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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많은 시누이가 제 남편을 싫어했는데요

... 조회수 : 8,142
작성일 : 2017-01-18 21:43:15
시누이가 결혼을 잘해서 상당히 부자예요.
그런데 결혼전부터 별다른 이유는 없이 제 남편하고 대면데면 하는 사이였다가 결혼하며 그냥 완전 멀어진 케이스죠. 저희 결혼할때 축의금도 안했고 등등 시누이는 저희에게 철저하게 무관심하게 굴어요. 서로 왕래도 없고 연락은 더 없구요.
솔직히 남편도 가족에게 그다지 애정 없고 무관심하구요.참고로 누나랑은 연년생이구요.
그런데 제가 아기를 낳았는데 시누이가 갑자기 서울에서 4시간 거리인 여기까지 오겠다 하더라구요. 시조카들도 3살4살 이렇게 어린데 먼거리 온다고 하니 감사하긴했어요.
암튼 올때 망고 한박스 사가지고 왔었고 아기 얼굴을 시누이가 봤는데 눈물까지 글썽이며 진짜 좋아하더라구요. 좀전까지 무표정하다가 갑자기 진짜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나서 인사만 하고 헤어졌는데 한 20분쯤 지나서 다시 와서는 남편한테 나오라고 하더니
봉투를 줬다 하더라구요. 아기용품 사라고 100만원 넣어줬더라구요.
그리고 그후부터 아기 옷을 밍#뮤라는 브랜드에서 내복을 5벌. 외출복을 서너벌 우주복을 세벌 그리고 모자며 양말이며 조끼며
택배로 엄청 보냈더라구요. 저기가 비싼 브랜드거든요 아무튼
남편이 받고 고맙다 인사했었고... 저도 당근 인사를 했어요
그리고 그 전에는 연락 하나도 없다가 그 후부터 남편에게 아기 사진을 보여달라고 하고
연락이와서 필요한거 묻고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남편은 좀 시니컬한 편이라 됐다고 사지말라고만 하더라구요
사실 그래요. 좀
남편이 성격이 좋아도 티를 안내고 곰살맞은 소리도 못해요
시누이가 보내도 왜 이런거 보냈냐 옷 많다 이런 소리나 해대구요
속으로는 엄청 좋으면서
그리고 시누이가 연락하면 귀찮은투로 받고.. 옆에서 그러지말라해도 성격이 그래요
아무튼 시누이는 여전히 저에겐 연락안하고
남편에게만 연락을 해서 필요한거 묻고 아기 백일때도
반지 한돈에 팔찌 목걸이랑 떡 해주더라구요
아무튼 시누이는 지금도 저에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냉랭하고 신경 안쓰고 있지만 (첨고로 저 결혼한지 2년도 안되었어요 암툰)
아이에게만큼은 정말 잘해요.
철바뀌면 옷부터 보내니까요.
그런데 아이가 이제 외출할수 있을쯤 되니 시누이가 아기 데리고 만나자는 이야기를 해요.
다가오려고 하는게 느껴져요.
하지만
저에게 좀 지금도 냉랭한편인데 갑자기 제가 싹싹하게 하는것도참 속보일 짓이고... 여러모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이번에도 아이들 데리고 제주도 풀빌라 잡아서 놀러가자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IP : 117.111.xxx.52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18 9:46 PM (121.143.xxx.199)

    그래도 잘해주고 받은게 있으시니
    싹싹하게 잘 지내도 좋을거같아요

  • 2. ㅡㅡ
    '17.1.18 9:47 PM (220.77.xxx.63) - 삭제된댓글

    1 혈육이 그리워서 이 참에 가깝게 지내려고
    2 몇달 후 대출 받아 투자하라고 한다

    시누가 부자라고 하니 1번 아닐까요?

