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中 거주 마지막 위안부' 박차순 할머니 별세…마지막 말씀

후쿠시마의 교훈 조회수 : 496
작성일 : 2017-01-20 06:41:39
http://mnews.sbs.co.kr/news/endPage.do?newsId=N1003998258
IP : 116.32.xxx.13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ㄱ
    '17.1.20 6:42 AM (116.32.xxx.138)

    한일 위안부 합의로 출범한 '화해와 치유 재단'은 두 달 전 할머니를 찾아와 치유금을 전달했지만, 평생 바라던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황메이룽/박차순 할머니 딸 : 그 사람들이 엄마한테 배상금을 원하느냐고 물었더니 엄마는 원하지 않는다고 얘기했어요. (한일 합의에 대해 설명 들으셨어요?) 나는 배운 게 없고 글도 몰라서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어려운 살림에 병치레까지 하느라 75년이나 고국 땅을 밟지 못했고 우리말도 잊었지만, 가슴엔 늘 그리운 것이 있었습니다.

    [아리랑! 엄마! 엄마!]

    ---



    임상범 특파원, 직접 박차순 할머니를 뵙고 온 게 이틀 전이었죠. 그때도 병세가 좋지 않으셨군요?



    할머니가 많이 편찮으시다는 소식은 벌써 전부터 듣고 있었는데요, 일본이 최근 부산 소녀상을 이유로 외교적 도발을 한 마당에 박차순 할머니의 투병 소식과 함께 빠른 쾌유를 바라는 소식을 전하고자 그제 할머니 댁을 찾았습니다.

    제가 의학적인 지식은 없지만, 한눈에 봐도 할머니의 병세가 듣던 것보다 훨씬 위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손이며 팔다리며 제가 열심히 주물러 드리긴 했지만 할머니가 기력이 워낙 없으셔서 대화를 길게 나누진 못했고요.

    그래도 할머니가 뭔가 입으로 열심히 웅얼거리시는 걸 찬찬히 들어봤더니 그게 아리랑이었고요.

    그 노래 곡조가 제 귀에서 계속 맴돌았는데요, 그런 와중에 오늘 아침에 할머니께서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개인적으로 상당히 놀랐고, 정말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제는 정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이 몇 분 남지 않으셨죠.



    지난 2015년 12월 28일, 이른바 한일 위안부 합의 뒤 1년 새 세상을 등지신 위안부 피해자분들이 박차순 할머니를 비롯해 벌써 여덟 분째입니다.

    이제 등록된 분들을 기준으로 생존자는 서른아홉 분에 불과합니다.

    한·일 두 나라 정부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에 합의했다지만, 이 합의가 과연 생존자는 물론이고 돌아가신 많은 피해자분의 진정한 바람을 제대로 담아낸 합의였는지 우리가 이번을 기회로 다시 한 번 제대로 되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2. ㅜㅜ
    '17.1.20 8:35 AM (70.178.xxx.237)

    아, 아리랑...............ㅠㅠ
    영면하시기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3243 카레 같은 요리의 양파 카라멜라이징.. 미리 만들어 두어도 될.. 4 양파 2017/02/18 3,271
653242 혹시 82에 치과선생님 계실까요...? ㅠ 10 환자 2017/02/18 2,987
653241 도서관 예의에 대해 질문합니다. 5 어린이도서관.. 2017/02/18 1,142
653240 컴퓨터 잘 아시는분만.. 도움 요청드려요. 3 화면.. 2017/02/18 619
653239 물건 가져가는건 버릇이에요 42 저밑에 도우.. 2017/02/18 17,255
653238 거울보고 하는 자기암시 효과 있을까요? 2 ;;; 2017/02/18 1,222
653237 이십대청년인데요.... 자두랑 농자재파는 영업일을 할려는데요.... 4 아이린뚱둥 2017/02/18 1,050
653236 냉동만두는 인스턴트 식품인가요? 7 만두걸 2017/02/18 3,573
653235 백앙금을 샀는데 문의드립니다 2 과자 2017/02/18 679
653234 실손보험, (표준형 VS 선택형) 어떤 거 드셨어요? 4 어리버리 2017/02/18 2,842
653233 암은 수술하면 암잔존율 0프로라고 하는데... 6 ... 2017/02/18 2,239
653232 입시 사진학과 정보부탁드려요 1 햇님 2017/02/18 884
653231 네스프레소와 돌체구스토 맛 차이가 큰가요? 7 ㅎㅎ 2017/02/18 5,719
653230 2009.3가입한 실비로 턱관절치료비보장되나요 5 .. 2017/02/18 1,692
653229 집에서 만든 유자차에 곰팡이가 꼈어요 2 유자차 2017/02/18 1,554
653228 재수학원 다닌지 ㅠㅠ 7 아기사자 2017/02/18 3,256
653227 여성의 부부관계 욕구를 증진할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11 lhsbea.. 2017/02/18 7,523
653226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나요? 앞으로 2017/02/18 369
653225 길거리에 유기견강아지 있으면 어떻게 하는게 좋나요? 15 .. 2017/02/18 1,631
653224 아무 남자에게나 스킨쉽이 자연스러운 유부녀의 심리는? 3 잉잉 2017/02/18 5,868
653223 전국유일 문명고'국정교과서' 철회하나 4 하루정도만 2017/02/18 945
653222 내 자식들을 위해서.... 2 정치 2017/02/18 1,206
653221 [생]'탄핵지연 어림없다!' 16차 범국민행동 광화문 2 팩트tv 2017/02/18 691
653220 바르셀로나 공항에 밤 11시 30분 도착예정이면 8 고민 2017/02/18 4,685
653219 충무김밥 오징어무침이 짜요...ㅠ 6 도움절실 2017/02/18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