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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잘못한건가요?

... 조회수 : 3,436
작성일 : 2017-01-16 15:14:06
시누이 딸이 이번에 대학에 들어가요
시누이와 딸이 설날에 못온다고 이번에 시댁에 왔어요
시댁 가기전 지나는 길에 저희집 들렸다 간다 하길래 그러라 했죠
시누이가 와서 하는 말이 이 근처 백화점 구경도 할겸 나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제 남편에게 자기 딸래미 가방 하나 입학선물로 사달라더군요
남편은 얼마냐 물었고 시누이는 웃으며 뭐 한 40~50하겠지
이야기를 했고 남편이 역시 웃으며 너무 비싸다고 했고
시누이가 자기 딸에게 온김에 사고 가자하니 조카가 오케 했고
얼떨결에 가게 된거죠
매장에 가서 보니 맘에 드는 가방이 56만원
시누이가 남편에게 입학선물로 사달라 하길래 남편은 매우 난처해 했고
시누이는 계속 사달라고 하더니 안될상 싶으니 그제서야
그럼 한 30만원만 내줘 하는데
남편이 지갑을 꺼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 자리에서 남편 지갑을 가져가며
형님 죄송한데 이번달 저희가 많이 힘들어서 어려울거 같아요
이 사람은 아직 마이너스난걸 몰라서요
이야기 했더니 시누이가 그래? 알았다.
하더니 표정이 쎄해져서 자기 카드로 계산하더라구요
오는 내내 아무말 없었고 저녁먹고 내려가는 길에 5만원 조카에게 줬어요
그랬더니 하루 지나서 시누이가 걔 왜 그런대냐 어떻게 대학 들어가는 조카에게 그럴수있냐 그냥 한마디 하고 말더라구요
전 옆에서 통화소리 다 들렸구요

참고로 시누이가 결혼전에 남편에게 빌려간돈만 300
안갚았는데 이건 결혼전 일이니 제가 상관할바 아니고
그런데 저희 아이 태어났을때, 백일, 돌잔치 딱히 뭐 없었거든요
남편은 결혼전에 시누이 아이 고등들어갈때 졸업할때
30씩 준적 있다 하는데요

아무튼 이런데도 제가 해줬어야만 하는건지
솔직히 이런관계에선 5만원이면 된거 아닌가요?

IP : 117.111.xxx.39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16 3:19 PM (125.137.xxx.47)

    그 시누가 엎드려서 절받기 하고 싶었군요.
    담부터 집에 오지 못하시고 밖에서 식사나 하세요.
    자기 필요하면 남의 집에 방문해서 뜯어내는 부류 딱 질색입니다.

  • 2. ..
    '17.1.16 3:19 PM (210.90.xxx.6)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자식 앞세워 앵벌이하는것도 아니고!

  • 3. ...
    '17.1.16 3:20 PM (221.151.xxx.79)

    잘하셨어요. 님한테 직접 얘기한것도 아니고 30만원 아끼고 남편한테 전화로 저정도로 끝냈으면 선방이네요.

  • 4. ..
    '17.1.16 3:20 PM (210.90.xxx.6)

    잘하셨어요.
    남편이 좀 무안했을지 몰라도 자식 앞세워 앵벌이하는것도
    아니고 그게 뭔짓이래요?

  • 5. ...
    '17.1.16 3:22 PM (220.75.xxx.29)

    그거 그냥 내주고 왔으면 잘못한 거지만 아니니까 잘하신 거에요.
    나이차이도 꽤 나는 누나동생 같은데 어디서 삥 뜯을라고 작정을 했네요. 없어보이게시리..

  • 6. 염치
    '17.1.16 3:22 PM (183.104.xxx.174)

    염치 없는 인간
    돈을 맞겨 논 것도 아니고
    알아서 해 주면 받는거지
    어딜 설치길....

  • 7. ....
    '17.1.16 3:23 PM (211.224.xxx.201)

    본인은 백일 돌 다 쌩까고 무슨...
    잘하셨어요

    뭔 앵벌이도아니고
    앞으로도 쭉 이대로 직진하세요

  • 8. ..
    '17.1.16 3:25 PM (211.227.xxx.58) - 삭제된댓글

    서로 잘하는 사이라면 그정도 해줄 수 있죠.
    그런데 님네 시누이는 너무 뻔뻔하네요.

  • 9. Ll
    '17.1.16 3:32 PM (211.106.xxx.45) - 삭제된댓글

    좀 신경이 쓰이시겠지만 잘하셨네요 ...
    오히려 저런 시누이는 자를 수라도 있죠 ..
    안사랑 칭찬은 넘치게 하면서 꾸준히 지속적으로
    받기만 하는 사람은 대책없습니다...

  • 10.
    '17.1.16 3:33 PM (211.114.xxx.137)

    백화점 얘기 꺼냈을때부터 눈치를 채셨어야죠. 백화점을 왜 같이 가셨는지... 여지를 준거잖아요.
    담부터는 여지 자체도 주지 마세요.
    그리고 마무리는 잘 하셨어요. 그나마...
    누울자릴 보고 다릴 뻗어야지. 증말.