  • 3. .....
    '17.1.18 9:50 PM (118.176.xxx.128)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 말라고 했습니다.
    가까이 오면 그 또한 받아주다가 문제 생기면 컷 하면 될 듯합니다.
    시누이가 아이한테 잘 해 주는데 남편이 냉랭하다면 원글님이 대신 감사의 뜻을 분명히 전하는 것도 필요할 듯 하구요.
    너무 사소한 것에 많은 의미를 두려고 하지 마세요.

  • 4. ...
    '17.1.18 9:56 PM (121.171.xxx.81)

    자기자식 있는데 무슨 조카를 보며 눈물을 글썽거려요? 게다가 3,4살 한창 정신없을 나이구만.
    밍크뮤로 아까 게시판에 올라온 글 봤는데 거기서 착안해서 낚시질을 하시나.

  • 5. 아이에게
    '17.1.18 9:58 PM (124.54.xxx.150)

    그렇게 잘해주면 저는 정말 감사해서 뭐라도 하나 더 사주고 안부전화라도ㅠ하고 했겠어요 울 애들 고모랑 넘 비교되네... 감사한건 그냥 감사한대로 받으시고 감사하다 하시면 됩니다 나한테 전화하고 살가웠으면 그거대로 귀찮다고 그랬을거에요 님같은 사람은..

  • 6. . .
    '17.1.18 9:58 PM (182.215.xxx.17)

    원래 데면데면한 남매 많아요. 제가 보기엔 첫조카가
    넘 이쁘고 사랑스러운가봐요. 저도 30대 후반에 첫조카가
    태어났는데 헤어질때 눈물날것 같고 꿈에 나오고 ㅋ
    저도 형편 좋으면 이것저것 선물 나를듯^^;

  • 7. 그건요
    '17.1.18 9:59 PM (14.32.xxx.118)

    원글님 잘몰라서 그러는데요. 누나입장에서는 남동생 아기 너무너무 이쁩니다 이쁜 정도가 아니예요.
    전 언니하고는 웬수처럼 지내는데 조카들은 이뻐서 죽겠어요. 얼마나 이쁜지 정말이지 눈에 넣어도
    안아플 정도더군요. 눈에는 안넣어봤지만
    누나가 동생한테 그동안 못 나누었던 정을 조카한테 다 쏟고 있네요 조카보니 어릴때 동생 모습 보는것
    같기도 하고 부자 시누에다 내 새끼 이뻐하는데 왜 거리를 두려고 하지요?
    님이 잘하세요. 아이한테는 고모인데 나도 내 남동생 아이들 이뻐 죽겠어요
    매일매일 보고 싶어요. 대학생들인데도

  • 8. 새옹
    '17.1.18 10:00 PM (1.229.xxx.37)

    남동생은 밉지만 조카는 이쁠수 있죠 혈육이니까요 동서끼리야 남이니 시조카는 안 이쁘지만 외조카는 이쁠수 있어요 그리고 자기 자식에게도 사촌이 생기는 거니

    님도 친하게 지내서 나쁠게 없네요 님에게 직접 연락해서 부담주는것도 아니고 사이 안 좋아도 여튼 남동생에게 꼬박 꼬박 연락한다니 님이 먼저 다가가서 친하게 지내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

  • 9. ㅋㅋ
    '17.1.18 10:02 PM (122.71.xxx.45)

    밍크뮤 광고에요??

  • 10. ///
    '17.1.18 10:04 PM (61.75.xxx.142)

    남매가 원래 사이가 안 좋았을수 있어요.
    그런데 희한한게 그런 남매라도 남동생이나 오빠의 자식이 그렇게 예쁠수가 없어요.
    제가 그랬어요. 별다른 의도는 없고 조카가 예뻐서 그렇게 다가오는 거니 막을 이유없습니다.
    원글님 아기에게도 부모말고 이렇게 사랑하는 친지가 있으면 좋은거잖아요.
    갑질이나 나중에 이상한 짓하면 그때 차단해도 됩니다.

