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교 3학년 아들 녀석 친구랑 일본 여행
그런데 갑자기 친구랑 일본여행을 간다고 졸라요. 이번 방학중에요.
아이는 일본에서 잠깐 살아서 의사소통 대충하고 일본을 여러번 다녀서 낯설지 않고 솔직히 새롭지도 않아요.
물론 같이 가자는 친구는 일본이 새롭고 가보고 싶어해요.
지금 아이 형, 그러니까 장남이 일본에서 유학 중이라서 그거 믿고 가려고 하는데 일본 대학은 방학이 아니예요. 하루 종일 데리고 다닐 수 없지요.
아들은 친구랑 아주 가깝고 친구도 반듯하고 믿음직스러워요.
하지만 아직 중학생이인데 둘이만 보낸다는게 제일 큰 반대 이유이고, 아이는 친구랑 가는거라면 무조건 가야한다는거예요.
제가 반대하니 아이는 제게 엄청 섭섭해하고 있어요. ㅠㅠ
1. ...
'17.1.14 3:46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미성년자라고 따로 구분하는 건 그들이 보호되어야 할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독립심도 좋지만 그건 성인된 후에 기르라고 하세요.2. 가도 될거 같아요
'17.1.14 3:53 PM (61.82.xxx.218)대학생 형이 일본유학중이고 원글님 아드님이 일본에 살아본 경험이 있다면 가도 될거 같아요.
한국에선 원글님이 공항에 데려다주고, 일본에선 대학생 형이 공항에 마중 나와주고.
현지 관광은 여행일정 짜서 아이들끼리 지하철 타고 다니면 되요.
다만 숙소는 미성년자끼리만 입실 불가니 대학생 형이 숙소에 함께 있어주거나 형의 자취방에서 머물러야겠죠.
원글님도 일본에 거주해보신듯한데, 일본 안전하고 깨끗하고 인터넷 잘되니 아이들끼리 잘 다녀올겁니다3. 보통
'17.1.14 3:56 PM (114.204.xxx.4)미성년자 여행은 제가 반대하는데요
이 글 주인공 아드님은 가셔도 되겠어요.
거주경험도 있고, 언어도 되고,
무엇보다 형이 거기 살고 있다니까
유사시에는 형이 어떻게든 도와줄테고(방학이 아니라고 해도 연락은 되잖아요)
게다가 아드님이나 친구가 원글님 보시기에 믿음직하고 반듯하다니까
저라면 보내주겠어요.4. 말도안듣네요
'17.1.14 3:56 PM (211.36.xxx.156)고3년 올라가는 아들
다음 주 화요일에 도쿄 갑니다.
졸업하고 가라해도 혼자 충분히 갈수있고
에니메이션 많이 봐서 귀가 뚫렸다고
하지만 일본어 영어도 못하는 아이가
배짱인지 허세인지...
막무가내로 간다하면서 자기돈으로 숙소 비행기표
다 예약해서 막을 수도없고
혼자갑니다. 여행의 참맛이고
의견조율 일일이 하기 어렵다면서
그나마 두 도시 간다했는데
여의치 않다고 도쿄만 간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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