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급성 부비동염(축농증) 투병기 그 후

원글 조회수 : 4,736
작성일 : 2017-01-18 13:52:06
안녕하세요? 작년에 급성 부비동염을 앓고 글을 올린지 1년이 되어 그동안의 후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작년글 여기있습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059828

마흔앓이를 하는지 급격하게 저하된 체력과 면역력으로 온갖 염증을 달고다니면 고생하던 시기였습니다.
결혼을 늦게해서 다음달 만 다섯살이 되는 아이가 있고 왕복 두시간 반 직장을 다니는 맞벌이입니다. 

마흔이 되는 시점부터 '어라? 몸이 이상하네?'를 실시간으로 느낄 정도로 건강상태가 유리장처럼 약해
지더라구요. 약간 무리했다 싶으면 2-3일은 힘들고 회복기간이 점점 더 길어졌습니다. ㅠㅠ
비염과 알레르기도 없다가 생겼어요.

작년 글을 올렸을때 많은 분들이 조언을 해주셔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1년을 지냈습니다.
결론적으로, 대체적으로 좋아졌구요, 그간 부비동염은 한 차례 가볍게 앓고 지나갔습니다. 

조언해 주셨던 내용을 정리하자면, 

1. 코세척
2. 작두콩차
3. 원적외선 치료기, 배숙, 프로폴리스, 강황 등

일단 아이허브에서 코세척기를 구입하여 사용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코에서 나오는 찌꺼기들을 보면서 환호를..(지저분한 이야기 죄송..) 그런데 꾸준하게 하게
되지는 않았구요, 꽃가루 심한 시즌에만 사용하였습니다. 저에겐 큰 감흥이 없었어요.
안하는 것 보단 좋은 느낌.

작두콩차,
이게 정말 좋았어요. 티백으로 된 형태의 작두콩차를 거의 1년가까이 매일 두 잔 이상 보리차처럼
마시고 있는데, 어느순간 코와 목 사이의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없어져 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저는 전형적인 만성축농증 증세였는데, 이게, 코와 목 사이에 코가 가득차 있는데, 뱉을 수도, 삼키기도
어려운 그런 답답한 상태가 일년내내 지속되는 증상이에요. 그런데 이 끈적한 코가 어느순간 거의 
없어졌어요. 

원적외선 치교기는 돈이 없어서 ㅠㅠ 사용 못했고, 배숙은 그저 그랬구요,
프로폴리스는 비타민과 함께 매일 복용하고 있어요. 즉각적인 효과는 없는듯 싶구요.
강황도 그냥 좋다니까 아침 해독 주스에 타서 마시고 있습니다. 

작두콩과 함께 좋았던 것은, 
운동을 꾸준하게 한 점과 식생활을 개선한 점인 것 같아요. 
운동은 회사 점심시간에 근처 커브스를 다니고 있는데, 제가 헬스 PT, 수영 등등 운동 경력이 꽤 되어서
저에겐 강도가 낮다고 생각하고 그냥 설렁설렁 다녔거든요? 그러면서 집에서 또 따로 근육운동, 순환운동
하고 그랬는데, 시간도 걸리고 효과가 있는 것 같지도 않았어요. 

그러다 마음을 바꿔서 이왕하는 커브스를 한 번 제대로 해보자고 결심하고 정말 딴청 안피우고 자세잡고
열심히! 했어요. 중간 유산소 타임에는 전력질주하듯 숨차게 맥박 유지했구요. 이게 효과가 있더라구요.
따로 집에서 운동을 안하니 그 시간에 좀 더 휴식할 수 있고 오히려 몸이 쉴 수 있었어요. 

식생활은, 운동하며 감량한답시고 괜히 밥 안먹고 기름진 음식에 되는대로 먹으면서 영양제로 자기합리화를
했는데, 저의 적정 체중에서 절대 안내려가고 오히려 몸도 무겁고 안색도 안좋았어요. 
그래서 운동패턴을 바꾸면서 세끼 영양소 골고루, 다만 탄수화물은 잡곡밥 반공기(106그램) 정도로 제한하고
나머지는 스트레스 안받고 먹었어요. 그랬더니 죽어도 안빠지던 살이 2키로 내려감. 저의 세트포인트가 내려
간거라 이건 정말 큰 수확이었어요. 

글이 부비동염에서 많이 엇나가긴 하는데, 감량을 위해 또 한가지 좋았던 것은 다이어트 어플로 그날그날의
칼로리, 도보수를 기록한 점이었어요. 
라면을 먹고 싶을때 칼로리를 확인해 보면 그렇게 배도 부르지 않은데 밥이랑 반찬 골고루 먹은 것 보다
칼로리가 많은 것을 보고 뭔가 식생활의 깨달음을 얻기도.. 그래서 왠만하면 밥과 반찬위주의 식사를 하려고
노력합니다.(배도부르고 칼로리 그렇게 안나와요)

이렇게 식생활과 운동패턴을 교정하면서 작두콩차 음용하였더니 작년 이맘때 보다는 한 결 가벼운 상태로
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뭔가 더 있을 것 같은데 글 마무리가 어설프네요 ㅠㅠ 추가내용은 댓글로 추가할게요~


IP : 113.157.xxx.13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7.1.18 1:52 PM (113.157.xxx.130)

    작년글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059828

  • 2. 원글
    '17.1.18 1:56 PM (113.157.xxx.130)

    참, 그리고 바이타믹스를 큰맘먹고 구입하여 매일 아침 해독주스를 만들어 마시고 있는데,
    이거 정말 안색 환해지고 사람이 달라보입니다.
    영양제는 비타민 디가 좋았고, 마그네슘 복용하면서 지독한 배란통이 가볍게 넘어가는듯해요.
    그리고 유산균! 즉각적으로 몸이 좋아짐을 느낄 수 있었어요.

