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무슨 쌈닭일까요 ㅜㅜ

... 조회수 : 1,899
작성일 : 2017-01-20 21:58:25
평소에 성격좋다, 이해심많다 이런 얘기를 왕왕들어요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누구한테 조언을 듣는 것도, 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아요..
피곤하게 다른 사람 욕하는 것도 싫고, 듣는 것도 거북해요.
나름 평화주의자인 저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잘 나가다
사람대할 때 처음에는 꽤 친절하게 성심껏 대해요..
다른사람한테 막 말하는 걸 제 스스로 못견뎌하는 타입입니다.
싫은 소리를 잘 못해요...

그런데 상대방이 저한테 안좋게하면,
10의 8이 될 때까지 참다가 후반부에는 폭발을 해버립니다..

다른사람이 봤을 때는
그런대로 고분고분하던 사람이 아주 다른사람처럼 변해버리니
괴리가 크기도 할거에요..

화가나면 막 따지고, 쌍욕할 때도 있거든요
상대방이 질릴정도로 해버려요..

임계치를 넘으면 남들보다 몇 배로 화내니까...
의아하겠죠..
그래도 평소에는 왠만해서 거의 화나도 화를 안내는 데....

혈액형 그냥 과학적 근거없을 수도 있지만
참고로 제가 A형이에요...
쌓아놓다가 폭발하는 전형적인 A형 타입인지 뭔지


예를 들어 1년에 한 번에 한 명씩 폭발한다면
그게 해가 쌓이니까
이건 무슨 제가 막 쌈닭인 거 같고..



뭔가 싸워도 항상 사과는 제가 먼저 하는데,
왜 결과적으로 욕 먹는 건 저인지.....

제가 성격이 드러운 건가
제가 성격이 나쁜 건가
그런 생각이 들면서 괴롭네요ㅜㅜ


IP : 211.36.xxx.16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20 10:00 PM (49.167.xxx.246)

    정신과상담받아보세요
    속메 화도많고 상처도많은것같애요

  • 2. ㅋㅋ
    '17.1.20 10:03 PM (175.126.xxx.29)

    저랑 비슷한 면이 많네요.

    일단은...아마도?

    나는 다른사람에게 나쁜말도 안하고,
    함부로 대하지도 않았고,
    반말도 하지 않았는데?

    나름 최대한 너를 존중해 주었는데
    너는 왜 나에게 그러지? 하면서
    쌓이는게 폭발하는거 아닐까..싶어요.

    인간들에게는
    너.무.
    잘해줄 필요는 없겠더라구요.

    너무 잘해주면 무시해요.대개는. 아이러니하게도.

  • 3. ㅇㅇ
    '17.1.20 10:06 PM (121.168.xxx.41)

    저랑 비슷하네요

    사람 마음 밑바닥에

    우울, 낮은 자존감, 분노..

    이 셋 중에 하나가 있대요
    저는 저 중에 분노가 있더라구요
    엄마 돌아가셨을 때 슬픔이 분노로 표현됐었어요

  • 4. ......
    '17.1.20 10:06 PM (175.182.xxx.199) - 삭제된댓글

    평소에 서운하고 화나는 거 있을 때 참지말고 최대한 예의있게 말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원글님 같은 분은 임계점 오기전에 그때그때 풀어줘야죠.

  • 5. ㅋㅋ
    '17.1.20 10:10 PM (175.126.xxx.29)


    우울, 낮은자존감, 분노 다 있는거 같아요
    거기다 어릴때 사랑받지 못한 결핍까지....ㅋㅋ

    근데 사람들은 밝다고 보는데
    희한하게 심리테스트(열몇문항짜리 간단한 거라도)를 하면
    분노가 많다고 나와요...너무 심하게 나오더라구요

  • 6. ..
    '17.1.20 10:25 PM (211.36.xxx.169)

    저도 아마 우울, 낮은자존감, 분노 다 해당될 것 같아요
    저 역시 일반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라지는 않았어요.
    사춘기가 너무너무 심하게 오기도 했었고요...
    어린시절에는 외모자신감도 없고 그래서 더 안 좋았던 적도 한 몫 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지금은 외모많이 가꿔서
    미인소리도 가끔듣고 그러는데도(자랑아님)
    겉으로는 멀쩡해보이겠지만
    성장과정에서 썩어문들어진 과정이
    이제사 잠복기를 거쳐 발현되나봐요...

