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대학 입학전에 부모님이 당부하신 말씀이

... 조회수 : 4,430
작성일 : 2017-01-15 08:26:05
남자 이야기였어요
그리고 시집가기 직전까지 남자와 관련된 잔소리 엄청 듣고 살았거든요
잠자리 하고 연락 두절되는 수많은 남자들 이야기
잠자리 하고 그걸 학교내에 소문낸 남자들 이야기
임신했는데 버림 받은 여자들 이야기
성관계로 바이러스 옮는 이야기들
성병이나 에이즈 걸리는 이야기들
키스로도 전염 가능한 각종 병들
그리고 유부남인거 속이고 만나는 남자들 이야기
유부남들 특징 (이미 대학 입학 전에 들음;;)
술 취해서 생긴 일들
여자가 자리 비운 틈에 술잔에 약 넣는 이야기들
바람둥이들 이야기들
나이 많은 남자들은 절대 만나지 말라는 이야기들 (특히 아버지가 4살만 많아도 도둑놈들이라고 하셔서)
등등
저 정말 결혼직전까지 들은듯해요;;
남자 사귀어도 자세한 이야기는 가까운 친구에게도 절대 하지말라고
하도 들어서 거의 세뇌가 될 지경이었구요
그 결과 남자들 사겨도 육체적 관계는 하지도 않았고
겁이 나서 남자들하고 술도 먹은적이 없어요
남자들 끼어있으면 거의 안마셨고 제 나이가 40살인데 단한번도 술에 취한적이 없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부모님 교육 방식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복잡하지 않게 남자때매 인생 안꼬이고 무탈하게 남편 만나 살아온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IP : 117.111.xxx.23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ㅣㅣ
    '17.1.15 8:29 AM (70.187.xxx.7)

    이걸 부모가 알려주기도 하는 군요. 울 부모님은 그런 거 없었는데 나이들어 다들 저절로 깨치죠. 사실.
    미리 알려주지 않아도 기본적인 상식으로 다 알게되는 것 같은데요.

  • 2. 현명하신 분들이시네요
    '17.1.15 8:31 AM (119.198.xxx.184)

    여자팔자 뒤웅박팔자
    남자땜에 지 팔자 지가 꼬는 경우가 많잖아요
    부모님께는 너무 귀한 딸일텐데
    딸이 한 순간의 마비된 이성으로 인한 불상사가 안생기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당부의 말씀이었던거죠뭐
    그래도 부모가 너무 억압하듯이 그러면 오히려 반발심이 생겨 엇나가는 경우도 있을텐데
    원글님 부모님은 현명하시고
    원글님도 똑똑하시고 ^^

  • 3. ㅎㅎㅎ
    '17.1.15 8:33 AM (175.209.xxx.57)

    글쎄요,,,저는 육체관계는 없었지만 남자들하고 술도 마시고 얘기도 많이 하고 남자 보는 눈이 생겨서 좋은 남자 알아보겠던데요....사실 어느 정도는 복불복이지만요.

  • 4. ..
    '17.1.15 8:33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좋은 엄마라고 생각해요.
    기본 상식이라는 기준이 사람마다 달라서 진짜 모르는 여자들도 많아요.
    심지어는 명문대 나오고, 전문직 가진 여자들조차 남자 문제에서 어리석은 짓을 종종 하죠.
    대학생들에게 도를 믿는 애들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알려줘야 돼요.
    게다가 성범죄자들도 지인들 앞에서는 매너 있는 정상인이라니
    여자는 범사에 조심해야죠.

  • 5. 저 아는 지인딸은
    '17.1.15 8:33 AM (119.198.xxx.184)

    고교 졸업하자마자 부모눈 피해 타 지역까지 가서 남자랑 동거하더라구요
    뭐 그래도 동거한 남자랑은 헤어지고
    딴 사람한테 시집가서 잘 산다니 다행이지만

  • 6. ...
    '17.1.15 9:03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제 친구는 저런 잘못된 성교육 때문에 왜곡된 남성관 갖게 되더니 결국 좋은 남자도 못 만나고 결혼 후에 남편하고 성관계 갖는 것도 너무 힘들어 하는데 원글님은 희한하네요.

  • 7. ㅇㅇ
    '17.1.15 9:08 AM (211.237.xxx.105)

    윗님
    제가 보기엔 성인 딸에게 저런 의식을 계속 주입시킨다는게 논란의 여지는 있겠으나
    저게 어디가 잘못된 성교육인가요? 잘못된 부분은 없는데요. 저건 꼭 딸뿐 아니라 아들에게도
    해당되는 얘기예요.
    저기다 여자를 대입해도 다 맞는 말입니다.

  • 8. ㅣ,ㅣ
    '17.1.15 9:12 AM (70.187.xxx.7)

    저기에 나오는 남자들은 모두 범죄자와 비슷하잖아요. 남자혐오를 시키기에 충분한 내용으로 보여요 사실.

  • 9. 저게
    '17.1.15 9:14 AM (1.225.xxx.50)

    무슨 잘못된 성교육인가요?
    여자는 남자와 몸에 관한한 조심 조심 또조심하라는
    당부 아닌가요?
    부모가 말 안해줘도 살다보면 깨치겠지만
    미리 알고 있는 거랑
    늦은 뒤에 깨치는 거랑은 천지차이지요.

