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용돈 드려도 하루종일 집에만 계시는 60대 중반 아버지. 고민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두분 모두 60대 중반이시구요. 어머니는 활발하세요. 매일 집에 밤10시넘어서 들어올 정도로 친구도 많고 여행도 국내로 자주 다니시구요.
그에 반대로 아버지는 퇴직하신지 한 5년 지났는데 하루종일 집에만 계세요.
가끔씩 담배사러 일주일에 1~2번 외출하시는 정도입니다.
제가 시도한 방법은 먼저, 아버지와 어머니가 같이 할 수 있는 취미나 활동을 만들어봤는데 두분이 워낙 사이가 안좋으시고 성격도 반대이시고, 좋아하시는것이 달라서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두번째 방법으로 여가활동하시라고 생활비 외에 따로 순수 여가활동 용돈을 드리고 있습니다.
자식들이 항상 운동해라 취미활동해라 자전거타라 배워라 등등 하는데 하루종일 집에서 TV보시고 컴퓨터로 뉴스보시고 그러시네요.
이럴 경우에
해결방법1.
제가 직접 억지로라도 데리고 나가서 활동하시게 해야하나요? 예를들어, 헬스장 등을 데려가서 등록시킨다던지 등이요.
해결방법2
저도 자식이 있는데 효도한다고 자꾸 뭐 하라고하면 가끔식 싫더라구요. 집에서 TV보시고 인터넷하시는게 아버지가
좋아하시는거니 그걸 이해하고 그냥 지켜보는게 맞는건가요?
참고로 자식들과 부모님 집에 거리가 3시간 이상걸려서 매일 제가 데리고 나가거나 그럴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1. ***
'17.1.18 2:46 AM (47.148.xxx.26)그게 사람마다 달라요
집에 있어버릇하면 나가는게 너무 귀찮은것이고,
사람들하고 어울리는게 별로 재미없으면
혼자 노는게 좋은거죠.
본인이 원해서 집에 계신것이니까
괜찮을듯 싶어요.2. 저라면
'17.1.18 2:49 AM (211.244.xxx.52)인정합니다.본인이 그게 제일 좋다는데 원글님이 보기 답답해서 바꾸려는거 아닌가요? 오히려 나이들수록 혼자 잘노는 사람이 외로움도 덜타고 사회성이 좋은거같아요.
3. 원글
'17.1.18 3:06 AM (178.78.xxx.197)용돈 드린걸로 외식도하시고, 헬스장도 다니시고 운동도 하시고 취미생활도 하시면 참 좋을텐데..집에만 있다보니 걱정되서요. 그런데 답글들 보니 그냥 놔두는게 맞는것 같기도하네요.
4. ...
'17.1.18 5:44 AM (121.128.xxx.51)그게 본인이 알아서 하면 좋은데요.
운동에 필요성을 못 느끼나봐요.
저희 남편도 퇴직하고 집에서 있는데요.
겨울 아닐때는 아침 먹고 10시쯤 나가 둘레길 걷기하고 오후 3시쯤 들어 오고
요즘은 점심 먹고 오후 2-3시쯤 나가 동네 산책하고 5시쯤 들어 와요.
가볍게 걷기라도 하시라고 하세요.
아니면 취미 활동이라도 하시라고 하세요.
요즘 구청에서 주관하는 평생 학습센터도에 강좌도 여러개 있어요.5. 우울증
'17.1.18 7:15 AM (223.62.xxx.212)이지요
그거
성격이 어떠신가요?
유순하신분이 그러면 그거우울증입니다
엄마는 활발한게아니고 그 꼴보기싫어나도는거고
엄마도 지쳐요
전 아빠 남성호르몬 맞혀드렸어요
마음은 덜 우울하시대요3개월정도6. 집돌이 남편
'17.1.18 7:29 AM (42.82.xxx.21)회사ㅡ집
왓다리갓다리 하는남편
집근처헬스장 매일다니다보니
인사정도 나누길 몇년~
그러다가 차한잔ᆞ또 밥한번~
요즘은 일주일에 한번정도 같이 밥을
먹으러나가네요
집에만잇다보면 누가 말걸어올수조차
없는데 일단 밖으로나가야해요
저도 집순이인데 일주일에 3번요가다니다보니
요가끝나고 얘기도하고 그러거든요7. ..
'17.1.18 7:50 AM (116.124.xxx.230)그러다 치매 빨리 와요..밖에서 걷기 운동이라도 하셔야..
8. 고민하지 마세요...
'17.1.18 7:50 AM (180.67.xxx.84)친정아버지 올해 87세이세요..
60세까지 회사 다니시다가 퇴직한 후
지금까지 집에 계세요...
취미가 집에서 tv보고, 신문보고, 책 보는 거예요..
지금은 종이신문 없애고 인터넷으로 신문기사 보고 계세요..
평생을 이렇게 사세요..
집앞 공원도 안 가시고
집에서 혼자 놀기 하시는데
아버지 말로는
너무 너무 좋으시대요..
다행인지 어떠한 지병도 없으세요..
드시는 약이 하나도 없으세요
심지어 비타민도 안드세요..
친정엄마는 80세이신데
아직도 매일 밖에 나가셔서 친구들 만나고 계세요..
주 5일을 나가시네요 ㅋㅋ
그런데 저도 아버지를 닮아서
집에서 혼자서 잘 놀아요...9. ...
'17.1.18 8:19 AM (125.186.xxx.152)남자가 직장 다니다 톼직하면 갑자기 친구도 없고..어딜 가야할지 모르는거죠.
여자들은 낯선데 가도 금방 친구를 사귀는데 남자는 못 그래요.
울 아버지도 옛날 친구들 외에는 새로 사귄 친구가 없으세요.
근데 여자들은 대개 살림하는동안 이미 동네 친구가 많거든요.10. marco
'17.1.18 8:20 AM (14.37.xxx.183)주민센터 등에서 하는 탁구입문시켜보세요...
11. ㄱㄱ
'17.1.18 8:32 AM (211.105.xxx.48)치매뿐인가요? 근육이 약해지면 뼈도 무너지는거예요
12. ㅇㅇ
'17.1.18 9:47 AM (14.34.xxx.217)티비가 친구이던 울 아버지, 이사 가신 곳 노인복지관이 너무 재미있어서 출근하시네요 ㅋㅋ 9-5 진정한 나인 투 파이브.
13. 완전
'17.1.18 10:41 AM (164.124.xxx.147)저희 부부의 미래를 보는 것 같습니다 ㅎ
남편 킹왕짱 집돌이예요.
딸래미도 갈수록 집순이가 되어서 밖에 나가고 싶은 사람은 저 하나랍니다 ㅎ
남편은 퇴직하면 인터넷과 빵만 있음 된다고 저더러 자긴 신경 쓰지 말고 나가서 많이 놀라고 하네요 ㅎㅎ14. 그래서
'17.1.18 1:02 PM (59.8.xxx.9) - 삭제된댓글남편 퇴직 5년 앞두고 단독부택으로 갑니다,
허름한곳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서요
가능하면 벽 따라 주욱 텃밭도 만들거구요
남편이 할일을 만들어 주려고요
울 남편도 지금처럼 살면 안 나갈거예요
술 담배도 안해서 아무것도 할게 없어요
그래서 퇴직하고 하다못해 마당이라도 나가 있으라 할려고 단독으로 가요
새들도 시끄럽고 아무래도 숨이 트일듯 해서요
처음엔 남편을 위해서라 생각했는데 내가더 신나네요
일이 몇배로 늘겠지만 즐거운 고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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