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다큐 노후에 대해 방송 된 것 보지는 않고 인터넷 통해서 간략히 요약된 것들 봤는데요,
딸이 루게릭 병에 걸린 것만 빼고는 (이건 진짜 그 분은 노후 대비를 잘 해 놓으셨던데 얘기치 못한 일, 그것도 본인 일이 아니라 자식 일로) 나머지 분들은 형제 보증을 서서 망하고, 퇴직후 사업해서 올인을 했는데 안 됬고, 그럴 처지도 아닌데 아이 둘을 해외 유학 보내고 하는 것은 본인이 너무 개념이 없어서 된 것 아닌가요?
차근차근 저축하고 살아가는 소시민들을 너무 겁주는 것 같아서요.
그 옛날 한달에 1억씩 벌고 몇 천씩 벌어서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살다가 노후에 능력을 과신해서 일을 저질러
망한 것을 평범한 중산층의 몰락으로 보기에는, 이미 IMF 이후 고용 안정이 안 되고 저 성장에 금융 위기등
많이 겪어 본 우리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의도는 좋았을지 모르나 저성장, 백세시대의 노후 문제라고 보기에는
맥락상 좀 안 맞는 것 같아서요.
그렇게 일 벌이고 수습 못하는 사람들은 노후 뿐만 아니라 그 밖에 것도 기대를 할 수 없는 거고,
고성장의 시대, 백세시대 이전에도 보증 섰다 망한 사람, 사업 하다 망한 사람은 어디에나 있는 거고요.
전체 다큐를 보면 좀 다를지 모르겠지만, 그걸 보고 갑자기 멀쩡하던 중산층의 몰락 뭐 그런 관점으로 보는 건
무리가 있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