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는 게 너무 힘들어서요
저를 정신적으로 괴롭혀요
몇 가지 예를 들면
제가 농담으로 '나랑 결혼하면 팔 다리도 길어지고 예쁜 아이가 태어나겠지? ㅋㅋ 종이 개량될걸~'
이라고 했어요. 평소 서로 외모에 대해 많이 놀려서(특히 그 사람이 제 외모에 대해 많이 놀려요) 이 정도 농담은
넘어갈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거에 대해 시간이 흐르고 나서, 저에게 화를 내더라고요 자기 무시하냐면서요
제가 다른 남자와 바람피울거란 의심은 자주 하고요
제 차를 제가 실수로 긁은 적이 있는 데 정말 크게 저에게 화를 내더라고요 심한 말을 하면서요 조심성이 왜이렇게 없냐면서요
그런데 그 사람이 제 차를 실수로 긁을 때는 그런가보다 넘어가더라고요 사과의 말도 없이요;; 물론 저도 살짝 긁힌 거라 그냥 넘어갔지만, 제 잘못에 대해서는 용서할 수 없다는 식으로 헤어짐까지 운운하며 싸우면서, 본인의 잘못은 그냥 넘어가는 게 화가 났어요
여기까지는 좀 사소한 싸움이고
저를 되게 소유하고 싶어하는데, 특히 성적으로 소유하고 싶어해요 제가 전에 사귄 남자들이 있다는 것에 진심으로 속상해하고 힘들어하더라고요
화가 나면 막말을 많이 하고요
감정이 들쑥날쑥해요
분명 화해하기로 만났고 서로 얼추 화해하는 식으로 얘기했다가, 갑자기 작은 일(제가 보기엔 작은 일)로 인생에 회의를 느낀다면서 엄청 우울해해요.
이전에 싸울 때는 오라고 했다가 말라고 했다가 이 반복을 거짓말 안하고 3시간 넘게 한 적도 있어요 오밤중에요. 저 길거리에서 계속 왔다갔다 했어요
분명 착하고 여리고 애교 많고 그런 사람인 건 알겠는데
저와 사귀면서 점점 저런 성향이 강해지더라고요
대체 저렇게 행동하는 이유가 뭐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