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원 작가님 인터뷰 들어보다...
◆ 한승원> 왜냐하면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문화융성 어쩌고 저쩌고 하고 체육관 지어주고 무슨 스포츠재단 만들고 그랬잖아요. 그렇게 요란을 떠는 것보다, 서점에 가서 소설가나 시인들 시집 한 권, 소설책 한 권 사주는 것이 훨씬 더 좋은 행사거든요. 그런데 우리 대통령 집에는 서재가 없다고 들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뜻있는, 그러니까 의식을 가지고 있는 그런 문화인들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는 그런 짓거리를 하는 거죠
◇ 김현정> 책으로 좀 박 대통령이 교양을 쌓았으면, 이런 일까진 벌어지지 않았을 거다 그 생각 드세요?
◆ 한승원> 그렇죠. 문학이라는 게 우리 사람의 소양을 만드는 거잖아요. 그런데 문학을 읽지 않는 판검사, 문학을 읽지 않는 장관이라든지 대통령들은 서민들의 삶을 몰라요.
◇ 김현정> 서민의 삶을 모른다?
◆ 한승원> 서민들의 삶을 모르는 사람들이 어떻게 좋은 통치를 하겠습니까.
◇ 김현정> 그러네요, 그러네요.
◆ 한승원> 그러니까 그런 지도자를 만난 게 우리 국민들에게는 대단히 불행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