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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렇듯이
더러 잠들고 싶지 않은 밤은 있다
하얗게 지새운다는 말뜻 그대로
창틀에 턱을 괸 채 골똘해지고 싶은 밤은 있다
멀리 나간 마음은 퉁퉁 불어터져
어둠 속에 익사하는데 우수수
별들은 쏟아져 손톱 밑에서 으깨지는데
미처 걷지 못한 밤빨래는
언제나 죽음처럼 펄럭이는데
진저리치는 전신주의 늑골마다
바람은 사무치게 훑어가는데
누구나 그렇듯이
비듬처럼 쏟아지는 잠꼬대를 또박또박
받아적고 싶은 밤은 있다
한번 잠들면 다시는 깨어나고 싶지 않는
그런 밤은 있다
- 강연호, ≪백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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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8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7/01/17/201701189292.jpg
2017년 1월 18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7/01/17/201701185252.jpg
2017년 1월 18일 한겨레
[올라오면 이따가 수정할게요]
2017년 1월 18일 한국일보
http://hankookilbo.com/v/2f24510de8fb48ddaf9dcb7e1e219b6c
지진은 싫은데 저런 동공지진은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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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날이라는 말이 좋다.
어느날 나는 태어났고
어느날 당신도 만났으니까.
- 김용택, ˝어느날˝ 中 - (from. 페이스북 ˝하루에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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