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마을버스를 탑니다.
주로 제가 타는 시간이 느긋한 시간이라서 나이많은 어르신들이 많이 타세요.
오늘은 한 여덟 분 정도 타셨는데, 기사 양반이 (60대 정도) 첫 정류장부터 끝 정류장까지
계속 야당의 한 대권주자 욕을 하더란 말이죠.
욕 정도가 아니라 선거연령이며 거짓말쟁이를 뽑아서는 안된다 성토장을 만들면서
승객들의 호응을 얻고.ㅠㅠ
한마디 할까 하다가 옳소 옳소 야단들이 나서 괜히 *맞지 말자..하고 꾹 참고 있었습니다.
두 시간 뒤에 버스회사에 전화해서 있었던 일들을 얘기했죠.
얘기하는 중에 주차해야 된다면서(무진장 바쁜 척) 전화번호 알려주면 다시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끊고 두 시간 뒤에 (에효...저 바쁜 사람입니다 ㅠㅠ) 다시 전화했더니 이 번에는 다른 사람이 받더라구요.
다시 오늘 있었던 일 얘기하고 특정인물 비방하거나 선거운동하지 말라(반기문 찍어야 한다고 했지요) 했더니
자기 개인 의사 얘기하는데 뭐가 문제냐고 저한테 막 뭐라고 하는거죠.
너 잘만났다!!!!! 회사 책임자 바꿔라 당신 이름 뭐냐 했더니 저보고 너 이름은 뭐냐? 하더군요.
일단 끊어라 내일 다른 사람과 통화하겠다 했더니 그제서야
아까 전화 받고 기사들에게 문자 보내서 정치적인 얘기 승객들에게 하지 말라고 했답니다.
왜 이제야 말하냐? 했더니 자기는 그렇게 생각 안한답니다. 어흑.
아뭏든 너랑은 얘기 안되니 내일 다시 전화하겠다 하고 끊었는데,
일단 이렇게라도 하면 시정조치를 하는 모양입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아주 작은 일이라도 그냥 흘러 보내지 말아야 하겠다...싶었습니다.
여러분 토요일에 각 지역에서 집회에 참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