  • 10. ㅇㅇ
    '17.1.15 9:35 AM (183.106.xxx.47) - 삭제된댓글

    받아들이는 사람의 성향과 남자에 대한 기본의식도 중요한거 같아요.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을때는 그게 감사하게 여겨지겠지만,, 악효과를 낳았을 경우에는
    부모님을 원망하게 되는거 같아요..
    저 같으면 아무 경험치도 없는 상태에서 저런 얘기들만 세뇌식으로 들었을때...남자에 대한 불신만 커져
    철벽녀가 되어버릴거 같은데요,,제가 기질이 약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실제로도 저런 말 계속해서
    들으면 남자에 대해 예민해지고,,옆에 있는 자체가 불안하게 느껴질거 같아요.
    님에게는 다행히 저런 얘기들이 역효과가 아니라,,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나봐요~

  • 11. ㅇㅇ
    '17.1.15 9:39 AM (183.106.xxx.47)

    받아들이는 사람의 성향과 남자에 대한 기본의식도 중요한거 같아요.
    저 같으면 아무 경험치도 없는 상태에서 저런 얘기들만 세뇌식으로 들었을때...남자에 대한 불신만 커져
    철벽녀가 되어버릴거 같은데요,,제가 기질이 약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실제로도 저런 말 계속해서
    들으면 남자에 대해 예민해지고,,옆에 있는 자체가 불안하게 느껴질거 같아요.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을때는 그게 감사하게 여겨지겠지만,, 악효과를 낳았을 경우에는
    부모님을 원망하게 되는거 같아요..
    님에게는 다행히 저런 얘기들이 역효과가 아니라,,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나봐요~

  • 12. 저도
    '17.1.15 9:59 AM (59.12.xxx.253)

    비슷한 교육받았고
    덕분에 이상한 놈들에게 당하지않고
    (동아리나 사회생활 하면서 보니 부모님 말씀하신 이상한 놈들에게 당하고 폐인모드에 빠진 친구들 여럿, 보거나 듣게 되더라고요)
    인성 반듯한 남편과 무난한 결혼생활 하고있는데요,

    문제는 제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제가 교육받은 대로 하자니 아이가 세상을 너무 부정적으로 볼것 같고 그냥 넘기자니 나쁜 남자/여자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수위와 시기 때문에 고민중이에요

  • 13. 어느정도
    '17.1.15 10:07 AM (183.109.xxx.87)

    일부분 맞지만 어느정도는 님이 운좋은 케이스죠
    집안에서 제대로 가르쳐도 인생 꼬이는 경우가 더 많아요

  • 14. 저장
    '17.1.15 10:29 AM (211.215.xxx.128) - 삭제된댓글

    딸에게도 잘 일러둬야겠네요

  • 15. ...
    '17.1.15 1:36 PM (58.233.xxx.21)

    부모로서 당연히 경각심 갖게 해야죠.어린애들이 꼭 지몸 망쳐가며 직접 경험해야 하나요?
    좋은 부모님을 두셨어요.

  • 16. ...
    '17.1.15 1:55 PM (58.230.xxx.110)

    잘 알려주신거네요.

  • 17. 라일락84
    '17.1.15 6:51 PM (110.70.xxx.52)

    성문제에서 여자들은 약자네요
    포유류로 태어난 죄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0544 신규분양아파트 명의이전 ㅇㅇ 2017/03/12 594
660543 집에서 절구 쓰시는 분 5 tl 2017/03/12 1,094
660542 문재인이 나오면 안철수가 불리한 건가요? 28 정치 2017/03/12 1,066
660541 트렌치코트는 나이 안타고 입을수 있을까요.. 6 봄봄 2017/03/12 1,915
660540 스위트 칠리소스 사용하는 5 ,,, 2017/03/12 1,055
660539 문재인님,안철수님 다 훌륭한 분이죠. 39 3기 민주정.. 2017/03/12 742
660538 대통령 후보들, 공인된 건강진단서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1 대선 2017/03/12 391
660537 종편은 떨고 있다..'방송의 품격' 외친 방통위원들 1 ..... 2017/03/12 627
660536 심상정님 지지하시는 분은 별로 없으신가요? 36 싱글이 2017/03/12 1,579
660535 탄핵집회 한번 못가본 터라.. 늘 미안했는데 2 ... 2017/03/12 618
660534 신용대출 잘 아시는분 2 고민녀 2017/03/12 671
660533 한바탕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최우규 2017/03/12 358
660532 결혼할사람...후광?특별한느낌 받으셨나요? 22 ㄷㅈ 2017/03/12 12,021
660531 현실적으로 딸들이 유류분소송많이 하나요? 1 .. 2017/03/12 1,917
660530 가전은 엘지인가요? 4 가전 2017/03/12 1,302
660529 문재인, 대한민국의 전진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5 ........ 2017/03/12 325
660528 와이드팬츠는 쏙 들어갔나요? 14 바지 2017/03/12 4,266
660527 남상미는 "오라버니"라는 말 왜 쓸까요? 15 82쿡스 2017/03/12 4,610
660526 탄핵순간 KBS정치부 -최경영 트윗 5 고딩맘 2017/03/12 1,551
660525 미국사는 조카가 놀러 오는데 뭘 할까요? 7 jkl 2017/03/12 997
660524 시댁에 안부전화 하세요? 9 제목없음 2017/03/12 2,405
660523 말 많은 사람..어찌할까요? 7 ㅇㅇ 2017/03/12 1,598
660522 부모가 아들한테만 재산 물려주고 딸은 못받은집 따님들 기분나쁘지.. 32 ,,, 2017/03/12 7,627
660521 박근혜가 가짜뉴스에 속았나봅니다 20 닉넴프 2017/03/12 6,835
660520 장아찌 국물 남은거로 다시 장아찌 만들어도 되나요? 6 고추장아찌 2017/03/12 1,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