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식이나 장례식때 사람 많이오는게 살아보니 중요한가요?
장례도 치룬적 없어요.
살아가면서 큰 이벤트 치룬것도 별로없고
인맥이 넓어야 하는일을 하지도 않아요
경험이 없어서 여쭤보는데
혹시 중요한 이벤트마다 와주는 사람들, 친구 친척들
살면서 중요한가요?
친구없는거처럼 안보일려고 알바쓰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혹시 사람이 많이와야하는 이벤트에
사람이 적으면 두고두고 마음아픈가요?
제가
거의 삼십년 가까이 살았는데
정말 친한친구만 남겨두고
잘 안맞는거 같다거나 만나면 왠지 피곤하다거나
이런분들은 일부러 거리를 두었어요
간결하게 사는게 좋더라구요
사람을 많이 알아갈수록 신경쓸것들이 너무 늘어나
심적 육체적으로 피곤하기만 한것같아서
나름 간결하게 산다고 살았는데
생각해보니 중요한 잔치때 올사람이 없어요.
당장 닥친 일이 아니면 신경쓰고 사는편이 아니라
별로 걱정을 안한거 같은데..
결혼 돌잔치 장례 등등등
다 살면서 거쳐보신 분들은
어땠는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1. 네
'17.1.20 7:10 PM (198.50.xxx.77) - 삭제된댓글중요해요ㄹㄹㄹㄹㄹㄹㄹㄹㄹ
2. 네
'17.1.20 7:11 PM (198.50.xxx.77) - 삭제된댓글장례 치러보니 백수라서 ..사업 실패해서..별볼일 없어서.. 손님 적은 사람들.
너무 무능력해보였어요.
여자라면 그려려니 하는데, 남자는 특히...3. ㅊㅊ
'17.1.20 7:12 PM (175.209.xxx.110)저희 엄마가 늘 하시는 말씀 (까칠하고 한 성격 하시는 분인데도)
사람은 절대 무 자르듯 자르는 거 아니더라. 살아보니 안 맞으면 안 맞는대로 그냥 무난하게 흘러가게 냅두는 게 낫다. 절대 뚝뚝 가지치는 거 아니다. 다 필요할 때가 있다....
완전 알아주는 아웃사이더로 살아온 저인데도 공감합니다... 언젠가 다 필요할 때가 있어요.4. 장례식
'17.1.20 7:14 PM (58.226.xxx.116)전 결혼을 안해서 결혼의 경우는 말씀 못드리겠지만
장례식 같은 경우에
그 순간 썰렁하고 끝이예요.
빈소 지키는 3일만 아쉽지 돌아서면 끝.
생각도 안남.
제생각엔 장례식은 가족만 모여서 마지막 인사만 하고 바로 묻거나 화장해야 해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결혼식도 스몰웨딩할꺼고요.5. ///
'17.1.20 7:16 PM (61.75.xxx.142)결혼식, 돌잔치에 사람이 많이 안 오고 조촐하게 치루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오히려 소박하네 조촐하네 이런 느낌이었는데 장례식때 사람이 별로 안 오니 정말 초라해보였어요.
몇년전에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자식 셋이 모두 미국에 살고 있었고, 친구 작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형제분들도 외국에 사셔서
장례식장이 정말 썰렁했어요.
친구 아버지가 투병중이셔서 마침 그때 친구가 우리나라에 잠시 다니러 왔을때 돌아가셨는데
하여간 너무 안 돼 보였어요
저도 졸업하고 20년 넘게 연락을 안 하고 지냈는데 이 친구와 연락하고 사는 친구가
간곡히 부탁을 해서 나간거였어요
장례식 끝나고 5년이 지났는데 그날 와 줘서 고맙다는 전화도 없었어요.6. 주니야
'17.1.20 7:19 PM (210.178.xxx.132)다 해봤는데
사람을 불렀는데 썰렁하면 본인이 더 뻘쭘?함을 느끼는거 같아요.
온 사람들이야 뭐 자기네 끼리 뭐라는지 몰라도...
일단 사람이 많으면
인간관계나 사회생활을 잘~했다는 느낌은 들더군요.
근데 올 사람 없으면 돌잔치는 안하면 되고
장례식도 가족장같은 걸로 하시면 되고
결혼식도 작게 하면 되는데
가족들이랑 의견이 맞아야겠죠.7. ...
'17.1.20 7:20 PM (119.70.xxx.90)남의 시선에 얼마나 자유로울수 있는가? 이게 핵심인듯해요.
40넘어 살아보니 내가 왜 그렇게 타인의 시선에 신경을 썼을까? 입니다. 여기서의 타인은 나 아닌 모두입니다. 내가 남에게 피해주는것만 아니면, 너무 많은것에 연연하지 마세요. 다 부질없는듯합니다.8. ....