  • 3. 정성들여
    '17.1.18 1:56 PM (216.49.xxx.113)

    쓰신글 고맙습니다^^
    건강을 향해 다같이 화이팅!

  • 4. 비염쟁이
    '17.1.18 2:05 PM (39.7.xxx.51)

    만성비염으로 죽겠어요.
    엇그제 작두콩차 주문해뒀는데 효과보셨다니 저도 꾸준히 잘 마셔야겠다 싶습니다.
    후기가 도움이 되었어요^^

  • 5. 저는
    '17.1.18 3:21 PM (211.38.xxx.42)

    병원가면 아무 이상없다는데..

    목에 침이 끈적해서요...침 뱉으면 끊어지지가 -_-;;;

    비염은 아닌데 비염과 목에 좋다는거 해봐도 별 차도 없었는데

    작두콩차도...띄엄띄엄 열심히 안 먹어서그랬나봅니다. 한번 열심히 먹어봐야겠네요.

    집에 많은데...상쾌한 목구멍이 되길 바래봅니다. 건강하세요

  • 6. ..
    '17.1.18 3:39 PM (210.217.xxx.81)

    원글님글에도 제가 댓글도 달았었네요 ㅎㅎ

    충농증이 만성이되면 ㅜ후비루로 넘어가는데 저도 약간 후비루가있는데
    제 아들도 있어요.저는 새벽에 운동을 조금하고 몸이 따뜻해지니 코가 좀 편안해지는데

    아들래미는 작두콩차를 좀 먹여봐야겠네요
    건강해지자구요 ^^

  • 7. 궁금
    '17.1.18 3:47 PM (183.109.xxx.87)

    작두콩차 검색해서 그냥 주문하면 되나요?

  • 8. ...
    '17.1.18 6:31 PM (220.123.xxx.5)

    적외선조사기 인터넷 검색해보면 2만원 안쪽일거예요.
    그거 사서 몇년째 잘 쓰고 있어요. 겨울되어 찬바람쐬면 비염이 더 심해져서 마스크 하고 다니긴 하는데 좀 안젛다 싶을따 적외선조사기 쐬어주면 훨 나아요.

  • 9. ...
    '17.1.18 6:32 PM (220.123.xxx.5)

    폰이라 오타가 많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2150 녹취록 충격폭로-고영태 측근들, 박근혜 죽이고 다른쪽과 얘기하자.. 21 2017/02/16 3,281
652149 이완영 “좌빨 5000명에게서 18원 후원금 들어왔다” 15 에구구 2017/02/16 2,316
652148 국민경선과 대연정. 5 호ㅗㅗ 2017/02/16 378
652147 간장약, 비타민D, 칼슘제를 함께 복용해도 될까요? 2 영양제 2017/02/16 2,156
652146 이건희도 감옥간 적 있지요? 5 .. 2017/02/16 3,095
652145 갭투자를 법적으로 막지 않으면 집값은 계속 오르겠네요 2 ..... 2017/02/16 1,373
652144 PT후 엉덩이가 점점커져요 5 운동녀 2017/02/16 4,521
652143 산만한 성격 어떤 치료를 할까요 2 걱정맘 2017/02/16 695
652142 병원에서 맞은 영양제 ㅎ ㄷ ㄷ 13 ^^ 2017/02/16 4,120
652141 집 리모델링 비용 어찌 결제 하셨나요? 6 결제 2017/02/16 4,008
652140 이재용, 7시간 반 ‘마라톤’ 영장실질심사 종료…서울구치소 이동.. 9 ........ 2017/02/16 1,512
652139 시아버지 폭력도 돈 앞에는 장사 없던데요 11 동글배이 2017/02/16 5,544
652138 제주 여행에서 제외해도 될 곳 좀 골라주세요 29 20년만 2017/02/16 3,448
652137 갈등, 스트레스가 작든 크든 저한테는 너무나 아프고 힘들어요 3 ..... 2017/02/16 663
652136 예고 진학 조언 부탁드립니다. 2 중3학년 2017/02/16 1,286
652135 코스트코에서 파는 바지락살, 우렁이? 소라? 살 맛있나요? 10 코스 2017/02/16 3,513
652134 이렇게 해도 증여가 되나요, 세금은 어느정도 1 이렇게 2017/02/16 834
652133 조지 칼린 - 임신중단권/낙태 견해 2017/02/16 606
652132 동부이촌동 살려면 얼마나 있어야해요? 11 이촌 2017/02/16 5,489
652131 강일원 재판관 "정동춘 진술 일관성 없고 모순".. 1 상식적인 2017/02/16 1,402
652130 맥도날드 시그니처 버거 맛있나요? 3 저녁때 2017/02/16 1,959
652129 사임당 어제꺼는 정말 못봐주겠네요. 10 ........ 2017/02/16 4,028
652128 朴탄핵심판 최종변론 24일…3월13일前 선고 확실시 9 탄핵인용하자.. 2017/02/16 1,166
652127 전 주한 일본대사,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다행' 칼럼 기고.. 8 ㅇㅇㅇ 2017/02/16 2,130
652126 실비보험 받았어요. 4 mm 2017/02/16 2,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