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로 바꿔달라는데, 월세내긴 부담스러워서요.
2년 살았는데
투룸 빌라 입니다.
좀 작지만 냉난방비도 적게들고, 층간소음도 없고
만족하며 살았어요.
여기서 만족하며 살았다는건
그냥 있는돈에 형편대로 (어쩔수없이)살았다는것이지
만족해서 만족하며 살았던건 아닌데...
집구조는 깔끔했지만
큰방에 곰팡이도 피고, 여름에 비 많이 오면 한쪽 벽으로 물이 스며들기도 하더라구요.
씽크대도 아주 낡아서 우리가 일부 시트지를 덧대서 쓰고있고(아마 월세로 하면 집주인이 씽크대 바꿀거 같더라구요)
도배도 방두개만 아주 싼거 해서 살고있는데...
그래서
전세 알아보려니
마땅한 전세가 없네요
싼건 너무하고
조금 괜찮다 싶으면 확 비싸고
그래서 그냥 사려고 알아보는데(빌라)
헌빌라나 새빌라나 가격이 거의 비슷한거 같아
새 빌라로 알아보고 있는데
오늘 여러채를 봤어요
구조는 뭐 그냥저냥인데
입지가 좀 다들 그렇더라구요.
남편이 집에와서
이런저런얘기를 하다가
자기는 어떤 집이 마음에 드는데
그집이 주방이 일자로 돼있어서 조금 신경이 쓰였는데
"넌 그런거 신경 안쓰잖아?" 하는거예요.
으아...
저말듣고 눈물이 핑돌뻔 했네요.
저도 눈 높아요.
그냥 돈없이 살다보니.
그냥 이런 환경에 살게된거지
저도 대단지 메이커 아파트 30평대이상의 새 아파트에서
폼나게 살고 싶어요.
그리고 아름답고 편리한 주방에 욕심 없는
주부가 과연 몇명이나 있을까요?
참,,,부부란게 오래살아도....너무 모른다..
하여간,빌라를 사야할거 같은데(아파트는 돈이 감당 안돼서요)
엘리베이터 있는 빌라, 오래되면
수리비 이런거 주민들이 갹출해서 내야할텐데
비용 많이 들까요?
빌라는 저런 관리비나 그런게 좀 신경 쓰일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