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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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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원래 그런가요........?

초보엄마 조회수 : 3,746
작성일 : 2017-01-18 23:45:21

첫 아이가 아들이고 전 외동으로 자랐어요. 잘 놀던 사촌들도 다 언니나 여동생들이었고요....

저도 우리집에서는 나름 과격한 편이라고 여겨지는데 아들 키워보니 이건 완전 다르네요.

지금 아이가 두돌 막 지났어요.

 자동차를 무척 좋아하는데 그 중 제일 좋아하는 버스만 보면 위험하던 말던 만지러 가야해요. 그 코앞까지.

저 여름에 맨날 집 앞 버스정류장 앞에서 살았어요.

 

 요새 숫자에 꽂혔는데 숫자만 보면 주변 안살피고 그거 찾아보느라고 무척 좋아해요.


 그리고 왤케 조심성이 없나요? 가만히 앉아있는 건 5분? 뽀로로 보면서도 소파위를 뛰어요. 얼마전에  책 사고 받은 책상 위에 올라가서 뛰고 흔들거리다가 책상 다리가 부러졌어요.


 애기 아빠가 출장이 많고 늦게 오는 직업이라 제가 맨날 놀아줘야하는데 매일밤 비행기 100번은 태워주고  레슬링 쫌 해줘야 체력이 소진되서 자요.  여름에는 그 더위에 오전과 저녁에는 놀이터, 주말에는 아예 밥 먹여가면서 놀이터에 있었어요.

 그래야 체력이 소진되서 자다가 안깨서요 ㅠ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집중력이 대단해요. (제가 이런 기질이 있기도 하지만 이것땜에 걱정되서 상담받았는데 정상이라네요)

  절충형 유모차에서도 뭐 가만히 앉아있는건 잘때뿐이예요. 제일 튼튼한 모델로 샀는데 그게 지금 삐그덕 거려요. 딸가진 친구가 같은 시기에 같은 모델 샀는데 걔꺼는 새거같아요. ㅜㅜ

 딸 가진 친구들 만나면 딸들은 지들끼리 앉아서 빵 먹으면서 꽁냥거리고 뭐 구경할때도 가만히 서서 보는데 우리 아들은 옆 모래밭에서 온몸을 뒹굴거나 뭐 구경하면 펜스 붙잡고 매달리고 있어요.


 에너지가 넘치는 걸까요........ 아들은 원래 이런가요.......... ㅠㅠㅠ 저 요새 살빼는게 아니라 체력키울려고 죽기살기로 운동해요 ㅠㅠ

IP : 119.149.xxx.24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18 11:49 PM (223.33.xxx.171) - 삭제된댓글

    원래 그래요. 그러다가 사춘기 시절 폭력쓰고 게임에 환장하고 겨우 사람만들어 놓으면 결혼해서 부인이 시키는대로 처가집에 잘해요. 참 여동생은 낳지 마세요. 기분안좋으면 패니까

  • 2.
    '17.1.18 11:50 PM (223.33.xxx.171)

    원래 그래요. 그러다가 사춘기 시절 폭력쓰고 게임에 환장하고 겨우 사람만들어 놓으면 결혼해서 부인이 시키는대로 처가집에 잘해요. 참 여동생은 낳지 마세요. 기분안좋으면 패니까

  • 3. ....
    '17.1.18 11:53 PM (119.64.xxx.157)

    남자아이들 에너지 대단해요
    놀이터 미끄럼틀 꼭대기에서 누가 밑으로 뛰어서
    그냥 툭 떨어지는 거에요
    뉘집 아들이 저리 와일드하나 했더니 저희아들 ㅜㅜ
    그날 팔꿈치 골절상으로 여름내내 깁스하고도
    또 뛰어내릴려는거 주변 친구들이 말렸다나

  • 4.
    '17.1.18 11:56 PM (59.9.xxx.181) - 삭제된댓글

    제 아들은 그 나이때 안 그래서 데리고 다니기 편했어요. 4살쯤 되니 신체적으로 활발해지기 시작했어요.

