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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체국에서 일어난 기분나쁜일

조회수 : 2,177
작성일 : 2017-01-16 16:00:44

초등생 아이랑
외국에 있는 아빠에게 선물로 국제택배보내려고
우체국 포장대에서
박스사고 가위, 테이프로 포장을 한참 하고 있었어요
아이가 직접 하고 싶다고 해서 같이 포장하고 있었죠~

주변분들이
아이가 엄마돕는다고 착하다며 가위도 건네주시고
테이프도 쓰라고주시고 훈훈했죠

갑자기
어떤 50대 아줌마가
아이를 확 밀치며 끼어들더니
막 자기 택배를 포장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제아이가 쓰는 가위 ,테이프를
예의없이 아무말도 안하고 휙 뺏어 막쓰면서
아이를 자꾸 밀치는거예요...
그러니 제가 자꾸 밀려 옆 쓰레기통에 부딪치기까지 했고요
제가 아이를 밀치지말고 가위도 좀 조심히 쓰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막 성질을 내며
재수없어~
이게 니꺼냐? 너도 나 밀어
너도 밀잖아 ~
하더군요

정말 몰상식한 사람이라 상대하기 싫지만
감정누르고
옆에 끼어서 하게 되더라도
물건 써도 되냐고 물어보고 가져가거나
기다려야지
아이가 쓰는걸 왜 잡아채서 뺏어가냐고...
그리고 포장하고 있는데
좁은틈에 막무가내로 끼어들어서 막 밀치면 어떡하냐고...
주변피해 안가게 조심히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자기 밀친적 없고 가위가 니꺼라고 써있냐? 막 그말만 하고....
성질 부리며 다른데로 가더라고요
어휴... 저 정말 황당하고 기분나빴거든요

나중에
남편이랑 톡해서 택배 보냈다며 통화하며
있었던 일 얘기했더니

저보고 저런 무식한 사람 뭐하러 상대하냐고
좀 참지그랬냐며...
오히려 핀잔 주네요 ㅜㅜ
아이 속상해라 ㅜㅜ

아까 그 아줌마 밀치고 가위 휘두르고 그럴 때
가슴 벌렁벌렁한거 참으며 용기있게 얘기했는데
남편한테 너도 잘한거 없다 소리 들으니...
이래저래 꿀꿀한 날입니다~





IP : 218.148.xxx.4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6 4:07 PM (121.160.xxx.103)

    한국에 그런 사람 태반이예요...뭘 새삼스럽게...
    왜 퍼스널 스페이스를 안지키고 지하철 버스 한번만 타면 밀치고 끼어들어 그러는지...
    스트레스 받아서 이제 차가지고 다녀요 ㅠㅠ 근데 운전도 그렇게 끼어들고 개떡같이 한다는게... ㅡㅡ

  • 2. ..
    '17.1.16 4:12 PM (119.198.xxx.29) - 삭제된댓글

    아이한테 그랬으니 저라도 한마디 했겠네요.
    별 또라이 같은 사람이 많으니 조심은 해야겠지만요.
    마음 푸세요.

  • 3.
    '17.1.16 4:13 PM (124.53.xxx.190)

    이상한사람 이네요
    아마 주말은 태극기들고 집회나가는 사람일 겁니다.
    마음 푸세요222

  • 4. 특히나
    '17.1.16 4:56 PM (58.140.xxx.51)

    우체국에 온 사람들은 자기가 제일 바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에요...

    어떤 60/70대 여성분은....제가 사용하던 테이프를 가져가서
    저기 (테이프 함) 도 있다고 했더니 그 빨간 커터까지 씌어져있던 테이프를 제가 포장하고 자리로 휙 던지더라구요
    거기 날카로운 톱니에 사람 다치면 어쩌려고 ㅠㅠ

  • 5. 잘 하셨어요.
    '17.1.16 5:32 PM (183.98.xxx.46)

    전 마음이 너무 약해서 아이가 어릴 때 억울한 일 당해도 나서서 싸우거나 항의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대학도 졸업한 딸아이가 얼마전에 엄마가 나약해서 자기가 받아야 할 보호를 충분히 받지 못했다고 얘기하더군요.
    그 땐 좋은 게 좋은 거고 세상에 미친 인간 많으니 애한테 더 크게 해코지 안 하도록 내가 참는 게 낫다는 식으로 합리화시켰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부모의 직무유기 아니었나 싶어 속상하고 미안했어요.
    지나치게 쌈닭처럼 구는 엄마는 애 교육에 좋을 일 없지만
    아이 대신 엄마가 해야 할 말은 해주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어요.

  • 6. ㅠㅠ
    '17.1.16 8:25 PM (49.169.xxx.8)

    그런 막무가내 하나하나 상대하면 너무 힘들어요
    저도 이마트 계산대 바로 옆 포장대애서 박스를 포장하고 있었어요
    제 오른쪽에 계산대, 왼쪽은 포장대가 비어 있었구요
    그런데 어떤 모자가 제 오른쪽 계산대에 있다가 제가 포장하는 쪽에 물건을 올려 놓길래 가까운쪽에서 포장하려고 기다리려나 보다 하고 있는데 ....
    제가 물건을 카트에서 꺼내려고 한 사이 제 포장 박스를 왼쪽으로 주욱 미네요
    제 자리를 차지하고 자기가 포장을 시작하는데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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