    심적으로는 호수와 폭풍우바다를 왕복하네요..... ㅜㅜ

  • 7. ㅋㅋ
    '17.1.20 10:32 PM (175.126.xxx.29)

    이제야 발현되는게 아니라
    아마도

    내안의 어린아이가 평생 내속에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걸 없애줘야하는데...안되더라구요.

    위로받지못한,
    보호받지못한,
    상처받은 어린이가 내속에............

    그래서 나은듯
    잊혀진듯
    하다가,,,때가되면 불쑥 불쑥 그아이가 살아나고...

  • 8. ...
    '17.1.21 3:49 PM (183.101.xxx.64)

    아마 주변에 다른사람들이 넘 힘들것같아요 ㅠㅠ

    본인은 단계가 있고 이유가 있겠지만 당하는사람은 예고없이 영문도모르고 당하는거니까요
    감정을 나눠서 단계적으로 분출하는 연습하셔야될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3938 집에서 남는시간에 일 배우시고 여유 갖으세요^^ 3 알콩달콩48.. 2017/02/20 1,534
653937 이재명ㅡㅡ 동물보호 강화 8대 공약 발표 8 .. 2017/02/20 653
653936 같은반이 된 아이친구 엄마 7 초등맘 2017/02/20 4,455
653935 안봉근이...특검 피의자 변동 가능성 3 홧팅 2017/02/20 1,010
653934 배너 광고 해보신분.. 광고 내보신분.. (해외사이트) 3 현대 2017/02/20 336
653933 박통 대리인,헌재 재판중 난동 기사.억이 차네요 7 oo 2017/02/20 1,128
653932 four twenty 12 rrr 2017/02/20 1,577
653931 요즘 감기 지독하네요 2 ㅇㅇ 2017/02/20 1,007
653930 헐..박이 위증지시할 때...우병우도 있었다네요. 오늘법정서 2017/02/20 1,084
653929 소파커버 덛대기 가능한지 봐주세요(난로에 태웠어요) 6 소파 2017/02/20 659
653928 탈모전문병원 다녀보신분들? 4 고민 2017/02/20 1,486
653927 저의 심리는 무엇일까요? 모녀관계 6 모녀 2017/02/20 1,379
653926 아이 낳으셔서 진짜 행복하세요? 61 정말궁금해요.. 2017/02/20 6,448
653925 전세 재연장 시 1년만 계약 한다고 하면 불리할까요?( 추가질문.. 7 전세 2017/02/20 1,656
653924 이민간 제부가 저 세상으로 갔어요 41 ㅠㅠ 2017/02/20 23,617
653923 우병우도 계속 나오는군요.ㅎㅎ 탄핵인용빨리.. 2017/02/20 980
653922 암보험 진단금 2 보험 2017/02/20 1,546
653921 7세딸 사흘간 혼자 방치한 30대 알코올중독 엄마 2 낳지마 2017/02/20 2,065
653920 대선 경선 후보 후원금 계좌는 언제열리는 건가요? 3 란콰이펑 2017/02/20 345
653919 잘 쉬는 건 종일 누워있는 건가요? 7 .. 2017/02/20 1,834
653918 발뮤다 에어엔진과 샤오미 미에어 중 뭐가 나을까요? 2 추천부탁 2017/02/20 1,364
653917 미밴드2 기특하네요. 4 ........ 2017/02/20 1,390
653916 유투브의 헌재재판과정 동영상만 보더라도 기각안되요. 3 ... 2017/02/20 997
653915 이 사람 저 맘에 없는걸까요.. 21 브뤼셀의여름.. 2017/02/20 3,902
653914 팔자주름 hp필러에 대해 궁금해요 1 .... 2017/02/20 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