    오히려 혼자 노니까 저는 편하던데요 ㅎㅎ 같이 놀아주는게 제일 힘든 1인이라..

    사촌언니의 다섯살 아들은 조용히 앉아서 워크북 푸는게 취미이고 (영재이기도 하고 어릴때부터 중년신사 삘 ㅋㅋ )

    다른 사촌조카는 님 아들처럼 지치게하는 에너자이저예요.

    전반적으로는 딸보단 당연히 활발하고 신체적으로 놀지만
    애들마다 많이 달라요.

  • 5.
    '17.1.19 12:01 AM (175.223.xxx.112)

    솔직히 아들키우기 엄청 피곤합니다. 저포함 제주변 다 딸하나 낳으려다가 아들 하나라... 휴..

  • 6. 보!
    '17.1.19 12:06 AM (219.254.xxx.151)

    네~원래그렇습니다 글로보니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정말 잘놀아주시고 아주좋은엄마네요 칭찬해드리고싶어요 전 아이한테 잘해주지못해서 너무후회되거든요 크면 엄마도 편해질때가옵니다^^

  • 7. ...........
    '17.1.19 12:06 AM (216.40.xxx.246)

    첫번째 댓글 공감합니다.

    음... 저는 딸만 있는 집 가면 아무도 없는거 같아요. 너무 조용하고 , 좀 시끄럽게 놀아봤자 그냥 제 눈엔 꼼지락 꼼지락으로 보여요.
    예전 영국통계인가... 아들만 하나 이상 둔 엄마들 수명이 딸만 둔 엄마에 비해 3년은 짧다네요.
    아들엄마들 수명이 왜 3년 단축되겠어요?

  • 8. 자동 다이어트
    '17.1.19 12:32 AM (175.223.xxx.147)

    형제인데요. 심한편은 아니라는데도
    둘이 뭉치면 시너지가 장난아님...
    싸우나싶어 보면 놀이중
    저는 늙고 기름기빠져 바삭..ㅜ

  • 9. ^^
    '17.1.19 12:56 AM (112.151.xxx.26)

    아들하나면 별거 아님
    둘이상이면 시너지 장난아님
    귓구녕 막혀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신 뒷끝은 없어요
    뒤지게 혼내면 닭똥같은 눈물흘리며 뉘우치는것 같지만 5분지나면 또 그래요
    대신 뒤지게 혼내도 엄마 사랑해줘요

  • 10. tyu
    '17.1.19 12:58 AM (175.223.xxx.252)

    https://youtu.be/82UZKKaO1qc

    남자아이는 다르게 키워야 합니다, 최민준 님 강연이
    세상을 바꾸는 15분, 으로 유튜브에 올라와 있어요.
    연관 영상 더 찾아가면서 보시면 좋을 거예요.

  • 11. ..
    '17.1.19 1:05 A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두돌이면 한참 힘들때네요

  • 12.
    '17.1.19 2:53 AM (175.223.xxx.53)

    저희애도 두돌 넘은 남자애인데 그 정도 아니예요 자동차 엄청 좋아하죠.자동차책들 너덜너덜해질정도고 관련용어는 줄줄 꿰요.버킷 크래셔 몬스터트럭 힐 믹서트럭 룸미러 안전시설물 이런거요. 그런데 위험인지는 확실해서 밖에 나갔을때 가까이 가서 만지진않고요. 책 읽어주는것 제일 좋아해서 앉은 자리에서 스무권은 읽어달래고 집에서도 삼분의 일은 혼자 조용히 이것저것 책 보고있다가 꽂히면 읽어달라고 가져오고 그래요.남편이 순둥이범생이거든요 사춘기도 없이 넘어갔고 게임 전혀 안하고 책 읽고..그것 닮은듯.

  • 13. ㅋㅋㅋㅋㅋㅋ
    '17.1.19 6:17 AM (1.227.xxx.106)

    지금 20주인데 아들이거든요.

