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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목돈이 들어갈 때

... 조회수 : 1,359
작성일 : 2017-01-14 10:47:53
나이 39세인 미혼 여교사예요. 앞으로도 결혼 할 생각은 거의 없고요.
부모님 모두 공무원 출신이셔서 연금생활 하시고 보태야 할 일 같은 것도 없어요.
4억정도 하는 아파트 자가로 살고 있고, 차 한대 있는데 지하철로 출퇴근해서 거의 안 쓰고요.
보험은 암보험, 실비 비싼 걸로 잘 들어 두었습니다. 
살면서 혹시 목돈 들 일 있을 지 모른다고 생각하여 저축도 십년간 열심히 했는데 ,
중간에 수술 받을 일도 생기고 했지만, 실비 나오고 하니 정말 돈 들어갈 일이 전혀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방학 때 열심히 여행이나 다니고 더이상 저축은 안 할 생각입니다. 
월급도 교사 생활 오래되서 혼자 사는데 아무 지장 없을 만큼 나오구, 보충수업같은 것을 하면 그 수당도 꽤 됩니다.
------------------
여기까지가 제 친구의 사정인데, 저한테 자기 이제 저축 (지금까지 8천에서 1억 정도는 모았나봐요)안 하고
월급을 다 쓰고 살아도 될까 하더라고요. 그냥 비싼 옷 좀 사입고 여행을 많이 가고 싶대요.
제가 상관 없을 것 같다고,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 물어봐줄까? 했더니 그러라고 해서요.

어차피 싱글이라 건강관리도 잘 하고, 노후 생각해서 앞으로 1억을 더 모은다 한들 
나이 들수록 돈은 더 쓸데가 많아지질 않는 것 같다고 ...차라리 젊었을 때 예쁜 거 사고 좋은 데 가고 싶다고 ...
근데 목돈은 대체 어떨때 들어가는 건지 꼭 좀 알고 싶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궁금. 저도 미혼이라 그럴 일이 없어서...)
IP : 58.123.xxx.5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어머님 경우
    '17.1.14 11:05 A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

    요양병원에 계십니다..90만원
    그런데 연세가 많다보니 여기저기 아프시는데 잔잔하게 아픈건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해주는데
    좀 많이 아프다고 하시면 큰병원에 모시고 가라고 연락이옵니다
    그러면 사설119 불러서 7만원 내고 큰병원에 가면
    보호자가 없으니 노인네 아프다고 하는데로 사진찍고 검사하고 하면
    한달에 병원비 3백 가까이 나오고
    연세가 많은 환자라 병원에서 간병인은 필수로 데리라고 합니다
    그러면 간병비 하루 8만5천원에 세끼 식사비는 병원에 한끼 천원만 주면
    간병인 식사까지 나오는데 한달에 간병비 식비 10만원 까지 해서 2백7십만원 나옵니다

    저번달에 한달(노인분들은 수술이나 부러진거 아니면 한달이상 입원 안시켜줌) 입원해있으면서
    병원비와 간병비 7백만원 넘게 나왔는데
    퇴원후 요양원에 가신지 25일만에 다시 병원에 입원 했습니다
    어제저녁에 병원가니 안보여서 물어보니 사진 찍으로 가셨다고
    배가 아프다고 하시니 여기저기 눌려보더니 사진 찍자고 했다는데
    이번에도 병원비 저정도 나오겠죠
    80 후반인데 언제까지 저래야 하는지..암담 합니다
    말로는 죽어야지...부러워라 하시지만
    생전 드시지도 않는 꽁치까지 몸에 좋다고 간병인이 한말 하니까
    싹싹 다드시네요
    자식들은 속이 문드러 지는데 밥을 떠면 간병인이 반찬 발라서 올려주니 한그릇 금방 드시네요
    옆 병상에는 90넘은 분은 누워서 간병인이 김에 싸주니 잘도 드시더군요

  • 2. 왜 재정계획을
    '17.1.14 11:15 A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남들에게 다 까발려?

  • 3. ,,,
    '17.1.14 11:16 AM (121.128.xxx.51)

    나이들면 집도 낡아지니 새 아파트로 옮기고(삶의 질이 달라져요)
    차도 바꾸어야 할거고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실버 타운 금액이 높으면
    생활하기 더 편안 해요.
    나이들면 혼자서 살림 못할거니 도우미 비용도 있어야 하고
    아쉬운 소리 안 하려면 3억은 저축 있어야 할거예요(퇴직 시점)
    여행도 다니고 옷도 사입고 맛있는 것도 사먹고 하면서 조금씩은 저축 하시라고 하세요.
    비싼 실버타운도 전직 교사들이 제일 많다고 하던데요.
    연금 받아서 관리비 낸다고요.

  • 4. ㅁㅁ
    '17.1.14 11:25 AM (175.223.xxx.215) - 삭제된댓글

    혼자살며 돈 많아본들 진짜 똥파리만 꼬여들고
    그정도면 연근보장된단 뜻일테고

    적당히 쓰며 살필요있죠

  • 5. 진심
    '17.1.14 11:34 AM (122.37.xxx.171) - 삭제된댓글

    사람 죽는 것도 봤고, 돈 들어가는 것도 봤어요.
    그래서 저 지금 40대인데 진심 70세까지만 살고 싶어요.
    첫 댓글 보니 더더욱 그렇네요. 돈이 뭔지... 다 돈이 웬수죠.

    부자 시아머지가 사별 후 자기 자식 없는 더 돈 많은 할머니와 재혼하고
    그 할머니가 돈 좀 풀었더니
    이미 충분이 받은 자식들도 어찌나 어머니 어머니 하고 서로 잘하는지
    보기가 다 민망하던데, 그것도 다 돈이 웬수더라고요.

  • 6. ??
    '17.1.14 12:24 PM (211.114.xxx.105)

    그정도면 쓰고 살아도 되죠
    연금으로 충분히 노후에 간병인 써도 되고요
    지금부터 놀고 사람 쓰는거 익숙해야 노후에 편해요
    사람 비용 지불해도 써본 사람이 쓰는거예요
    돈도 너무 많이 모아 놓으면 똥파리 꼬이기 쉬워요

  • 7. 쥬쥬903
    '17.1.14 2:10 PM (223.62.xxx.160)

    이쁜거 사입고.
    식도락하고
    여행다녀도 됩니다.

    교사수준의 레벨에서 충분히
    빚없이 지출할 수준내에서요.

    괜히 명품 입맛다시고
    호텔식사 바람들고.
    프리미엄급 호텔여행하고 다니면.금방
    빚더미고요...

  • 8. ㅇㅇ
    '17.1.14 2:25 PM (223.39.xxx.64)

    빚만 안지면 됨
    노후준비 다 됐네요 뭐

  • 9. ...
    '17.1.14 7:06 PM (58.123.xxx.57)

    답변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딱히 아이도 없고, 부모님도 용돈이나 드리고 ,교사라 그냥 평이한 일상이고...
    돈 들 일이 별로 많지 않다고 하네요. 사실 그건 저도 마찬가지고요.
    이제 좋아하는 여행 더 나이 들기 전에 많이 하라고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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