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저 무덤덤한 성격입니다.
이런 저런일들이 있어도 뭐 그럴수 있지.. 하는 스타일이죠.
그래도,
요즘 같은 시국에는 정말 아니지 않습니까?
전 국민이 다 같이 촛불을 들고 외치며 박근혜는 우리 대통령이 아니니 내려오라고 외치고 있잖습니까?
형사상 죄의 유무와 상관없이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신임을 받지 못해 탄핵 소추가 되었고
국민이 싫다고 하는데 굳이 자기는 잘못이 없다고 버티고 있는 꼴이 우습잖습니까?
어제는 모처럼 큰시누 내외가 저희집에 와서
점심도 같이 먹고 저녁에 고기도 궈먹으면서 화기애애했는데
그때 마침 jtbc 뉴스가 하고 있었는데 태극기를 든 보수단체 맞불집회 영상이 나오더라구요.
그때 제가 한마디했죠.
"이렇게 모든 언론에서 박근혜에 대한 이런저런 증거가 다 나오는데
아직도 박근혜를 옹호하는 저런 집회하는 사람들이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그순간, 발끈하면서
"박근혜는 죄가 없다. 최순실 때문에 누명을 쓴것이며 모든것은 조작되었다"
그래서 제가
"그럼, 요즘에 나오고 있는 모든 방송과 언론이 합작해서 조작 방송을 하는 것이란 말인가?"
이랬더니
"당연히 조작이다. 특히 저 jtbc가 죽일 놈들이다. 없는 말을 지어내서 박근혜를 죽일려고 한다.
특히, 촛불집회도 다 진보단체들이 동원령 내려서 전국에서 다 소집해서 하는 것이다. 천만촛불은 말도 안된다.
그러니 못믿는다. 박근혜에 대한 온갖 소문들도 다 언론에서 조작해서 내보낸다."
헐~
이렇게 계속 말싸움을 했네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손위사람이라 더 이상 말하기 싫어 그만뒀는데 밤새 생각해도 어이가 없는게 기가 차더라구요.
보수단체 집회하는 할배들은 무슨맘으로 저기 가서 저러는지 정말 이해가 안되더만,
그 고무부는 겨우 60 중반인데 정말 꽉 막힌 보수들하고는 도대체 대화가 안되더군요.
그런 분들은 박근혜가 바로 옆에서 어떤 일을 저질러도
눈 감고, 귀 막고, 입도 닫고
오로지 그냥.............
에잇~ 말도 하기 싫습니다.
말로만 듣던 골수보수를 만나니 정말 제가 멘붕이 와서 몇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