    남동생이 있긴 하지만 뭐 기본적으로 제가
    여자여자 스타일 체력바닥 내성적 성격이라
    하이고오... 잘 키울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ㅠㅠ

    뭐 미끄럼틀에서 떨어지고 유모차가 낡고
    하루종일 밖에서 놀고 이런거는 그래도 참을 수 있겠는데
    사춘기때는 정말... 새로운 생물이라면서요.
    그때가서 아빠하고도 서먹하고 엄마인 나는 걔를 이해 못하고
    이러면 어떡하나 싶기도 하고 ^^

    여튼 뱃속부터 하도 발길질을 해서
    별명이 축구선수인 우리아들...
    나중에 저도 82에 이런글을 올리고 있으려나요?
    ㅎㅎㅎ 아침부터 재미있어서 웃었어요.

  • 14. 아들이라고
    '17.1.19 8:24 AM (1.241.xxx.131) - 삭제된댓글

    다 그런건 아니구요 ~
    에너지가 엄청 많은 똘똘한 친구인가봅니다
    어렸을때 많이 놀아주시고 공부 억지로 시키지 마시고(아마 억지로 절대 안될겁니다) 주변을 많이 탐색하고 운동하다보면 자기가 가진 기질로 인해 스스로 내적동기가 부여되어 아주 인생을 열심히 잘 살아갈거같습니다^^
    단 엄마는 아주 피곤합니다만 ㅎㅎㅎ
    아주 잘 하고 계신듯 하기에 ~^^
    글 남깁니다

  • 15. .....
    '17.1.19 8:28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엄마 아빠 몸에 들이박지는 않나요
    저희 애도 두돌인데 제 옆에서 우다다 뛰다가 혼자 점프했다가 접신들린것처럼 놀다가 제 몸위에 자빠진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하지말라면 더 하고 주방서랍손잡이를 칸칸이 밟고 올라가서 수돗물 트는거 보고 기절할뻔
    요즘에는 엄마 하고 불러서 쳐다보면 바지랑 기저귀를 벗고 하반신 누드인채로 막 도망다닙니다
    잡히지도 않아요 어찌나 요리조리 도망을 다니는지
    저는 기운이 빠져 죽겠는데 얘는 웃겨 죽네요

  • 16. 저도
    '17.1.19 9:13 AM (58.225.xxx.118)

    저도 여자형제들만 있는 집에 자라서 아들이 정말 이해가 안됐어요..
    겉으로 티는 안냈지만 맨날 너무 불안해서 기관마다 다니면서 선생님들한테 물어봤어요. 우리 애 정상이냐고..
    근데 선생님들이 다 괜찮대요.. 전 이런 애 본적이 없는데..
    유치원 보내고 나니.. 매우 정상이네요..ㅎㅎ 다른 남자애들 다 이러네요..
    형만 있는 집이다 하면 더 심한애도 있..고...요..ㅠㅠ
    클수록 점차 차분해져요. 몇년 더 지나면 저랑 이야기도 안하는 사춘기 무뚝뚝이가 되겠지요 ㅠㅠ?
    전 그냥 지금 정신 쏙 빼놓는 귀여움을 누리려고요..

  • 17. 외동이라 엄마가 놀아줘야해요
    '17.1.19 11:19 AM (220.76.xxx.170)

    엇그제 스카이프로 아들네와 연결해서 우리손자한테 오늘은 뭐하고 놀았냐고하니까
    엄마랑 백화점에 갔다왔데요 엇그제도 갔는데 또갔어 하니까
    또 갔다는거예요 지방인데 백화점이 롯데하고 신세계가 싸워서 경쟁이 심해요
    아이들 놀이공간도 만들어놓고 책도 많이 있데요 날씨춥고 하니까
    백화점으로 놀러가는거예요 그백화점에가서 한나절 돌아다니고 집에와서 저녁해먹고
    우리며느리는 초저녁부터 고단해서 코를골고 자더래요 우리아들이 뭐물어볼려고 방문여니까
    며느리는 코골고 세상모르고자고 손자는 아직까지도 에너지가 남아서 책을 보더래요
    며느리가 잠잘때 코안고는데 얼마나 고단 했으면 코를 골았겠어요 둘이잘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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