'17.1.20 7:23 PM (116.33.xxx.29)지나고 보니 아니래도 당시에는 중요하죠.
그래도 둘 중 하나만 고르라면 결혼식은 상관없어도, 장례식은 꼭 사람 많이 오는게 좋더라구요9. 결혼식장
'17.1.20 7:28 PM (183.100.xxx.240)장례식장에서 화환수 세고 뒷말하는 사람 있어요.
그렇지만 원글님이 간결하게? 정리했으니
결혼식, 장례식장에 간결한거 감수해야죠.10. 제 경험
'17.1.20 7:40 PM (182.224.xxx.239)얼마전 친구 어머님 장례식장에 갔었어요
상주인 친구의 아이들이 어린이집, 초등저학년인데
아이들 어린이집, 학교 보내면서 시어머니께 맡기고 안데리고 있더라구요.
친정 시가 친구집 모두 서울이고, 장례식장도 서울이었어요.
저는 사실 고인을 뵌 적도 없는데
아이들은 외할머니 장례에 와 있지도 않고 학교가고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식이면 장례식장이 북적거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요..
저희 아이들 고모부 돌아가셨을 때 지방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아이들 학교, 유치원 빠지고 3일동안 있다 왔는데 나는 무슨 짓을 한건가 싶기도 하고..
제가 아직 부모님 장례를 치뤄보지 않아서 그런가
뭔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인과는 상관없는 사람들만 와서 북적대고,
돌아가신 할머니의 손주들은 없고 (물론 내내 없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냥 간결하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점차 그렇게 될 것 같고요.11. 그게
'17.1.20 7:42 PM (118.220.xxx.155)예전엔 사람 많은게 당연 했지만. 지금은 핵가족에. 일인가족에 외국나가 사는 사람들도 많고 등등해서 다 그러려니 하죠. 크게 흉은 아닙니다
하나. 아버님 장례식에. 회사 사람들 많이 와주셨을 땐. 그게 그렇게 고맙데요12. 딱 두가지예요.
'17.1.20 7:42 PM (211.36.xxx.91)평생 남의 장례식에 많이 쫓아다니고
돈 많이쓰심 되어요.
단 3일을 위해서 평생을 그렇게 사심 됩니다.13. ....
'17.1.20 7:45 PM (118.33.xxx.66)유명인들도 비공개로 가족들끼리만 장례를 치르잖아요. 신경쓰지마세요. 사람들한테 기억될만한 죽음도 성대한 결혼식도 그저 남의 일이에요.
14. ...
'17.1.20 7:45 PM (114.204.xxx.212)어느정도면 되죠
내가 낸만큼 오는거라 뭐 ..
유치원생이나 초등이면 잠시 왔다가 보내는것도 괜찮아요 꼭 3일내내 장례식장에 데리고 있을 필요있나요
장례식장 작은방에 아들딸네 부부에 고인 형제친척 북적대니 힘들고 애 챙기기 어렵더군요
결혼이나 장례나 간소하게 하는게 나은거 같아요15. ....
'17.1.20 7:52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개인 성향에 달렸지요.
저는 받을 생각 안 하고 남의 장례식에 조의금 내고 있지만
제가 상주가 되면 진짜 가까운 지인만 장례식장에 부를 생각예요.16. ...
'17.1.20 7:53 PM (110.70.xxx.106) - 삭제된댓글장례 간소하게 하기 원하는 사람들은 장례식장도 안알리면 좋겠어요.
온동네방네에 장례식장, 발인날짜 공지해서 부고하면서 장례 간소하게 치루겠다고 하는 거 웃겨요.17. 경험자
'17.1.20 7:56 PM (219.251.xxx.47)세상공짜는업듯이 다빚입니다
주고받기라는거죠
식구끼리간소하게하는게장땡이라고생각합니다
바쁜사람오라가라하는것도미안하고장례치르기도힘든데일일이손님맞이하며설명하는게넘힘들더군요
거의기진맥진
시어머니한분남았는데장례는정말조용이치르고싶네요18. ...
'17.1.20 8:07 PM (124.53.xxx.131)결혼식과 장례식
간소한게 좋아요.
사람이 많아서 좋을게 뭔가요.
돈이야 어차피 갚거나 그동안 뿌린것들이고
부모나 형제 중 사회적 입지가 좀 있으면 오란 말 안해도 미어터져요.
그날의 주인공은 없고 낯선 손님들만 버글거리고 그들 맞이하느라 정신없고 슬퍼할 겨를도 없더군요.
진심으로 축하해줄 사람 .