  • 11. Ll
    '17.1.16 3:33 PM (211.106.xxx.45)

    좀 신경이 쓰이시겠지만 잘하셨네요 ...
    오히려 저런 시누이는 자를 수라도 있죠 ..
    아이에게 인사시키기..칭찬은 넘치게 하면서 꾸준히 지속적으로 받기만 하는 사람은 대책없습니다

  • 12. ..
    '17.1.16 3:35 PM (116.39.xxx.204)

    사이다. 잘하셨네요 뭐. 오고가야지 일방통행이네요

  • 13. 이거
    '17.1.16 3:42 PM (180.68.xxx.43)

    주작 아닌가요??
    아니람 진짜 이런시누이가 있다는게@안믿어지네요.

  • 14. ...
    '17.1.16 3:49 PM (61.79.xxx.96)

    결국 30만원줬어요 ㅠㅠ
    이런 글 올라왔으면 내가 다 화났을것같아요.
    잘하셨어요.
    남편이 시누가족에게 돈 쓴 단위가 30이라
    이번에는 좀 더 올리려다 실패했네요.ㅋ

  • 15. 캬아
    '17.1.16 4:04 PM (114.203.xxx.168)

    앞에서 지갑가져오신거 진짜 잘하셨네요. .
    내공 짱!!!
    저라면 찍소리도 못하고 분통만 터져 얼굴빨개져 있을듯. .

  • 16. 님좀짱
    '17.1.16 4:13 PM (223.55.xxx.49)

    님좀짱인듯....ㅋㅋ

  • 17. ...
    '17.1.16 4:14 PM (183.98.xxx.95)

    엎드려 절받으려고 하는 사람 잘 막으신거 같아요
    염치가 없어도 너무 없네요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군요
    저도 아이 대학합격하면 호텔에서 밥 사라고 하는 시누이 얘기듣고 황당했지만
    그냥 알았다고 하고 안 샀어요
    축하받고 한턱낼 일이긴 하지만 그걸 어디 호텔 지정하는 시누이..정말 그간 저에게 잘해줬으니 그냥 넘어갔어요
    농담이라도 참 싫더라구요

  • 18. ㄷㄱ
    '17.1.16 4:30 PM (218.39.xxx.246)

    근데 애초에 백화점은 왜 같이갔나요?
    설마 백화점가방이 5만원 정도라고 생각해서 간건가요
    집에서 확실하게 말을 하지
    가는 도중에 , 가방고르면서 한껏기대하게 만들고
    딱 자르기가 원래 의도였나요?
    저런 시누라면 잘못한건 없는데 글내용이 잘 이해가 안가요

  • 19. ...
    '17.1.16 5:26 PM (58.121.xxx.183)

    잘하셨어요. 저런 사람은 한번 해줘야 해요.
    따라서 백화점 가서 그런 자리 부딪힌 것도 잘한 거예요.

  • 20.
    '17.1.16 5:34 PM (121.128.xxx.51)

    남편이 좋은 사람이네요
    우리 남편 같으면 집에 와서 난 리나고 사네 안사네 이혼하자고 하고 한달 이상은 부부싸움 할 거리예요
    원글님 부러울 뿐이예요

  • 21. 에휴
    '17.1.16 5:55 PM (223.62.xxx.108) - 삭제된댓글

    시누이가 거지네요 거지. 남동생 끌고 나가 자기 딸 선물 요구하는 게 너무 어이가 없어요. 선물 받게끔 처신하든가요.

  • 22. 우왕...
    '17.1.16 5:57 PM (121.150.xxx.212)

    남편분 똑똑한 아내 뒀네요...
    원글님 너무 멋지고 제 속이 다 시원하네요...화이팅.

  • 23.
    '17.1.16 6:01 PM (175.223.xxx.208) - 삭제된댓글

    양아치
    설에 세뱃돈으로 못 받으니
    미리 삥뜯으러 온거네요.

  • 24. ....
    '17.1.16 6:46 PM (112.165.xxx.184) - 삭제된댓글

    할말 하는 원글님 멋있어요.
    저라면 그상황에서 당황해서 바보같이 돈 내주고 집에가서 혼자 속앓이 했을것 같아요.

    진짜 원글님 시누이는 양아치네요.
    다큰 지새끼 가장은 자기가 사주지..
    뭔..외삼촌한테 뜯어 낼려고.

  • 25. ....
    '17.1.16 6:46 PM (112.165.xxx.184)

    '17.1.16 6:46 PM (112.165.78.184)

    할말 하는 원글님 멋있어요.
    저라면 그상황에서 당황해서 바보같이 돈 내주고 집에가서 혼자 속앓이 했을것 같아요.

    진짜 원글님 시누이는 양아치네요.
    다 큰 지새끼 가방은 자기가 사주지..
    뭔..외삼촌한테 뜯어 낼려고

  • 26. @@
    '17.1.16 6:58 PM (119.64.xxx.55)

    설날 백화점 노니 미리왔네.캐진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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