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 남편분들은 어떤가요
제가 욕하면 싫어하고 무조건 감싸고 돌더라구요.
그런데 시댁에 주는 돈이나 선물 그리고 방문 횟수 같은건
제 의견에 전적으로 따라주고 있어요.
예를들면 시댁식구들이 돈 빌려 달라해도 제가 거절하면 안해주고요. (하지만 결혼초엔 몰래 빌려줬었음. 근데 그렇게 몇번 총 600정도를 떼이니 자기도 안빌려주네요)
시누이가 자기 아들 입학기념 옷 사달라 했는데 제가 이번달 남는돈 없다고 하니까 자기가 알아서 거절하고 형편껏 5만원 주더라구요.
시부모님 남편 쉬는날만 되면 오라고오라고 그렇게 난리인데
제가 안간다 하면 안가요.
대신에 가끔은 제가 먼저 가자고 하기도 해요.
여름휴가 시댁과 같이 가자는데 제가 화내고 싫다고 강력히 거부하니 남편이 알았다고 안간다 하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친정에도 똑같이 하고 있어요.
보통 이 정도 해주는 남편들 객관적으로 흔한가요?
1. ㅡㅡㅡㅡ
'17.1.21 10:28 AM (112.170.xxx.36)저희집 남편도 제가 하자는대로 다 해주고 있어요..
시댁에 대한 불합리한 점 말하면 본인생각에도 맞다싶으면 네 말이 맞다고 동의하고요.
원래 완전 퍼주는 스타일이었는데(자기 동생한테 이천 삼천 막 빌려주는 타입)
이제 형제 중에 누가 빌려달라고 하면 난 모른다 부인이 돈관리하니 부인한테 물어봐라 하고요.
실제로도 제가 공인인증서 otp갖고 돈관리해요.
남편이 어릴적부터 시어머니께 부인말 잘 들으면 집안이 편하다고 들어왔대요.
그래서 제 말에 적극동조하고 따르자는 쪽..2. 괜찮은 편이에요
'17.1.21 10:29 AM (175.223.xxx.150)그만하면 훌륭한 겁니다.
울 남편은 시모의 속삭임에 속아 시모말만 듣고
이혼하자고 난리인데...3. 66
'17.1.21 10:42 AM (175.209.xxx.151)중간이상은 하는거죠.근데 신혼태 그러면나이들면 와이프밖에 모르겠네요~칭찬입니다
4. 음
'17.1.21 10:54 AM (125.135.xxx.201)글쎄요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저흰 서로의 가족 흉이나 이런 건 절대 안 봐요
나도 내 자식 흉이나 내 부모 흉 보는 건 싫으니까요
흉 보는 순간 방어기재로 편들고 변명하게 되거든요
아이들도 패드립이 제일 나쁘다하잖아요
그런데 어쩌다 한번씩 사실 헉소리 나오게 하는 말씀도 하시는데...남편이 불쌍해서 제가 말 하는 순간 남편 마음은 지옥일거고 또 힘들어할텐데
제가 그걸 보는 게 더 힘들어서요
전 이야기 안 옮기고 제 기억에서 지워요
이젠 나이가 먹어 40대 중반이 되니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이나 나이듦이 슬펴보여 그냥 이해드려해요
심한 소리 들은 며칠은 속이 상하지만요
이젠 제가 마음이나 몸이나
강자거든요
돈쓰는 거,몸 쓰는 거 기꺼이 해요
그 돈 모았으면 몇 억일지도 모르지만
돈은 새는 구멍이 있어서 모은 데도 한계가 있고
저희 노후 생각하면 좀 아껴야겠지만
부모님들이나 아이들에게 쓰는 건 수입이 지속적으로 있동안 안 아낄려고해요
근데 오래? 살다보니 남편이 가끔 시부모님 흉보고
그러면 전 시부모님 편들고 그래요
그 밑바탕엔 남편이나 저나
잘 살아왔다 이런 서로에대한 고마움이 있어서 그런 거 같아요5. ...
'17.1.21 10:57 AM (58.230.xxx.110)20년 지나니 제말 더 잘들어요...
분위기 파악에 20년 걸리는듯요...6. ...
'17.1.21 11:09 AM (114.204.xxx.212)그런남편 드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