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창시절 왕따경험자 ㅜㅜ

왕따 조회수 : 1,796
작성일 : 2017-01-17 20:38:54
이제 서른이네요,,
결혼준비중이에요

이런저런 포털사이트보면서
학부모들이 왕따당하는 아이에대해 많이 올리더라고요

정말 제겐 지우고픈 기억이라,,
익명 게시판인 여기에 올려볼까해요

저는 고등학교 2,3학년때 왕따를 당했어요,,,
그냥 ...말하면 왕따 이렇게 말하죠,,,

왕따의 이유는 제가 중학교까지 러시아에 살았고 한국말이 서툴었고,,
제가 지방 중소도시에 살았는데 저희 부모님이 거기서 크게 장사를 하셨어요,,
물론 서울에서야 그냥 평범이겠자만
저는 정말 튈정도로 좋은 악세사리에, 좋은 필기구 또한 동네에서도 튀는 화려한 집에,,,,,

전학온 친구가 한국말도 튄데,, 저러니 얼마나 얄밉겠어요
게다가 제 성격이 아닌건 또 못보고,,. 착한성격이 절대 아니거든요,,

제 소지품에 어떤 반아이가 말없이 자주사용했고
내꺼 쓰지말라고 몇번 말하다 저도 이게 한 열번되니,, 좋은말이 안오가더라고요,, 그러다보니 그 친구가 제가
게긴다,, ?? 라고 하여 저를 때리고

그게 제 왕따의 시작이네요,,,,

더 황당했던건,,, 반 친구들이 저를 오히려 굉장히 재수없게 말하는 아이러 담임에게 말했고
담임 반응은 맞을짓 했네,,,,,

그러더보니 그 아이들은 오히려 어깨에 힘을얻어 저를 더 괴롭히고,,
정말 너무 힘들어 자퇴며 전학 생각했지만 부모님이 너무 완강하시고

그게 고3이 될때까지 소문나 이어지고,,,
휴 ,, 정말 힘든 고등학교생활였네요

다행하 대학은 외국으로가서 잘 적응하고 잘 지냈어요
혹여 한인들 만나 이동네에 살았다 하면 자기 지인도 거기살았는데
해서 누구누구 이름 말하면 혹여 내가 아는사람이 아닐까 내가 왕따였던거 알면 어쩌지 하며 가슴도 졸이고,,,
한동안 대학시절은 이게 트라우마처럼 있기도 했죠
몇몇 연락하던 고등학교친규만 제가 왕따였던걸 아니,,,
그 친구들이 제가 왕따였다는 사실을 아는게 싫어 연락도 끊고,,
정말 지금 지내면서 그 친한친규 누구에게도 절대 말 안했어요
얼마전 결혼할 남자가 저보고 묻더라고요,,

왜 고등학교 친규들은 없냐고,,,,
외국에서 대학나오면서 다 연락 끊겼다고,, 둘러댓네요

다행히 살면서 고3때만큼 힘든 경험은 못해본거 같아요
그래도 남들 힘들다는 직장생활도 잘 견디며 하고있고..
어려움이 와도 무던히 잘 해내고 있어요,,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와도 그때보다 힘들진 않을거 같아요
다만 마음속 응어리는 있습니다
그때 나 괴롭힌 아이들, 담임 만나면 똑같이 해줄거야!!!!!!

그냥 왕따라서 고민인 자식들이 있음 얘기 잘 들어주세요
가족만큼 힘이되는 존재는 없거든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거의 십년만에 이거 첨 들추네여 ㅠㅠ
그냥 저와 같은 아이들도있고
뭔가 힘이되고팟습니다
IP : 223.62.xxx.6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나
    '17.1.17 8:41 PM (198.27.xxx.179) - 삭제된댓글

    위로드려요

    외국에서 전학온애들은 정말 뭐하나 꼭 트집잡아서 왕따시키더라구요.

    저 중학교때도 미국살다 온애들은 대부분 왕따경험 한번씩 있더라구요.

