/03 2,419
668741 고척돔 벌써 가득 찼네요 8 ..... 2017/04/03 1,734
668740 박주민 의원, "KBS수신료를 전기요금과 함께 고지하지.. 28 찬성일세! 2017/04/03 2,231
668739 호주대사도 왔네요~~ 깜놀 21 phua 2017/04/03 3,982
668738 외국인들 특유의 음식먹는 입모양있잖아요. 11 에셀 2017/04/03 3,725
668737 겨드랑이 땀좀 억제하는 제품알려주세요 9 죽겠다 2017/04/03 1,645
668736 일반우유와 저지방우유 많이 차이 날까요 3 2017/04/03 1,362
668735 사전투표 5월 4,5일이죠?? 그 전엔 안되나요? 3 사전투표 2017/04/03 412
668734 고민좀 들어주세요... 8 고민녀 2017/04/03 679
668733 래쉬가드안에 스팽스? 1 ... 2017/04/03 1,051
668732 고용노동부 "워크넷"은 최저임금 집합소 같네요.. 6 .. 2017/04/03 2,678
668731 제주4·3 평화상 수상자로 브루스커밍스 교수 선정 3 제주4.3 2017/04/03 366
668730 요즘..집순이 한달만 해보고싶은 맘이 가득해요. 8 지친워킹맘 2017/04/03 2,136
668729 문캠프 임종석 17 2017/04/03 1,912
668728 개 냄새가 나는 사람이 있는데 왜 그럴까요?? 8 ㅜㅜ 2017/04/03 2,878
668727 등록금 대출 가능한가요??? 1 .. 2017/04/03 680
668726 국민의 당 황주홍 의원 - 안철수 사면 발언 적절했다. 9 야금야금 2017/04/03 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