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 끝낼땐 끝내더라도 한번은 얘기 해야할지....

.... 조회수 : 3,996
작성일 : 2017-01-15 01:36:34
몇년을 알고 지낸 지인에게서
느닷없이 감정 섞인 항의성 톡이 왔는데
한박자 여유만 있었다면
제대로 내용을 알 수 있었던 것을
본인 혼자 오해하고 보낸 것이었어요.

톡 보자마자 든 생각은
뭔가 단단히 꼬인 감정이 이전부터 있었던게
확실하구나 였어요.
사실 최근 단톡이나 모임에서 보면 말이나 행동에
날이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제 오해일 수도
있으니 그냥 모른척 했거든요.

어쨌든 오해는 풀어야겠기에
바로 짧은 톡 2개 보내고 직접 통화가 낫겠다싶어
전화했는데 한참 신호가 가도 전화를 안받더군요.
그래서 최대한 감정 싣지 않고 해명톡을
보냈는데 톡 확인도 안하는 겁니다.
지인이 제게 항의성 톡을 보내고
제가 중간에 전화 발신과
톡 3개 보내기까지 딱 10분 걸렸습니다.

반나절이 지나고 하루가 다 지나도록 전화는 커녕
톡 확인도 안하는 지인.

결국 다음날 제가 또 톡을 보냈고
그제서야 답변 톡이 왔는데
어제 오늘 너무 바빠 폰으로
시간 확인만하고 톡을 이제야 봤다며
심각한 일도 아니고 별일 아닌데 신경쓰이게 해서
미안 하다고 왔요.
혼자 오해하고 또 혼자만 쏘~쿨

답변보니 더 어이가 없었어요.
간단한 톡하나 보내놓고도 상대가 확인 했나 안했나
궁금한게 사람 심리고, 하물며 항의성 톡 보냈으면
어떤 답변이 올지 궁금해 미칠텐데....
얼마나 대단히 바빴길래
폰으로 시간 확인만 했다니.....


며칠 고민 끝에
양쪽 다 잘 알고 있는 믿을만한 지인에게
상담을 했어요.
그랬더니 뭔가 감정이 있는것 같은데
오해를 풀고 자시고 할 단계는 아닌것 같다며
이미 끝난 관계 인것 같다고 하네요.
그리고 예전부터 느껴왔고 다들 말은 안하지만
마찬가지 일거라며
평소 저를 대하는 그 지인의 말투나 태도가 불편하고
이상했지만 제가 내색을 안하니 말 할 수가 없었다대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모임안에서 연장자이기도 하고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한번은 만나서 얘기를 해봐야 할지
그냥 이제 각자 이대로 멀어지는 수순을 밟아야 하는지요.



IP : 59.20.xxx.2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런
    '17.1.15 1:41 AM (221.127.xxx.128)

    싸가지는 그냥 끝내세요 미해 시켜봤자 또 다른 오해를 할듯....

  • 2.
    '17.1.15 1:41 AM (110.70.xxx.163)

    저라면 그동안 쭉 불편했는데 화난 일 있었는지 일단 묻고 아니라고 하면 앞으로도 그런 식으로 사람 함부로 대하면 가만히 안있겠다는 말 남기고 관계 끊어버릴듯하네요

  • 3. 은이맘
    '17.1.15 1:41 AM (86.99.xxx.206)

    어렵네요 애정이 남아 있다면 대면하고 안 그러면 나랑 안 맞는 사람이다 ~마음 속으로 지우세요

  • 4. 연장자시니까
    '17.1.15 1:47 AM (180.224.xxx.113)

    먼저 만나자고 좋게 손내밀어 보세요
    직접 얼굴보면서 엉킨 실타래를 차근차근 풀어가시면 그 분도 자기 얘기를 들려주겠죠
    원글님 충분히 잘 해결하실 분 같아보여요
    그런 후에도 여전히 그 분의 태도나 마인드에 개선이 없어보이면 그래 우리의 인연은 여기까지인가보다 하시고 미련없이 정리하세요

  • 5. ,,
    '17.1.15 2:01 AM (70.187.xxx.7)

    만나도 사과도 안 할 것이며 반성은 더더욱 안 할 성품인 걸 알고 만나는 거죠. 즉, 그 바닥을 보러나감.

