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100명이 되는 동기중 한명입니다.
처음 만남은 10년전에 동기중 처음으로 결혼한 직장언니 결혼식장에서 보았어요.
일단 동기가 너무 많고..저는 동기모임도 가까운 소규모만 참석했던지라
그사람이 같은 동기인걸 몰랐어요. 그분도 동기모임은 참석안하는 사람이었구요
그사람을 직장언니 결혼식장에서 처음 보았어요.
큰 테이블에서 동기들 다 같이 식사하는데...
그자리가 어찌나 어색하던지.....
그래서 저 혼자 빨리 간다고 말하고 가려는데..
그분도 빨리 가야 한다고 저를 따라 나오더라구요.
단둘이 어색하게 나오게 되는 상황이었고..
나보고 어디로 가느냐고 하면서 방향이 다른걸 아쉬워하더라구요.
그 순간 그분이 나에게 호감있어 한다는 걸 알았지만...
전 그 당시 남친이 있었고..서로 연결되는지는 못했어요.
그때 그분의 느낌이 강렬해서 참 괘찮은 사람이다라고 머릿속에 남아 있었죠..
시간이 흘러 흘러 그분과는 항상 어긋나게 서로 다르게 근무를 했고..
그때 결혼식장에 간 언니와 같이 최근에 근무하게 되었는데
그 언니가 그분을 이야기하면서... 예전에 제 이야기를 물었더랍니다.
저 남친있는거 알고... 스스로 마음 접었나봐요.
이제서야 그사람의 페북을 찾아봤는데
저랑 고향도 비슷하고,
그때의 남친만 아니었어도 잘 연결되었을텐데..
물론 그때 남친은 헤어졌답니다.
지금은 서로 다른 사람과 알콩달콩 잘 살고 있는데
그때의 이어지지 않은 인연이 아쉽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