    그런거 보면 사람이란게 참 못됐어요.

  • 2. 어머나
    '17.1.17 8:42 PM (198.27.xxx.179) - 삭제된댓글

    위로드려요

    외국에서 전학온애들은 정말 뭐하나 꼭 트집잡아서 왕따시키더라구요.

    저 중학교때도 미국살다 온애들은 대부분 왕따경험 한번씩 있더라구요.

    특히 지방이나 학군 안좋은 동네일수록 그런게 더 심하죠.

    그런거 보면 사람이란게 참 못됐어요.

  • 3. ...
    '17.1.18 12:50 AM (119.192.xxx.75)

    저도 초6때 왕따였어요.
    생일파티에 저만 쏙 빼놓고 반 애들을 다 불렀는데
    그날 집 책상에 우두커니 앉아있었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지금처럼 왕따 이야기가 나오기 전엔 까마득히 잊고 살아요.
    애들이 많이 못되게군 것도 아니었고, 졸업하면서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었거든요.
    그래도...돌이켜보면 잘 견뎠다 싶네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3206 김기춘 조윤선 둘다 구속이에요 66 ... 2017/01/21 11,928
643205 도대체 '친문패권주의'가 무엇인가? 3 2017/01/21 424
643204 또 4시에 기각되겠어요 쓰레기 법원 5 ㅗㅗ 2017/01/21 1,812
643203 쓸개코님 ...님 6 2017/01/21 1,953
643202 학력이 낮은데 똑똑한 남자 어때요? 27 ㅇㅇ 2017/01/21 13,093
643201 진짜 묻지마 지지자들 수준보세요 52 moony2.. 2017/01/21 1,965
643200 조기숙 교수가 이상호 기자에게 보내는 글(페북) 4 zizle 2017/01/21 1,543
643199 도대체 어디까지 문재인 뜯어먹을 작정인가 8 ㅁㅁ 2017/01/21 559
643198 NYT, 지그프리드 해커 명예 소장 “미, 직접 대화로 북한 핵.. light7.. 2017/01/21 389
643197 기득권을 잃기싫은 기득권층의 이재명 공격방법 1 moony2.. 2017/01/21 559
643196 고발뉴스 후원 해지했습니다 153 희망 2017/01/21 16,902
643195 이상호 고작 기사링크인데 내용 어디가 삼성비리 막은겁니까? 5 ㅋㅋㅋㅋ 2017/01/21 994
643194 나이 먹으니 존대말쓰게되요(이엄마 기분 나쁠까요) 3 ㅇㅎ 2017/01/21 1,753
643193 자랑 절대 아니구요...육아 관련 선배님들께 여쭐게요 17 육아고민 2017/01/21 3,508
643192 어버이연합을 지원했던 조윤선이 저지경이 되었으니 3 moony2.. 2017/01/21 1,960
643191 삼성X파일과 이상호기자, 문재인민정수석 (당시 정치권 움직임) 10 ........ 2017/01/21 1,611
643190 나이 들수록 고민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는 없어지나요 12 ㅇㅇ 2017/01/21 4,037
643189 다 때려치고 싶어요 3 짜증 2017/01/21 1,656
643188 조의연판사 ㅡ이인성 영장은 발부했네요. 18 심플하게 2017/01/21 3,998
643187 오늘 또 새벽까지 끌다가 기춘 윤선 기각하는 거 아닌가요? 14 아놔 2017/01/21 2,838
643186 녹색어머니 봉사하는거요 1 .. 2017/01/21 870
643185 갑자기...개헌들고 왔죠...태블릿전에.. 2 수첩에나옴 2017/01/21 967
643184 조기숙 페북 새글: 이상호 기자님 정정해 주시길 정중히 요청합니.. 11 ........ 2017/01/21 1,758
643183 삼성X파일의 실체 7 moony2.. 2017/01/21 2,618
643182 롱샴 가방 인터넷에서 공구한다고 싸게 파는거 정품인가요? 5 롱샴 2017/01/21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