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초등학교 4학년 올라가요..
가르친지는 두 달 조금 지났고...
일주일에 한 번 가르쳐요..
첫날에 얼굴을 잘 안쳐다 보고..굉장히 쑥쓰러워해서..
내성적인 성격인가 보다 생각했는데..
다음 번 수업에는
제가 자기 얼굴을 못쳐다보게 고개를 돌리고..
종이로 얼굴을 가리더라구요..
종이도 좀 신경질 난듯이 확확 넘기기고요..
처음에는 아직 어려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이제까지.. 한 두 번 빼고..
그 집을 나오면 정말 불쾌하네요..
오늘은 샤프로 쓰면서 샤프 심이 계속 부러지니 신경질 내고..
글씨를 쓰는 둥 마는 둥 .. 싫은 사람한테 일부러 그러는 것 같았어요.
소개로 가르치게 됐는데.. 소개해준 어머니 입장도 있는데..
학생이 절 안 좋아하는 것 같은데..
어머님한테 솔직히 말씀 드리고..
이런 집은 바로 그만 두는게 나을까요?
아무리 어리다지만.. 이건 아닌 것 같고..
이런 애들은 두고 두고 힘들게 할 것 같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맘이 복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