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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들은 왜 그러시는지.. 저도 억울했던것..

.... 조회수 : 3,576
작성일 : 2017-01-13 00:57:58
시어머니 글에 댓글달다가 저도 옛날 생각이 나서 한번 적어봅니다...
저도 홧병날거 같은 일들 많았는데..
저희 시어머니는 있었던 사실도 없었단 듯이 말하고
없었던 사실은 또 있는거 같이 말하고 다니세요.
가까이 살아도 시어머니께 밑반찬 한번 받은적이 없었는데요
직장생활하며 오히려 제가 반찬을 가져다 드렸었어요..
방금 무친 나물이나, 너무 많이 만든 잡채, 김밥 이런거
짬내서 열심히 퍼나르고 갖다놓고 오고 그랬는데, 
그때 분명히 어쩜 이렇게 간이 딱맞니 하고 본인이 분명 그랬었는데요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 건지, 제가 남편이랑 좀 싸우고 사이 안좋을때 있었는데
절 나무라시면서 니가 '언제한번' 내아들 밥이라도 제대로 해먹인적이 있녜요
남자는 밥만 잘해줘도 불만이 없다. 내말이 틀린가 어디 동네사람들한테 물어보래요
정말 억울해서 팔짝 뛰겠더라구요..
그리고 없는 사실은 왜 이렇게 과장해서.. 거의 거짓말 수준으로 얼마나 며느리 깎아내리고 돌아다녔는지 몰라요
제가 임신기간중에 시어머니께 빵먹는 모습 거의 한두번 보인적이 있는데, 머라고 안하시더라고요
근데 제가 임신기간중에 빵과 커피만 먹고 살았댑니다.. 
동네 할머니들이 제가 그 며느리인줄 모르고 저를 보고 말을하드라구요
'세상에 이 동에 사는 땍땍거리는 여자 며느리는 임신때 글쎄 빵이랑 커피만 먹고살더래..그래도 애가 멀쩡히 나왔으니 다행이지'
이러더라고요..
저 임신기간에 삼시세끼는 물론이고 아기 생각해서 녹즙,요거트,영양제 4가지..(엽산,철분빼고두요),머리 좋아지라고 멸치, 견과류, 
특히 멸치랑 견과류는 회사에도 항상 싸가지고 다녔어요.. 
그리고 간식으로 빵이 먹고 싶어 빵을 먹었고, 커피는 초기엔 안먹다가 후기에서는 괜찬다고해서 먹었는데
가리는 거 없이 먹었을 뿐이에요..
근데 동네 사람들한테 임신해도 지 먹고싶은 것만 처먹는 천하에 무개념 요즘 며느리로 만들어 놨더라구요
그 할머니들이랑 그닥 친한것도 아닌거 같던데 모르는 사람들한테 무슨 소리를 하고 다닌건지..
정말 지금 생각해도 열오르네요.. 시어머니 전화 글 댓글쓰다보니 저도 한자 적고 싶어서 썼네요..



IP : 121.159.xxx.7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신병자 시모가
    '17.1.13 1:03 AM (223.62.xxx.4)

    왜이리 많을까요.
    가부장적인 사회탓인건지.

  • 2. ....
    '17.1.13 1:10 AM (116.41.xxx.111)

    아마도 시할머니한테 학대받아서 정신이상이 됐을지도.. 그리고 나이들어서 ㅠㅠ 오락가락하는 거에요.. 상황판단도 잘안되고 기억력도 없고 ㅠ 울 시어머니가 꼭 그러십니다. 거기다가 한이 많아서 맨날 울어요..아..지겹다. 슬프고

  • 3. ...
    '17.1.13 1:17 AM (121.159.xxx.77) - 삭제된댓글

    진짜 절 쥐잡듯 잡았어요.. 자기 아들이랑 싸운이유가 아들이 아침 7시에 들어왔어요..
    제가 잘못한거 있나요?
    그리고 시할머니 안모시고 자유롭게 살았어요..

  • 4. ...
    '17.1.13 1:19 AM (121.159.xxx.77) - 삭제된댓글

    진짜 절 쥐잡듯 잡았어요.. 자기 아들이랑 싸운이유가 아들이 아침 7시에 들어왔어요..
    제가 잘못한거 있나요?
    그리고 시할머니 안모시고 자유롭게 살았어요..
    뻑하면 저 지적할때 그 동네사람들한테 내말이 틀린지 다 물어보라는 그 얘기.. 지긋지긋해요

  • 5. 아휴....
    '17.1.13 1:26 AM (174.110.xxx.38)

    연세 드셔셔 싸이코로 변하는 노인네들 보면은 정말 할말이 없어요. 저러고 싶을까 정말.

