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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년동안 변하지 않은건 오뚜기 3분카레 뿐인거 같네요

추억 조회수 : 2,008
작성일 : 2017-01-18 13:28:25

수십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먹거리가 참 많이도 변했죠

옛날것들은 이미 다 사라지고 없어져버린게 많아서 가끔 추억속에서나 꺼내봐야죠

그러나 2017년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으로 변함없이 나오고 있는건

오뚜기 3분카레 뿐인거 같네요

한결같은 그 특유의 노란색 포장지와 글씨마저도 똑같이 나오고 있죠

3분카레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있어요

어릴때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이죠

오전반 오후반이 있었는데 가끔 엄마가 오후반 가기전에 동네가게에서 이 3분카레를 사오셔서 해주셨거든요

어린 마음에 첨먹어보고 어찌나 맛있던지 그릇까지 핥아서 맛있게 먹었던 추억이 있어요

3분이면 된다던 신세계가 신기했었구요

이후로도 가끔 엄마가 그렇게 사다주셨지요

아파트가 번창하기 전 시절 단층 양옥집에 살던 시절이었어요

동네는 조용했고 학교 마치고 집에오면 젊고 이쁘신 엄마가 늘 책가방이며 받아주며 학교일과를 떠들고

숙제하고 간식도 먹으며 죙일 좋아하는 책들 읽고 학원같은건 아예 모르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았던 시절

그시절 공기는 또 얼마나 깨끗했는지.

겨울은 참 차가웠지만 뜨끈한 아랫목에 누워 깔깔대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 기억으로 3분카레는 저에게 추억의 음식이랍니다


세월이 벌써 이만큼이나 흘러서 마트를 가보면 참으로 많은것들이 변했어요

이런저런것들을 둘러보다 3분카레에 딱 눈길이 갑니다

그 시절 그대로 나오고 있는 모습에 조금 찡하기도 했어요

요즘도 마땅히 떼울게 없고 반찬없을땐 이 3분카레를 사와서 먹습니다

입맛도 변하지 않았는지 여전히 맛있게 먹어지더군요


기억속에 저장된 추억의 먹거리들을 떠올려봅니다

옛날엔 햄도 이렇게 많이 나오지 않던 시절이였죠

최초의 햄인지는 모르겠으나 로스구이햄이라면서 네모난게 있었어요

TV에선 광고를 많이 했죠

그것도 첨먹어보고 맛있다고..ㅎㅎ

옛날엔 물 공기 오염 이런게 없고 깨끗해서 먹거리들이 정말 괜찮았어요

화학사료먹인 소도 미국산 소도 없던 시절,

분홍색 쏘세지만으로도 참 맛있었던 시절.

문방구 앞에서 팔던 불량쥬스(탄산빠진 오렌지맛)한잔도 넘 맛있었던 시절이었죠

님들은 추억속에 기억나는 먹거리가 있으신가요?






IP : 220.72.xxx.10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8 1:32 PM (121.160.xxx.103)

    전 도시락 컵라면이 그렇던데요 ㅋㅋㅋ CF도 생각나는데 ㅋㅋㅋ

  • 2. 초 치는건 아닌데
    '17.1.18 1:34 PM (1.238.xxx.123) - 삭제된댓글

    그때도 농약 콩나물 그런거 수시로 뉴스에 나왔던 기억이 나는데
    추억이란 이유로 과거는 너무 미화되는 경향이 있는듯...

  • 3. @@
    '17.1.18 1:48 PM (125.137.xxx.205)

    저도 오전오후반 시절이었어요...^^
    전 딴건 잘 모르겠고....
    중학교때 버스도 안 다니는 학교 배정받아서 30분을 걸어다녔는데( 시골 아니구요...지방이지만 지금은 그 동네가 학군이 좋아서 집값도 비싸진 곳)집에 올때 소나기를 자주 만나서 홀딱 젖어서 온 기억이 많아요...세차게 내리는 그 소나기가 그리워요...
    계곡가면 가슴팍(165센티)까지 물이 있어서 머리감고 양치하고 했던 기억이랑....요즘은 발목까지도 안 오지요...
    그때가 80년후반이었어요...^^

  • 4. 호수풍경
    '17.1.18 1:54 PM (118.131.xxx.115)

    왠지 3분 카레를 인당 하나씩 먹으면 부자가 된듯한 기분...
    어릴땐 꼭 2인 1카레여서요,,,
    요즘도 가끔 먹어요 ㅎㅎㅎ

  • 5. ㅇㅇ
    '17.1.18 2:16 PM (223.62.xxx.11)

    예전에는 떡뽁이컵라면이 있었어요. 매운맛이랑 카레맛... 떡뽁이 떡은 마카로니 처럼 구멍이 나 있었구... 국물까지 햟아 먹었던 기억이 ^^;

  • 6. 토마토
    '17.1.18 2:38 PM (1.229.xxx.197)

    저는 연립주택 3층에 살았었는데 국민학교 3학년때쯤 엄마가 계단을 물청소 하고 계셨고 화초가 많아서
    화초도 물에 흠뻑 젖어 있고 계절은 4월쯤 된거 같고 냉장고에서 엄마가 토마토를 동글게 슬라이스해서 설탕을 듬뿍 뿌려 간식으로 먹으라고 주셨던 그 기억이 행복한 순가으로 남아있어요
    지금도 전 토마토는 몸에 좋건 말건 설탕 듬뿍 뿌려 먹어요

  • 7. 윗님
    '17.1.18 3:48 PM (221.167.xxx.125)

    설탕 뿌려먹음 먹으나마나에요 소금 뿌려드세요

  • 8. ㅎㅎ
    '17.1.18 5:38 PM (223.62.xxx.112) - 삭제된댓글

    먹으나마나면 어때요
    맛있게 먹으면 되죠 ^^

  • 9. 마ㅏㅏㅡㄹㅎㅎㅎ
    '17.1.19 1:39 AM (175.193.xxx.88) - 삭제된댓글

    도시락컵라면 할머니가
    어릴깨 사줬는데
    요샌 포장지도 맛도 바껴서....
    왜 그대로의 가치를 모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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