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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밥은 한시간안에 완성 하려면 맛은

없어요 조회수 : 1,456
작성일 : 2017-01-17 09:09:18

어느 음식이나 정성이 들어간 음식이 맛있는데

이 정성 이라는 게 결국 시간을 요하는 작업이 많아요

아무리 손이 빠르고 노하우가 있다고 한들 잡채나 김밥 같이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은 오래 걸려요

 

 

제가 김밥을 참 좋아했어요

어려서부터.

하지만 제 어머니는 음식을 너무 못해서 음식이 거의 맛이 없었어요

김치 라든지 된장 이라든지 이런 손맛이 중요한 음식은 잘하셨지만

아기자기 손 많이 가는 음식을 만들기 싫어하셨죠

어려서부터 이거다 하는 김밥을 먹고 싶었는데

소풍 때  이집 저집 김밥을 먹어봐도 기절하게 맛있던 집은 딱 한집 이었어요

그 후 김밥전문점 붐이 일어났을 때 김밥집 튜어를 하며 맛집을 찾아다녔어요

제 입에 딱 맞는 집을 찾았죠

제가 그 때 학생 이었는데 그 비법이 궁금해서 김밥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 했어요

사장님이 너는 꼭 장사를 해라 너는 음식을 대하는 태도 손님을 상대하는 법등

장사끼가 철철 넘친다 하시며 비법을 다 가르쳐 주셨어요

저도 저만의 아이디어를 사장님과 많이  공유하며 나름 매상도 잘 올렸답니다

후에 집에서 이리저리 만들어 보니 정말 똑같은 아니 더 맛있는 김밥을 만들게 되었어요

제 노하우도 어느정도 들어갔고요

 

 

이제는 세월이 흘러 저는 주부가 되었지만

김밥 만들어서 어디 가면 다들 그런말 해요

난 김밥 별로 안좋아 하는데 **엄마 솜씨가 너무 아깝다 분식집 해도 되겠어

그런말 꼭 들어요 제가 제일 잘하는 음식 중 하나가 미역국이라 같이 해서 가면

더 그런말을 자주 들어요

 

 

그러나 집에서는 잘 만들지 않아요

남편과 아이가 김밥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도 손 빠르고 설거지도 후딱 하고 그렇지만

이 김밥이 손이 많이가요 그냥 대충 썰고 익히고 말아버린다  하면 한시간 안에 만들수야 있지만

재료 하나하나 간을 다 하고 신경써서 정말 맛있게 하려면 절대 만만한 음식은 아니에요

 

시간이 되면 언제 한번 김밥 진짜 맛있게 싸는 노하우 적어 볼게요

 

IP : 118.44.xxx.23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탁
    '17.1.17 9:12 AM (220.81.xxx.160)

    김밥 비법 좀 풀어주셔요~
    맛난 김밥 내손으로 만들어 먹고 싶네요.

  • 2. 맛나려면
    '17.1.17 9:22 AM (211.36.xxx.7)

    비싸고 신선한 재료가 답이죠.

  • 3. 아..
    '17.1.17 9:41 AM (112.220.xxx.102)

    김밥김밥..
    김밥먹고싶어용 ㅜㅜ

  • 4.
    '17.1.17 9:48 AM (59.7.xxx.238)

    읽고 내려가다 절망했네요.

    맛있는 김밥 비법이 나올거라는 기대를 잔뜩 주시고~~
    투비컨티뉴 하셨넹. 언능 풀어줘봐용~~~

  • 5. 오렌지
    '17.1.17 10:21 AM (1.229.xxx.75)

    헉 지금요 제발요 궁금해요

  • 6. 김밥 완젼 조아해
    '17.1.17 10:35 AM (220.70.xxx.204)

    숨 넘어가겠는데 다음번이라뇨~
    쓰신김에 풀어놓으시지~~~~~~~~~~~~~

  • 7. ㅠㅠ
    '17.1.17 10:38 AM (202.14.xxx.173)

    저도 비법을 푸나 보다 하고 읽어 내려 왔는데
    다음에 시간 날때 쓰신다니,
    주말 드라마도 아니고 엉엉~
    꼭 비법 올려 주세요.^^

  • 8. 시간 많이 걸려요
    '17.1.17 1:01 PM (220.76.xxx.170)

    당연해요 장봐야하고 손질해야하고 졸여야하고 기본으로 넣는것도 정성으로 만들어서 해야하고
    밥도 잘해야 김밥싸기 좋아요 질어도 안되고 돼도 안돼요 쌀도 좋은 쌀이 더 맛있어요

  • 9. ..
    '17.1.17 1:21 PM (117.120.xxx.131)

    저도 비법을 푸시는 줄 알았어요
    지금 갈켜 주세요~~~

  • 10. 악~~~~
    '17.1.17 3:16 PM (219.254.xxx.151)

    궁금하게 투척해놓으시구 사라지다뇨 ㅠ 얼렁 알려주세요 기대에 차서 읽었건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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