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에 봄이 오려나봐요. 30중반에 연애하고파요

설레임 조회수 : 2,182
작성일 : 2017-01-17 23:49:00

30대 초반까지 계속 철벽녀로 지내왔던 저인데,
그래서 젊고 꽃다운 시절, 연애답지 못한 연애 딱 한번으로
그치고 나이만 먹어 가고 있어요ㅠ
과거부터 괜시리 남자를 겁내고 강철벽을 쳤던 제가 35살이 되면서
본능적으로 이래선 안되겠다! 무의식적으로 위기를 느꼈던지, 어느
순간부터 급속도로 철벽이 허물어져 가고 있네요.

우선, 길가다보면 제가 할 일에 집중을 못하고, 지나가는
젊은 남자들에 관심이 쏠려서 굉장히 의식하고 있고요;; ㅠ
저도모르게 남자들 요모조모 뜯어보며 몸매, 얼굴 다 스캔-.-
하게 돼요. (마치 변태처럼요...킬킬킬)

요즘은 솔로의 가슴에 염장질하자는건지 뭔지, 제가 다니는 길목
마다 낮밤없이 달달한 커플만 눈에 띄여서리..ㅠ
쓰린 맘으로 눈물을 머금고 고개를 돌려보는데...(이런 위너들!!)
그래도 속마음은 부럽고 질투나는걸 속일수가 없네요..ㅎ
전 연애할 한창 나이??도 훨 넘겨버렸지만; 나이가 들수록
청춘남녀 둘이 활짝 웃는 모습만 봐도 부럽고, 맘이 울적해져요.
아직 오지도 않은 봄 타나봐요, 저.ㅡㅡㅋ

제가 본시는 괄괄, 푼수 이미지에 센스없는 곰탱이과인데,
아주 박색은 아니지만, 어느쪽이냐면 잘 생기고 터프한 쪽에
가까워서, 무표정에 향기없는 꽃인 제게 관심갖는 남자도 없었던
거 같아요ㅜㅜ.
(그동안 이성에게 어필못한 이유 분석중.....ㅎㅎ)

그래선가,,, 요즘은 여성스러워지는 법이라던가 표정관리, 여성미,
섹스어필에도 은근히 관심이 가네요. 음식 먹을때도 와구와구 먹고
내키는대로 마구 행동할 정도로 드세고 다듬어지지 않았던 성격도
조금은 더 신경쓰게 된거 같아요. 저도 의아할 정도의 변화?가
스르르 찾아오니까 뭐 자연계의 섭리랄지, 본능이란게 굉장히
신비롭네요;; ㅎㅎ
저녁마다 성적인 공상? 도 전보다 자주 떠오르고..므흣하네요 ㅎ
아..물론 게시판에 19금 글이 올라오는 것도 빠짐없이 줏어읽고
있습니다. 후훗~ 기대만큼 글이 안올라올때는 직접 검색에 돌입
하기도...ㅋㅋ 여자가 흑심??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더니
ㅎㅎㅎ (뻘글 죄송)

암턴 가슴에 봄바람이 부니 옷입던 스타일도 바뀔 기세입니다.
모 브랜드에서 예전에는 민망해했던 미니레깅스, 미니스커트,
어깨를 드러낸 셔츠에 희안하게 관심이 가서 마구마구 질렀구요.
(원래 보수적인 성격이고 보여줄 게 없어서...꽁꽁 싸매고 다녔
는데..제발 산거 입고나 다녀야 할텐데 말이죠ㅠ )

저 그동안 이성한테 어필할줄도 몰랐고, 키도 작고 살도 급많이
쪄서..몸매따위 볼품었거든요;; 어차피 누구 보여줄일도 없다고..
자신없이 그러고 포기하고 살았는데, 요샌 또 살빼보겠다고
아침,점심은 계란 하나 정도로 간단히 먹고 몸매관리에 돌입했어요.

