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공개 강연에 나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광주는 이순신 장군이 탄생한 곳”이라고 말해 많은 사람들의 고개를 갸우뚱 하게 했다.
18일 오전 10시20분부터 광주 조선대에서 ‘청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반 총장은 “광주는 훌륭하신 이 충무공이 탄생한 도시다. 이분이 나라가 존망의 위기에 처했을 때 ‘내가 이 일을 안 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전쟁터에 나가 적군을 물리친 위대한 정치인이다”면서 “어떤 일이던지 같이하면 못 이룰 것이 없다”고 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8일 광주 조선대 해오름관에서 강연하고 있다./조선대 제공.
하지만 광주는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곳이 아니다.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충남 아산 현충사는 홈페이지에 “이순신 장군은 1545년 4월28일 서울 건천동에서 태어났다”고 밝히고 있다. 충무공은 이후 충남 아산에서 무예를 닦았다.
이순신 장군은 광주와도 특별한 인연이 없다. 다만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은 절박한 심정을 담은 서신에서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라고 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8일 광주 조선대 해오름관에서 첫 공개강연을 했다.1000명이 앉을 수있는 해오름관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띈다.
심각한 청년 실업에 대한 해법으로 반 전 총장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크버그를 예로 들며 ‘창업’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는 “경제가 호황일 때는 청년 실업문제가 나오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가 전반적으로 성장해야 한다”면서 “창업도 심각하게 고민해 보라”고 말했다.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의견이 갈리는 문제가 된 것이 솔직히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연세가 드신 분들 한국동란을 겪었다. 남북한 대치상태에서 한반도는 불안한 상태다”며 “한반도는 준 전시상태다. 어마어마한 국제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반 총장은 이어 “북한은 5번이나 핵실험을 했고 20번 탄도미사일 시험을 했다. 실패했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고 실패하면서 조금씩 개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드를 배치한 것은 순수하게 방어용이다. 이건 완전히 요격용이다”면서 “중국 등 여러 문제가 있는데 이런 것은 얼마든지 외교로 해결할 수 있다. 안보는 두 번 다시없다. 한번 놓치면 끝이다. 경제·사회정책은 바꿀 수 있지만 안보는 놓치면 그만이다”라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강연이 열린 광주 조선대 해오름관앞에서 시민단체가 ‘강연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
“안보는 상당히 보수적이고 사회 문제 등 취약계충에 대해서는 상당히 열린 마음으로 포용하려 한다”는 반 전 총장은 “민생탐방을 하고 국민들의 소리를 들어보고 나서 (어느 정당으로 갈지)진로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의 강연이 열린 조선대 해오름과 앞에서는 그의 강연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세월호 외면하고 위안부 합의 극찬했던 광주는 당신을 안 반기문’ 이라는 내용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반 전 총장의 첫 공개 강연이었지만 1000명이 앉을 수 있는 조선대 해오름관에는 군데군데 빈 자리가 보이기도 했다.
‘광주 반사모’라는 단체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의 나라로 이끌수 있는 반기문’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반 전 총장의 방문을 환영하기도 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18일 오전 10시20분부터 광주 조선대에서 ‘청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반 총장은 “광주는 훌륭하신 이 충무공이 탄생한 도시다. 이분이 나라가 존망의 위기에 처했을 때 ‘내가 이 일을 안 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전쟁터에 나가 적군을 물리친 위대한 정치인이다”면서 “어떤 일이던지 같이하면 못 이룰 것이 없다”고 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8일 광주 조선대 해오름관에서 강연하고 있다./조선대 제공.
하지만 광주는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곳이 아니다.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충남 아산 현충사는 홈페이지에 “이순신 장군은 1545년 4월28일 서울 건천동에서 태어났다”고 밝히고 있다. 충무공은 이후 충남 아산에서 무예를 닦았다.
이순신 장군은 광주와도 특별한 인연이 없다. 다만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은 절박한 심정을 담은 서신에서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라고 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8일 광주 조선대 해오름관에서 첫 공개강연을 했다.1000명이 앉을 수있는 해오름관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띈다.
심각한 청년 실업에 대한 해법으로 반 전 총장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크버그를 예로 들며 ‘창업’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는 “경제가 호황일 때는 청년 실업문제가 나오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가 전반적으로 성장해야 한다”면서 “창업도 심각하게 고민해 보라”고 말했다.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의견이 갈리는 문제가 된 것이 솔직히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연세가 드신 분들 한국동란을 겪었다. 남북한 대치상태에서 한반도는 불안한 상태다”며 “한반도는 준 전시상태다. 어마어마한 국제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반 총장은 이어 “북한은 5번이나 핵실험을 했고 20번 탄도미사일 시험을 했다. 실패했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고 실패하면서 조금씩 개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드를 배치한 것은 순수하게 방어용이다. 이건 완전히 요격용이다”면서 “중국 등 여러 문제가 있는데 이런 것은 얼마든지 외교로 해결할 수 있다. 안보는 두 번 다시없다. 한번 놓치면 끝이다. 경제·사회정책은 바꿀 수 있지만 안보는 놓치면 그만이다”라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강연이 열린 광주 조선대 해오름관앞에서 시민단체가 ‘강연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
“안보는 상당히 보수적이고 사회 문제 등 취약계충에 대해서는 상당히 열린 마음으로 포용하려 한다”는 반 전 총장은 “민생탐방을 하고 국민들의 소리를 들어보고 나서 (어느 정당으로 갈지)진로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의 강연이 열린 조선대 해오름과 앞에서는 그의 강연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세월호 외면하고 위안부 합의 극찬했던 광주는 당신을 안 반기문’ 이라는 내용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반 전 총장의 첫 공개 강연이었지만 1000명이 앉을 수 있는 조선대 해오름관에는 군데군데 빈 자리가 보이기도 했다.
‘광주 반사모’라는 단체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의 나라로 이끌수 있는 반기문’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반 전 총장의 방문을 환영하기도 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이 할배는 참모도 없나? 뭐 제대로 하는게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