  • 6. 꽁이네
    '17.1.15 2:10 AM (125.183.xxx.190)

    그런데 한번 그런 사람은 계속 속터지게합니다
    항의성 문자가 오니까 머리아플거같으니까 미안하너 마네 하는거같네요
    모임이면 안볼수도 없고 골치아프게 됐는데 그런것도 기질이라 바뀌지않더라구요

  • 7. 그냥 멀어지세요,
    '17.1.15 2:25 AM (110.11.xxx.74) - 삭제된댓글

    이미 씹을 거 다 여기서 신나게 씹었쟎아요.
    만나서 좋을 거 하나 없을 것같아요.

  • 8. 이미
    '17.1.15 2:36 AM (1.234.xxx.55) - 삭제된댓글

    그 사람은 혼자 오해를 하고 나름의 확정을 거쳐서 어떤 결정내렸어요. 아무리 원글님이 해명하고 설득하려고 해도 그 프레임을 바꾸지 않을겁니다. 말해봤자란 소리죠. 만의 하나 이번에 님이 겨우 넘어간다고 해도 잊을만하면 반복될것이고 그때마다 님이 저자세로 다 받아줘야해요.

  • 9. 이미
    '17.1.15 2:36 AM (1.234.xxx.55)

    그 사람은 혼자 오해를 하고 나름의 확정을 거쳐서 어떤 결정내렸어요. 아무리 원글님이 해명하고 설득하려고 해도 그 프레임을 바꾸지 않을겁니다. 말해봤자란 소리죠. 만의 하나 이번에 겨우 넘어간다고 해도 잊을만하면 반복될것이고 그때마다 님이 저자세로 다 받아줘야해요.

  • 10. 그거요
    '17.1.15 2:41 AM (210.190.xxx.6) - 삭제된댓글

    그 지인은 화풀리에 대상이 필요해서 님한태 그런 거고요
    화풀이했으니 그냥 대충 뭉개고 넘어가려는거에요
    저런 지인 있었는데 정말 크게 화를 내고 멀어지시는게 나아요
    님을 만만하게 본거고 자기중심적으로 아무 반성이 없는 사람들 패턴이 저래요
    옛날에는 좋게 좋개 넘어갔는데 이제는 저런 싹만 보여도 달려들어요
    아마 주변 사람들한테 평소에 님 평판을 바닥으로 떨어뜨려놨을거애요
    절대 가만두면 안돼요

  • 11. 그거요
    '17.1.15 2:43 AM (210.190.xxx.6) - 삭제된댓글

    이야기로 좋게. 풀일이 아니라 조목조목 제대로 따져서 사과받으실 일이에요
    일이년 뒤에 제 댓글 봐보세요 맞나 안 맞나

  • 12. 어떤 항의였고
    '17.1.15 3:07 AM (223.33.xxx.150) - 삭제된댓글

    해명이었냐에 따라 다르겠죠.
    구체적인 내용이 없으니 모르겠어서요.
    제 경우는 반대인 입장일수 있는데..
    믿는 사람이었는데 없는말 지어내 소문을 내서
    전화했더니 엉뚱한 말을 하고 적반하장으로 나와서
    안보기로 했어요.
    원글님이 그랬을리는 없겠지만
    관점에 따라 답이 다를것 같아서요.
    서로 사소한 걸로 오해를 했다면 대화 해보세요.

  • 13. 어떤 항의였고
    '17.1.15 3:10 AM (223.62.xxx.145) - 삭제된댓글

    해명이었냐에 따라 다르겠죠.
    구체적인 내용이 없으니 모르겠어서요.
    제 경우는 반대 입장일수 있는데..
    믿었던 사람이 없는말 지어내 소문을 내서
    전화했더니 엉뚱한 말을 하고 적반하장으로 나와서
    안보기로 했어요.
    원글님이 그랬을리는 없겠지만
    관점에 따라 답이 다를것 같아서요.
    서로 사소한 걸로 오해를 했다면 대화 해보세요.

  • 14. 어떤 항의였고
    '17.1.15 3:14 AM (223.62.xxx.145) - 삭제된댓글

    해명이었냐에 따라 다르겠죠.
    구체적인 내용이 없으니 모르겠어서요.
    제 경우는 믿었던 사람이 없는말 지어내 소문을 내서
    전화했더니 다시 소설쓰고 적반하장으로 나와서
    안보기로 했어요.
    원글님의 경우와는 다르겠지만
    관점에 따라 답이 다를것 같아서요.
    서로 사소한 걸로 오해를 했다면 대화 해보세요.