진심으로 고인에 대한 마지막인사라도 하려고 오는사람이 그중에 몇프로쯤 될까요
다 허례허식이라 생각해요.19. 근데
'17.1.20 8:29 PM (110.140.xxx.179)우리나라 문화가 참 웃긴게
결혼식 1일, 장례식 3일을 위해 인간관계를 하나요? 하기사, 내 장례식을 혼자 장례식장에 서 있을 첫째를 위해 둘째도 낳아야 한다니 더이상 할 말은 없지만
외국 살아보니 다 의미없습니다. 한국은 결혼식과 장례식의 진정한 의미가 없어요.
그 두날이 나와 내 가족의 겉모습이 드러나는 결정적인 날이라는건 알지만, 남 눈 위해 나를 바꾸고 살아야 하는 인생, 결국 남눈을 위해 살아가는 인생이죠.
그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지...20. ....
'17.1.20 8:41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남의 눈에 자랑스럽게 보이려는 생각 자체가
많이 이들의 머리속에 팽배해 있다보니
남의 장례식에 손님 없는거낒 신경쓰고 ㅠ.ㅠ
그런거 다 아무런 의미도 없어요.
당신들이 죽어보면 알겠지만
그깟거 님들의 인생에 실체적 도움 한조각도 안되는
다 부질없는 체면일 뿐입니다 ~~~
간소하게 소박하게 진실된 마음을 담은 절차가 의미있지요...21. ....
'17.1.20 8:42 PM (175.204.xxx.239)남의 눈에 자랑스럽게 보이려는 생각 자체가
많이 이들의 머리속에 팽배해 있다보니
남의 장례식에 손님 없는거까지 신경쓰고 ㅠ.ㅠ
그런거 다 아무런 의미도 없어요.
당신들이 죽어보면 알겠지만
그깟거 님들의 인생에 실체적 도움 한조각도 안되는
다 부질없는 허상일 뿐입니다 ~~~
간소하게 소박하게 진실된 마음을 담은 절차가 의미있지요...22. 곧바로화장장으로
'17.1.20 8:43 PM (220.76.xxx.170)나라면 우리아들에게 장례에 아무도 부르지말고 장례하러가면 장례식 안하고
바로화장 시키라고 하고싶어요23. 먼친척도 안부를거임
'17.1.20 8:44 PM (121.176.xxx.34)전 가족만 하게요. 미혼이고 결혼할 생각은 없으니.
24. 대체
'17.1.20 9:05 PM (61.255.xxx.154) - 삭제된댓글남의 눈이 뭐가 중요한가요.
세상 떠나는 마당에 사람 많은게 무슨 소용이며
결혼하는데 그거 축하 안받으면 불행해집니까25. 기피대상 1순위가
'17.1.20 9:10 PM (61.255.xxx.154) - 삭제된댓글경조사때만 경조사를 위해 상대를 써먹으려는 인간들이에요.
26. 공감
'17.1.20 9:29 PM (218.236.xxx.162)남의 시선에 얼마나 자유로울수 있는가? 이게 핵심인듯해요.22222
27. 저도
'17.1.20 9:31 PM (118.220.xxx.237) - 삭제된댓글예전에는 신경쓰였고
나죽었을때 장례식장 썰렁하면
내딸 맘이 아플텐데~싶었는데...
요즘은 그런생각 안해요.
장례식 자체를 하지 말라고 유언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앞으로는 간소한 것이 대세가 될거라고 봐요28. 그렇군요
'17.1.20 9:48 PM (220.81.xxx.187) - 삭제된댓글남의 시선에 얼마나 자유로울수 있는가? 이게 핵심인듯해요.33333
남들 눈에 띄이라고 화환 전시하는거 아니겠나요.29. 전혀
'17.1.20 10:06 PM (24.115.xxx.71)상관없어요. 적당한게 최고예요.
저희 엄마 유언이 멀리서 사람들 오게하지 마라 였어요.30. ᆞ.
'17.1.20 11:25 PM (221.144.xxx.19)본인들이야 여기서 경조사 땜에 에너지 낭비하고 살지 말자고 하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볼때는 생각이 다를수도 있는게죠. 심지어 이 친구는 믿지 못할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나오기도 하겠죠. 넘 호화스러워도 안되지만 넘 사람이 없어도 인간세상사에서 손가락질 받기 쉬운터인듯 ㅠㅠ
31. ᆞ.
'17.1.20 11:26 PM (221.144.xxx.19)사람이 평소에 기본을 못한것인데 어떤이는 조사에 연락받지 못해도 미안한 마음에 인간의 도리를 못했다 하더군요 ㅠ
32. //
'17.1.21 4:39 AM (175.127.xxx.57)우리나라는 언제쯤 외국처럼 간소하게 될지..
부모님 돌아가셔도 우리처럼 3일장 이런거 없잖아요
저도 그럴려구요. 나 죽어도 절대 장례식 하지말고 걍 담날 바로 뿌려달라고 했어요
글구 평생에 손꼽아봐야 한달도 안될 그 날들을 위해
그 많은 사람들과 피곤하게 얽매이고 싶지도 않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