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밥은 한시간안에 완성 하려면 맛은

없어요 조회수 : 1,343
작성일 : 2017-01-17 09:09:18

어느 음식이나 정성이 들어간 음식이 맛있는데

이 정성 이라는 게 결국 시간을 요하는 작업이 많아요

아무리 손이 빠르고 노하우가 있다고 한들 잡채나 김밥 같이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은 오래 걸려요

 

 

제가 김밥을 참 좋아했어요

어려서부터.

하지만 제 어머니는 음식을 너무 못해서 음식이 거의 맛이 없었어요

김치 라든지 된장 이라든지 이런 손맛이 중요한 음식은 잘하셨지만

아기자기 손 많이 가는 음식을 만들기 싫어하셨죠

어려서부터 이거다 하는 김밥을 먹고 싶었는데

소풍 때  이집 저집 김밥을 먹어봐도 기절하게 맛있던 집은 딱 한집 이었어요

그 후 김밥전문점 붐이 일어났을 때 김밥집 튜어를 하며 맛집을 찾아다녔어요

제 입에 딱 맞는 집을 찾았죠

제가 그 때 학생 이었는데 그 비법이 궁금해서 김밥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 했어요

사장님이 너는 꼭 장사를 해라 너는 음식을 대하는 태도 손님을 상대하는 법등

장사끼가 철철 넘친다 하시며 비법을 다 가르쳐 주셨어요

저도 저만의 아이디어를 사장님과 많이  공유하며 나름 매상도 잘 올렸답니다

후에 집에서 이리저리 만들어 보니 정말 똑같은 아니 더 맛있는 김밥을 만들게 되었어요

제 노하우도 어느정도 들어갔고요

 

 

이제는 세월이 흘러 저는 주부가 되었지만

김밥 만들어서 어디 가면 다들 그런말 해요

난 김밥 별로 안좋아 하는데 **엄마 솜씨가 너무 아깝다 분식집 해도 되겠어

그런말 꼭 들어요 제가 제일 잘하는 음식 중 하나가 미역국이라 같이 해서 가면

더 그런말을 자주 들어요

 

 

그러나 집에서는 잘 만들지 않아요

남편과 아이가 김밥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도 손 빠르고 설거지도 후딱 하고 그렇지만

이 김밥이 손이 많이가요 그냥 대충 썰고 익히고 말아버린다  하면 한시간 안에 만들수야 있지만

재료 하나하나 간을 다 하고 신경써서 정말 맛있게 하려면 절대 만만한 음식은 아니에요

 

시간이 되면 언제 한번 김밥 진짜 맛있게 싸는 노하우 적어 볼게요

 

IP : 118.44.xxx.23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탁
    '17.1.17 9:12 AM (220.81.xxx.160)

    김밥 비법 좀 풀어주셔요~
    맛난 김밥 내손으로 만들어 먹고 싶네요.

  • 2. 맛나려면
    '17.1.17 9:22 AM (211.36.xxx.7)

    비싸고 신선한 재료가 답이죠.

  • 3. 아..
    '17.1.17 9:41 AM (112.220.xxx.102)

    김밥김밥..
    김밥먹고싶어용 ㅜㅜ

  • 4.
    '17.1.17 9:48 AM (59.7.xxx.238)

    읽고 내려가다 절망했네요.

    맛있는 김밥 비법이 나올거라는 기대를 잔뜩 주시고~~
    투비컨티뉴 하셨넹. 언능 풀어줘봐용~~~

  • 5. 오렌지
    '17.1.17 10:21 AM (1.229.xxx.75)

    헉 지금요 제발요 궁금해요

  • 6. 김밥 완젼 조아해
    '17.1.17 10:35 AM (220.70.xxx.204)

    숨 넘어가겠는데 다음번이라뇨~
    쓰신김에 풀어놓으시지~~~~~~~~~~~~~

  • 7. ㅠㅠ
    '17.1.17 10:38 AM (202.14.xxx.173)

    저도 비법을 푸나 보다 하고 읽어 내려 왔는데
    다음에 시간 날때 쓰신다니,
    주말 드라마도 아니고 엉엉~
    꼭 비법 올려 주세요.^^

  • 8. 시간 많이 걸려요
    '17.1.17 1:01 PM (220.76.xxx.170)

    당연해요 장봐야하고 손질해야하고 졸여야하고 기본으로 넣는것도 정성으로 만들어서 해야하고
    밥도 잘해야 김밥싸기 좋아요 질어도 안되고 돼도 안돼요 쌀도 좋은 쌀이 더 맛있어요

  • 9. ..
    '17.1.17 1:21 PM (117.120.xxx.131)

    저도 비법을 푸시는 줄 알았어요
    지금 갈켜 주세요~~~

  • 10. 악~~~~
    '17.1.17 3:16 PM (219.254.xxx.151)

    궁금하게 투척해놓으시구 사라지다뇨 ㅠ 얼렁 알려주세요 기대에 차서 읽었건만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2172 이재용 구속기속 안되면요 8 ... 2017/01/18 1,390
642171 그래도 이재용 정도면 잘생긴 편에 속하는거죠?? 19 외모로는 2017/01/18 3,941
642170 김치거품-상한건가요? 열매 2017/01/18 1,242
642169 종편 없애라고 방통위 점거하고 시위하는 분들.. 아마 2017/01/18 340
642168 운전하기 시작하니 나도 모르게 쌍욕을 해요;;; 8 ... 2017/01/18 1,412
642167 냉장고 질문 5 ... 2017/01/18 745
642166 중국인들이 주로 쓰는 sns는 뭐가 있어요? 6 ,,, 2017/01/18 1,028
642165 1층도 저희집같은 1층은 욕심나네요 21 2017/01/18 6,228
642164 명절 선물 3 선물 2017/01/18 725
642163 반기문 "국기님 안녕하세요?" 8 ㅍㅍㅍ 2017/01/18 1,745
642162 집에서 고기 구워먹을때 함께 먹을 반찬 추천해주세요 ^^ 15 고기 2017/01/18 3,687
642161 신촌 재수학원 문의요 1 재수. . .. 2017/01/18 739
642160 아이허브 철분제 추천 부탁드려요 (천연인지 합성인지 중요한가요?.. 2 철분제 2017/01/18 3,607
642159 미대사 리퍼트가 여기 떠난 후에도 광주5.18 관련 일을 계속 .. 1 어머.. 2017/01/18 712
642158 월 오백 적금 들러갔더니 이자가 겨우....... 31 ........ 2017/01/18 21,104
642157 ,문재인 대통령되면 공무원 기하급수로 늘고 프랑스 사회당 꼴 나.. 16 ... 2017/01/18 2,442
642156 냉동실에 넣어둔 살아있는게가 까맣게 됐어요 게게 2017/01/18 534
642155 정호성, 최순실을 상관으로 모셨나…2년간 2천번 연락(종합) 2 무슨관계야 2017/01/18 612
642154 직장동료에게 무시 당했어요 ㅜㅜ 25 직장인 2017/01/18 6,472
642153 수학머리와 컴퓨터코딩 능력 이것만 앞으로 필요합니다 18 일자리 2017/01/18 3,962
642152 봄나물 어디서들 사세요 4 깡텅 2017/01/18 767
642151 정치인만 빼고 65세 이상 노인은 고려장 해야한다? 5 노인 2017/01/18 1,128
642150 이재용 어떻게 됐나요? 2 유리병 2017/01/18 860
642149 발열조끼 사용해보신분 조언부탁드려요 4 조언 2017/01/18 671
642148 연말정산 2 돌겠네 2017/01/18 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