  • 11. .....
    '17.1.18 10:05 PM (124.49.xxx.100)

    옷이랑 돈을 받지 마시던가... 받고나서 보자니어쩐지 내키지 않는다니... 헐

    님이랑 님 남편은 조카들에게 뭐 해주셨었나요??

  • 12. ///
    '17.1.18 10:06 PM (61.75.xxx.142)

    전 아직도 오빠와 사이가 데면데면하고 전화받는것도 싫은데
    조카는 예뻐죽겠어요. 내 자식과는 또 다른 뭔가가 있어요.
    그 아이가 이번에 대학갑니다.

  • 13. 감사
    '17.1.18 10:07 PM (223.33.xxx.175)

    감사한일입니다
    분명히
    감사인사 꼭하세요
    시누도
    애기낳고 자기혈육이니
    너무나 이쁜겁니다
    감사한 일이고 똑부러지게 감사인사하세요

    저도 시부모돌아가시니 그분들께 받던사랑이 제 아이에 대한 무조건적 사랑이 없어져서 마음이 좀 그래요
    혈육에 대한 무조건적 사랑 우리아이에게 좋아요

  • 14. 그니까요
    '17.1.18 10:19 PM (115.93.xxx.58)

    남동생이 미우면 조카도 정이 안가는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데요
    조카는 그저 이쁨.
    뭐 남동생이랑 사이좋았으면 지금보다 더 이뻤을지 모르지만요 ㅎㅎ

  • 15. 이상하게도
    '17.1.18 10:21 PM (68.129.xxx.115) - 삭제된댓글

    아기 부모는 꼴 보기 싫어도
    조카애들은 챙겨 주고 싶은 그런거 있어요
    시누이 남편이 정말 왕재수라서 안 보고 사는데
    애들것은 챙겨 보내고 가끔은 제아이들 옷 사입히는 브랜드에서 그 애들이 입을 사이즈로 신상 나온거 다 하나씩 보낸 적도 있으니까요
    시누가 옷장 가득 찼다고 고맙다고 하는데 짠하드라고요
    결혼한 사람이 정말 별로면 부부 둘 다 꼴보기 싫긴 해요
    그런데 아이는 죄가 없으니 보고 싶고 챙겨 주고 싶죠

  • 16. ㅇㅇ
    '17.1.18 10:22 PM (121.133.xxx.158)

    제가 남동생 하나 있는 여유있는 시누입니다
    남동생이랑 자랄땐 친했는데 성인 되고는 데면데면 합니다
    그래도 누나 입장에서 항상 별탈없이 잘 지내길 바라죠
    조카는 정말이지 너무 이쁩니다
    저도 철철이 조카 옷 사줍니다
    올케한테는 최대한 연락안하고(시댁식구 전화 자주 받아 반가울거 없단걸 아니까) 남동생한테 연락해서 애 사이즈나 필요한거 물어봅니다
    제 입장에선 올케에게 너무 친한척 안하는게 배려라고 생각해서 거리 두는데..님 글 보니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네요-_-;;
    조카한테는 거리고 배려고..아무 생각 안납니다..너무 이뻐서..
    님도 평소에 시누가 귀찮게 하거나 서운하게 한거 없음 같이 놀러가 주세요
    여유있는 시누 입장에선 친정 동생네가 불편해하지 않고 같이 놀러가주면 내가 돈 다 지불해도 엄청 기분 좋습니다

  • 17. 저도 조카사랑
    '17.1.18 10:29 PM (121.160.xxx.222)

    자랄때는 오빠와 사이가 안좋았어요. 오빠는 저한테 폭력도 많이 쓰고 무뚝뚝하고 이기적이고...
    아유 오빠 생각하면 열받는 일이.............
    올케도 영 이상한 사람이라서, 오빠네 부부에게 정말 정이라고는 1도 없었고
    저는 조카가 생겨도 예쁠거라고는 상상도 안했거든요.

