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는 참 맛나잖아요
저희 앞바다에 게망을 담궈놓으면 게가 바글바글,바닥을 조금만 파도 조개가 바글바글 하걸랑요 ㅋ
물고기는 크기가 말도못하게 크고요 낚시대 드리우면 그냥 건져올리는 수준이에요 ㅋ
저희 마을사람들은 멀리 나가서 낚시들은 하는데 동네 앞바다에선 카약말고는 낚시할수있는 배를 띄우진 않거든요
근데 딱 두집에서 여름에 낚시를 하는데 여름시즌동안 서너번 정도 하는 그런 수준이에요
안에서 보고있노라면 잡혀 올라오는 물고기들을 볼때마다 마음이 너무 안좋아서 고문당하는 것 같은데
그 두집에서 낚시할때면 저는 바다를 보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좀 그냥 침울해지죠
그렇다고 제가 생선을 안먹느냐 그건 아니에요
육류는 안먹어도 생선은 먹거든요 근데 그래도 잡혀올라오는 물고기 바라보는 마음은 좀 안좋아요 ㅠㅠ
저희언니가 여름에 조개를 어마하게 캤어요 한자리에 앉으면 한광주리 거뜬히 담는데
알도 얼마나 통통하고 신선한지 몰라요
근데 저희 아들이 별로 안좋아해요 앞바다는 그냥 자연 그대로 내비두면 좋겠다고...
저도 동의하고요 ㅋㅋ
바다는 낚시하고,캐고 하는 것보다 그냥 바라보는 것이 참 좋아요
갈메기도 오리도 독수리도 바다위를 날으는 것이 너무 행복해 보이고,겨울이 지나면 물범도 고개를 빼꼼 내밀며 헤엄치고 다니죠
오늘 새벽부턴 바람이 무지붑니다 파도도 거칠고요 어디서 뭔가가 날아갔는지 쿠당탕 뒹구는 소리도 들리고 ㅋㅋ
이런날은 강아지가족들도 아침기상을 늦게해요 오늘 12시에 일어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