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집안 정리 정돈 하는 중인데, 멀쩡한데 사용 안 하는 물건이 너무 많아요.
옷은 물론이고, 악세사리, 문구류, 책, 색조 화장품.....
포장지, 포장박스, 리본 등등...뭐 하튼 자잘한게 엄청 많아요.
계속계속 어딘가에서 뭐가 계속 나와요...ㅠㅠ
전에 중고ㄴㄹ에서 중고 판매 두어번 해보긴 했는데, 그건 좀 고가의 새제품들이라 바로 판매되었거든요.
근데 지금 정리하려는 거는 새 것도 있지만, 두어번 사용한 것도 있고 (그래도 아주 깨끗)
(백화점 중저가 브랜드의 귀금속들 두어번 착용하고 박스도 그대로 있는뎅...ㅠㅠ)
하튼 중고로 만원 내외, 또는 몇 만원...이 정도 가격에 내 놓을 수 있을래나...
근데 그리 큰 돈 버는 것도 아닌데, 중고 거래의 수고로움을 생각하면 그냥 하지 말까 싶기도 해서요.
사진 찍고, 글 등록하고, 문의 주고받고, 택배 보내고...좀 번거롭기도 하고.
구매자도 멀쩡한 사람만 있는건 아닐테니...
아름다운가게 기부하려고도 하는데, 거기도 요즘은 거의 새제품 위주로 받는거 같더라구요.
책은 알라딘 중고매장에도 팔기도 했는데, 이제 보니 제 책들은 시중에 많은지 거의 매입불가 상태구요.
주변에 줄 사람도 없고, 중고거래 하다보면 이거저거 정신적으로 피곤할거 같은데,
유리멘탈인 제가 그 몇만원 벌자고 이걸 과연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쓰레기로 그냥 다 내다 버리자니 죄책감이 너무 심하게 들어서 도저히...ㅜㅜ
언젠가는 쓰겠지 싶었는데, 그 언젠가는 오지 않네요.
지역까페에 나눔이나 판매도 많이 하시는거 같은데, 저는 그런 데 가입하질 않아서요...
지역까페 보면 거의 주부님들 활동 하시고, 무슨무슨 맘 까페가 대부분 이더라구요.
저는 나이는 많지만 미혼이라 그런거 가입해 볼 생각도 안 해봤어요.
그래도 지역의 소소한 정보 공유도 하고, 물건 나눔도 하고 그러면 좋을거 같은데...
에휴. 정리정돈 하는데 정말 총체적인 문제 입니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