    어머 근데 조카는 너무 예쁘더라고요 충격적이었어요 ㅠ.ㅠ
    둘째조카는 하나도 안예뻐요 근데 첫조카는 충격적으로 너무너무 예뻤고
    이후 저도 결혼을 해서 제 자식이 생겼고 자식 사랑을 경험했지만
    조카사랑하고는 다르더라고요...
    자식은 내가 키워야하니까 예쁜거만큼 부담스럽기도 하잖아요
    근데 조카는 생각만해도 막 설레어요... 연인같아요...
    그런 기분이 있더라고요

  • 18.
    '17.1.18 10:34 PM (220.88.xxx.132) - 삭제된댓글

    지나가는 손윗 시누인데 저도 남동생이랑은 명절에 언제가냐 정도만 카톡하고 살았지만
    속내는 안그래요. 츤데레.
    저도 조카 생기고 출산, 백일, 돌등 일년동안 삼사백은 쓴것 같고 뭐가 필요한지, 옷을 사보내야 하는지
    검색하고 조카 보고싶어서 사진보내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올케 부담스러울까봐 올케랑은 연락 안해요. 근데 또 이게 냉정하게 보일까봐 또 걱정이네요.
    제 남동생도 살가운 애는 아니라 서운할때도 있는데 여튼 결론은 고모로서 조카는 이쁘고
    남동생 걱정은 늘 하고, 시누이는 조심스러우니 올케가 종종 안부라도 전해주면 좋을것 같아요.

  • 19.
    '17.1.18 10:40 PM (220.88.xxx.132) - 삭제된댓글

    그리고 저는 손윗 시누 여럿 있는 입장에서
    결혼연차 얼마 안되시니 부담스러우실 수도 있겠지만
    나 먹을거 덜먹어도 보태주고 싶은 애정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면 부모 빼고는 동기간이에요.
    뭘 받아서, 뭘 해줘서가 아니라 그런 관심과 애정, 걱정은 피차 고맙게 오가도 좋을것 같네요.

  • 20.
    '17.1.18 11:15 PM (223.62.xxx.180)

    솔직히 고마운줄좀 아세요.
    갖은핑계대며 연락안하시면서.
    연락처야 님도 알거아니에요. 감사인사 먼저한번할줄몰르나봐

  • 21. ..
    '17.1.18 11:33 PM (183.96.xxx.221) - 삭제된댓글

    쌩뚱맞게 밍크뮤가 눈에 확 들어오네ㅎ

  • 22. 작가님
    '17.1.19 1:51 AM (220.85.xxx.206)

    반가워요
    의사 스튜어디스 스폰.. 프레타 글쓰신분이시죠~??

  • 23. 설정에
    '17.1.19 1:52 AM (220.85.xxx.206) - 삭제된댓글

    조언드리자면
    망고가 뭐예요 망고가..

  • 24. 이거 쓰신분~~
    '17.1.19 1:55 AM (220.85.xxx.206)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p=201&b=bullpen2&id=6214930&select=tit...

  • 25. 비니맘
    '17.1.19 9:50 AM (118.148.xxx.60)

    저희 아이보다 일년 반 늦게 조카 남자 아기가 태어나고, 오년 뒤에 집안에 절 닮아 (!) 너무 예쁜 조카 딸이 태어났어요. 무럭무럭 자라 저희 애는 올해 대학가고, 큰 조카는 아직 고등학생. 막내는 이제 중학생. 얼마나 예쁘고, 생각만해도 마음 한 구석이 쩌릿해요. 울 남동생도 우리 애 생각하면 그러려나? 우리 애들 모르게 한달에 이만 원씩 저축하고 있어요. 대학갈 때나 결혼할 때 주려구요.

  • 26. 음..
    '17.1.21 3:01 AM (220.119.xxx.116) - 삭제된댓글

    울 큰이모가 날 보는 마음이 이런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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