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인들을 만나고 오면 탈진하는 분 계신가요?

.. 조회수 : 1,693
작성일 : 2017-01-16 16:28:15
40세 싱글입니다
살면서 동성이든 이성이든 좀 별난 사람들을 겪었고 그러다보니 사람과의 만남에 좀 회의적이고 피곤해해서 가려서 만나는 스타일입니다
이성을 만나는 것도 소극적이고
연애는 짧게 길게 많이 했지만 좋은 남자 20대에도 못 만났는데 이젠 더 힘들테고
결혼도 안 할 가능성이 많져
주변에 사람은 좀 있어야 할 것 같아
한동안 일상에 집중하느라 잘 안 만나다
연말이랑 새해에 연락주고받으며
사람들과 만났는데
만나고 오면 타인의 고민이 진심으로 걱정이 되어 내 고민이 되어버리고
몸이 축축 늘어져서 힘들어요
이번에 만난 지인들은 특별히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좋은 사람들입니다
제가 체력이 많이 부족한데 체력 때문인지
아님 사람은 일대일로 만나는 건 좀 기피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어릴 땐 친구 만나는 낙으로 살기도 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저와 비슷한 분들 중에 좋은 생각들 공유해주세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223.62.xxx.2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6 4:33 PM (59.24.xxx.109)

    어제 동네 아짐 둘 만나고 집에 와서 두통약 먹었어요.

  • 2. 나나
    '17.1.16 4:34 PM (116.41.xxx.115)

    기질적으로 기가 약하실거예요
    제가 그랬어요
    특정 두명을 보고나면 편두통과 멀미까지동반하게됐어요
    그때 여기에 물었더니 그게 기쎈사람한테 기가 빨리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두사람 특징이 저보다 성격이 강성이고 멋대로 쥐고 흔들려는 성향에 체격도 저보다 한참 컸어요
    안만나니 편두통이 없어졌어요

  • 3. 원래
    '17.1.16 4:41 PM (218.155.xxx.45)

    말 많이 하고 웃고 맞장구 쳐 주고 들어 주고 하면
    허기도 지고 기력 확 빠집니다.
    내가 말 안해도 상대가 떠드는데
    표정 변화 없이 멀뚱멀뚱 있기도 웃기니
    분위기 휩쓸리다 보면 기운 빠져요.

    특히 왁자지껄 하는 모임은 피곤해요.
    모이는 사람들이 조근조근 차분차분한 분위기 모임은
    덜 피곤해요.

  • 4. ㅜㅜ
    '17.1.16 5:01 PM (220.78.xxx.36)

    제가 선천적으로 기가 약해요 좀 소심하고요
    친한친구면 몰라도 그냥 저냥 인연으로 안 사람들하고 만나면 힘들어서 누워 있어요
    꾀병이라는 사람도 있을텐데..이게 몸이 힘든게 아니라 정신이 피곤하달까요
    특히 선같은거 보고 오면 힘들어서 몸살 날때도 있어요

  • 5. 체력도 한몫 하겠지요.
    '17.1.16 7:35 PM (124.53.xxx.131)

    그리고 제경우엔 특정인만 만나고 나면 온몸에 기를 다 빨리는 느낌이 드는 사람이 있었어요.
    표면적으로 그다지 사이도 나쁘지 않은데 웰까 생각해보니 나하고 참 많이 다르더라고요.
    예를들면 그가 일부러 날 골탕먹이려 그러는건 아닌데
    내 마음에서 뭔가 뜨악하거나 거슬림이 느껴지는 사람..
    혼자서도 잘지내고 사람많은곳에 가면 또 두루두루
    동화 잘 되는편인데도 이상하게 나이도 어린 그녀를 만난날은 온 몸의 기가 다 빠져나가는 느낌을 받아요.

  • 6. 저도 조금 비슷
    '17.1.16 9:58 PM (118.36.xxx.129)

    저는 유독 힘들게 하는 사람있어요.
    저와 코드가 맞지 않은데 상황상 그 사람이 저한테 매달리네요. 요즘 조금씩 피하고는 있지만 쉽지 않네요.
    대신 좋은 사람과의 만남에서는 에너지를 얻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1927 저를 싫어하는 시어머니 11 .. 2017/01/18 4,233
641926 허위가격표시해놓고 물건파는거 신고는어디서하나요? 1 나쁜상점상습.. 2017/01/18 294
641925 전기 헤어롤 쓰시는 분 계세요? 5 ㅂㅈㄷ 2017/01/18 2,229
641924 JTBC 아침 & .... 2017/01/18 432
641923 왜고민을 가까운 사람에게 2 666 2017/01/18 1,232
641922 비와 김태희가 굳이 내일 결혼하는 이유 51 아마도 2017/01/18 34,156
641921 중국에서 바라보는 한-일 ‘소녀상 갈등’ / 리팅팅 2 후쿠시마의 .. 2017/01/18 587
641920 허리와 어깨가 아플 경우 잠 잘 때 자세 어찌해야 할지 2 .. 2017/01/18 900
641919 따끈한 여론조사~~ 6 ........ 2017/01/18 1,117
641918 미나리전,부추전 미리 해서 보관하는 방법? 1 22 2017/01/18 1,204
641917 몰랐을까요? 방치했을까요? 1 글쎄.. 2017/01/18 536
641916 30대중반 무릎.손가락관잘아파요.약골몸관리법공유좀 3 약골 2017/01/18 1,082
641915 반기문 동생의 미얀마 사업에 유엔 특혜 의혹" 5 moony2.. 2017/01/18 609
641914 페르시안 카펫 인테리어 어떻게해야할가요? 3 Jj 2017/01/18 724
641913 불타는 청춘에서 맛난 게를..ㅋㅋ 5 moony2.. 2017/01/18 2,789
641912 제주도에서 생선 사서 바로 육지로 가져올 수 있을까요? 9 제주도 2017/01/18 3,239
641911 미혼 여자가 1억을 받는다면.., 14 ... 2017/01/18 5,390
641910 유엔전문기자가전한 반기문평가-부정부패와 무능으로 점철 3 집배원 2017/01/18 663
641909 호감있는 여자에게 보낼 멘트인데 이중에서 추천좀요 22 멘트 2017/01/18 3,348
641908 당뇨ㆍ콜레스테롤재는 의료기기 살까요 4 2017/01/18 790
641907 안목있으신 분 ~버버리 클러치백 디자인좀 봐주실래요 14 ........ 2017/01/18 2,779
641906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 7 에휴 2017/01/18 2,591
641905 죽을만큼의 고통은 어떻게 이겨낼까요? 6 ... 2017/01/18 2,619
641904 2017년 1월 1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7/01/18 465
641903 직장에서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건 어때요? 4 하브스 2017/01/18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