암튼...각설하고요;;;;
서른 이후부터 매년 봄마다 설레었지만, 아무 소득도 없이 아쉽게
지나가버리곤 했는데...ㅠㅠ 이번 봄에는 남친 만들어서 꽃구경이다
뭐다 로맨틱하게 사랑에 빠지고 싶어요. 추위가 가시고 나면,,
올 봄에는 뭔가 결실이 있을까요? 기대됩니당 ㅎ
언니들~~ 봄을 고대하고, 기대하는 미혼 처자에게 덕담 좀
건네주세요ㅎㅎ
IP : 211.246.xxx.10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던 모쏠
    '17.1.17 11:51 PM (175.209.xxx.110)

    원글님은 그래도 연애 한번은 해보셨네요 ...ㅠ

  • 2. ㅇㅇ
    '17.1.17 11:58 PM (211.246.xxx.105)

    별거 아니었고..차라리 지우고 싶은 쓰린 기억이네요ㅡㅡ;;.
    님도 편안한 사람 하나 맨들어 사귀어보세요~~

  • 3. ㅎㅎㅎ
    '17.1.18 12:05 AM (27.118.xxx.88)

    저도 봄 와있어요.
    요즘은 겨울이라도 옷도 얇게 입고 막 걷고 싶더라구요.
    응원응원해요.
    곧좋은일이 생길꺼에요~^^

  • 4. 원글님
    '17.1.18 1:04 AM (178.203.xxx.208)

    로긴하게 만드네요. 넘 귀여우셔서....
    성격은 참 좋으실 거 같아요. 애교도 많으실 거 같고. 원글님글 읽으며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친구하고 싶네요.
    지금 계획대로 살 빼시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헤어, 메이컵 찾으시면 금방 빛이 날거에요. 원글님은 내면이 차신 분 같으니까요. 남녀 공통으로 관심 있는 취미나, 세계사, 정치등도 미리 조금만 관심 갖으셨다가 남친 생기면 같이 이야기 거리도 많고 좋을 거 같아요.

  • 5. ..
    '17.1.18 2:13 AM (220.73.xxx.235)

    일단 모임에 나가세요,.,,,
    아니면 친구들 끼리의 모임에도 새로운 사람이 끼는것에 환영하게 함께 어울려요.
    일단 만나는 사람이 많아야 재미도 있고 긴장도 풀리고 그래서 더 사람도 잘 만나게 되고.... 선순환입니닷,.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2517 몸의 한부분만 추울수 있나요? 1 46 2017/01/19 538
642516 초보자를 위한 역사책 좀 추천해주세요 2 2017/01/19 439
642515 장사하는 블로거들 19 .... 2017/01/19 6,961
642514 퇴진행동 “다시 한 번 광장에 모이자” 참여 독려 32 좋은날오길 2017/01/19 1,452
642513 올리브유로 요리가 하고 나면 기름이 끼는것 같은 느낌... 7 stdd 2017/01/19 1,079
642512 조의연 파면과 이재용 구속영장 재청구 1 moony2.. 2017/01/19 1,095
642511 탄력이 무너진 30대 좀 도와주세요 ㅠㅠ 9 ㅠㅠ 2017/01/19 4,032
642510 이거 판사들이 문제네요 9 성창호는 누.. 2017/01/19 1,226
642509 삼성 검사가 주인님 받드는 건 이해가 되는데... ㅇㅇ 2017/01/19 477
642508 앞으로 북한욕하지마. 3 1470 2017/01/19 614
642507 경솔하게 헤어지자고 한 뒤 너무 후회되요.ㅠㅠ 11 -_-;;;.. 2017/01/19 4,068
642506 김현중 前 여친 A, 검찰에 증거 조작 대범하네요. 6 별꼴 2017/01/19 2,899
642505 안다닐거면 면접안보는게 낫겟죠.. 1 444 2017/01/19 561
642504 꿈에서 휴가 후 출근 했는데 자리가 없어지고 해고되었는데.ㅈ 1 글글 2017/01/19 502
642503 직장내 저를 무시하는 짜증나는 인간 2017/01/19 707
642502 조의연과의 소통 5 조의연 2017/01/19 1,038
642501 연말정산 회사 안거치고 직접 할 수 있나요? 3 ㅇㅇ 2017/01/19 950
642500 밥주걱 스텐레스 vs 실리콘 vs 나무 12 결정장애 2017/01/19 3,821
642499 文측 "KBS, 황교익 출연금지 철회해야…블랙리스트 부.. 5 .... 2017/01/19 997
642498 희생이 있어야 해요 갤럭시 광화문에서 버리기 같은 거여 8 김ㅓ 2017/01/19 1,288
642497 이재용 구속영장 기각을 보면서 드는 생각 14 vk 2017/01/19 2,252
642496 조리도구 어디거가 좋은가요 3 ... 2017/01/19 914
642495 아진짜 문형표는 억울하겠네 4 조의연삼성부.. 2017/01/19 1,027
642494 요즘 은행에서 신규통장을 안만들어준다는데요? 8 모모 2017/01/19 2,698
642493 신용카드 추천해주세요. 삼성카드 해지할랍니다. 12 행복해2 2017/01/19 2,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