  • 15. ..
    '17.1.15 11:34 AM (222.235.xxx.37) - 삭제된댓글

    님이 여기 쓴데로 또 혼자서 오해하고 토 혼자만 쏘 쿨 이라고 보내주세요 혼자 뒤집어질꺼같은데요

  • 16. ..
    '17.1.15 11:54 AM (139.192.xxx.165) - 삭제된댓글

    조모조목따져봐야 더뒷목잡게됩니다.수긍하고사과할사람같음저리행동안하지요 ..그리고 중요한건내생각이 백프로옳지않다는거예요.그러니연장자의아량으로 그냥덮으시고
    멀리하세요

  • 17. 이미
    '17.1.15 3:27 PM (124.50.xxx.184)

    끝난관계네요. 그래도 불쾌한거 내색하시고 끝내세요.
    앞으론 상대마시구요. 대화하고 잘해줘봤자 또 반복할사람
    이예요.

  • 18. ..
    '17.1.15 5:29 PM (183.97.xxx.44)

    원래 그런인간입니다..따지고 자시고도 없어요..그냥 끝내세요..그런인간부류..저도 겪어봤지만 자기기분만 중요한 사람이예요..그냥 저런인간도 있구나..하고 경험했다 하세요..오해푼다해도 이미 상한감정 지울수 없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5266 호이안 다녀왔어요 9 호이안 2017/02/25 2,230
655265 쌍커풀 수술에 얼굴 시술에 등은 굽는데... 3 60일의 기.. 2017/02/25 2,094
655264 남편을 어떻게 꾸며주시나요? 23 ... 2017/02/25 3,621
655263 싱글 라이더( 혼자 여행하는 사람) 8 싱글라이더... 2017/02/25 2,557
655262 지금 지하철에서 태극기 노인둘이서 이야기하는데 ㅜㅜ 가관 9 깜놀 2017/02/25 1,894
655261 '그것이 알고 싶다' 일본군 위안부 조명, 12·28 합의와 화.. 1 ........ 2017/02/25 540
655260 홍어 매운탕이 너무 맛없어요 5 ... 2017/02/25 1,001
655259 피부과 탄산가스레이저가 뭔가요? 1 자도 2017/02/25 827
655258 결국 악랄한 개누리한테 놀아난 꼴 8 ㅅㅂ 2017/02/25 1,299
655257 박사모는헌재도위협하고 특검도 위협하고. 5 박사모는무소.. 2017/02/25 558
655256 환승 가능 30분인가요 1시간 인가요 6 ... 2017/02/25 1,438
655255 음식물 쓰레기 봉투 _ 남편과 논쟁중인데요 누가 맞나요? 17 ... 2017/02/25 3,892
655254 드라마 교통사고 장면 찍는 법이래요 .... 2017/02/25 1,882
655253 새로운 종편프레임 1 토론기피자 2017/02/25 590
655252 오늘 촛불집회는 지방에서도 많이 올라올 모양입니다. 8 집회 2017/02/25 730
655251 진짜 여자의 적은 여자가 맞나봐요. 18 추워요마음이.. 2017/02/25 6,006
655250 작년에 산 김치냉장고 김치 곰팡이가 슬었어요!ㅠㅠ 13 이걸어째ㅠ 2017/02/25 3,211
655249 부모님께 용돈 드리나요? 15 ... 2017/02/25 2,448
655248 아이들과 미국여행 계획중인데 어느곳이 좋을까요? 11 talk 2017/02/25 1,513
655247 늙어 보이는 화장 - 이유가 뭘까요? 27 화장 2017/02/25 8,016
655246 쿠쿠, 쿠첸 어느 것이 더 좋아요? 8 밥맛 2017/02/25 2,147
655245 12년째 바람을 피면서도 들키지 않는 외도의 달인을 봤음다. 26 연두 2017/02/25 29,414
655244 토론회 토론회 토론회.. 11 손꾸락짤라삘.. 2017/02/25 419
655243 아이폰 중고를 샀는데 6 ,,,,,,.. 2017/02/25 1,091
655242 나이들어서 근력운동하면 피부도 촉촉해지나요? 5 건조함 2017/02/25 2,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