  • 6. 정말 마음 다스리기를
    '17.1.13 1:39 AM (99.246.xxx.140)

    젊을때부터 해놓지 않고 사람들이 나이들면 참 안좋게 늙는거 같아요.
    더이상 젊지않고 돈도 권력도 멀어지고 세상의 관심에서도 비껴나니 느는건 노욕과 아집과 집착 등 나쁜거들 뿐이더군요...

    타산지석의 마음으로 시부모를 보려고 합니다만....쉽지 않죠...
    저는 잘 나이들어야겠다, 불평과 불만을 다스리고 마음을 비워야겠다 ...하루 한번씩 생각합니다

  • 7. 그럴땐
    '17.1.13 1:43 AM (121.132.xxx.204)

    해맑게 전해 드리지 그랬어요. 어떤 할머니가 이 동에 사는 "어느 땍땍 거리는 여자가" 며느리 흉을 그리 보고 다닌다는데 누군지 아시냐고요.

  • 8. ...
    '17.1.13 2:25 AM (14.46.xxx.5)

    시어머니가 다른사람들 타인들에게는 저렇게 비이성적이고 막나가진 않아요..저한테만 그래요
    당연하겠죠 그랬다가는 아무도 상대안해주는거 아니까요
    본인은 사람들이 다 자길 좋아하고 시원시원해서 어딜가나 난 인기많고 자화자찬하시는데
    주변분들은 다 알고 눈치채고 있어요
    같은교회분이 조심스럽게 저에게 힘들지않아요? 아 물론 좋으신분이시긴하죠 이러더라구요
    예전사시던 동네에서는 모든 동네여자들이 시어머니 자신에게 부부상담하러 왔답니다..그것도 뻥인지 거짓말인지 모르죠

  • 9. 오오
    '17.1.13 4:29 AM (1.254.xxx.115)

    이글만 봐서는 완전 반사회적 이중인격자인데요!!!! 글쓴분 진짜 힘드실듯 ㅠ

  • 10. 시짜만 붙여지면
    '17.1.13 6:49 AM (67.182.xxx.50)

    다 또라이가 되나보져. 에이!

  • 11. 어우
    '17.1.13 8:25 AM (223.33.xxx.97)

    그 할머니께 대놓고 말하세요
    전데요
    커피빵만먹은적없어요
    몇번인데 제 흉보고싶어 그리말씀하시나봐요라고

  • 12. ...
    '17.1.13 9:43 AM (14.46.xxx.5) - 삭제된댓글

    진짜 힘들었어요..
    저런식으로 하늘을 땅이라고? 우기고..
    너도 알고 나도 아는걸 당사자 앞에서 뒤집어 말하는게..
    정말 기막혀요
    아무리 며느리가 미워도 잘하는것도 인정하지 않으려하고 못하는건 집요하게 꼬투리를 잡아요
    제가 글올린후 곰곰히 생각해보니
    임신중에 빵먹는거 보인적도 없는거 같아요
    왜냐하면 빵은 항상 회사1층 빵집에서 사서 회사에서만 먹었었거든요..
    시어머니가 평소에 제가 빵류를 좋아하는건 알아요
    그러니까 완전히 지어낸 말이고

  • 13. ...
    '17.1.13 9:47 AM (14.46.xxx.5)

    진짜 힘들었어요..
    저런식으로 하늘을 땅이라고? 우기고..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상황을 당사자 앞에서 뒤집어 말하는게..
    정말 기막혀요
    잘하는 것도 인정하지 않으려하고 못하는건 집요하게 꼬투리를 잡아요
    제가 글올린후 곰곰히 생각해보니
    임신중에 빵먹는거 보인적도 없는거 같아요
    왜냐하면 빵은 항상 회사1층 빵집에서 사서 회사에서만 먹었었거든요..
    시어머니가 평소에 제가 빵류를 좋아하는건 알고있는데..
    그러니까 백프로 지어낸 말이란 거죠
    커피도 한입이라도 입대는게 싫었으면 얘야 아예안먹으면 좋겠다 이런말도 한번도 한적없었으면서
    뒤에서 저렇게 상상초월로 씹고 있었네요..

  • 14. ...
    '17.1.13 10:49 AM (58.230.xxx.110)

    아들 며느리에게 넘긴게 너무 아까운가봄...
    그냥 결혼시키지말고 델고 사는게 어땠을까?
    암튼 뭐나 되는것들인양 굴었던
    모습이 20년이 지난 지금도 부아를 돋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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