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 임신중인데요..마음이 힘드네요.
둘째가 생겨서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데 앞으로의 고민들..예를 들면 직장에서 휴가기간동안 내 업무는 누가? 해 줄 건지 그리고 복직 후 시터 구하는 문제 (친정엄마가 봐 주실 수는 있지만 그것도 마음 힘들긴 매한가지) 그리고 앞으로 또 잠못자며 모유수유하고 직장에서 유축하고 좀 크면 애들 둘 아침에 기관 보내면서 아침에 전쟁과 같은 상황 벌어질 것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지고 우울해 져요.
둘째로 인해서 내가 안해도 되는 고민들이 너무 많아졌고 돈이 더 드는 건 부차적인 문제구요. 임신기간 내내 이런 생각이 자꾸 들어요.
인생을 좀 더 쉽게 갈 수 있는데 내 인생 내가 더 힘들게 만들었구나 이런 생각도 들구요. 저 너무 부정적이죠? 미숙해서 그런가 좋은 생각은 하나도 안 드네요.. 앞으로 죽도록 고생만 할 거 같아요..
1. 제 주위분들은
'17.1.12 9:36 PM (114.204.xxx.4)둘째가 너무 예쁘대요
원글님도 힘내세요2. 일단
'17.1.12 9:37 PM (221.127.xxx.128)낳으면 이쁜거 맞는데....오히려 사춘기되선 이후 둘 다 웬수가 될겁니다
미리 걱정 마셈3. ..
'17.1.12 9:38 PM (117.111.xxx.106)출산하고 다시 이야기하죠..
아기얼굴보면 이런 걱정한것들이 순식간에
싹 없어져요..어떻게든 극복할수있도록 용기를
줍니다..4. 닥치면
'17.1.12 9:44 PM (113.199.xxx.71) - 삭제된댓글다 헤쳐가게 되어 있어요
걱정한다고 해결이 뚝딱 될것도 아니고
까딱하다간 직장 관두면 되지~~이렇게 속편히
생각하는게 나아요
걱정해서 해결 날거면 저도 백일걱정 들어갑니다~^^
이다음에 둘째가 나 생기고나서 엄마가 이렇게
걱정을 했다는걸 알면 얼마나 서운하겠어요~~^^5. 딸기맛우유
'17.1.12 9:47 PM (122.37.xxx.116)에고.. 아기가 뱃속에서 다 알아요.. 엄마니까 그런생각일랑 접어두고 아기 많이 사랑해주세요~ 아기도 다 느껴요 태교잘하셔야 순한아기 나와요~~ 엄마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구 다 잘하실수 있어요 화이팅!!
6. 너무
'17.1.12 9:50 PM (58.227.xxx.173)예뻐서 내가 왜그랬나 하실거에요.
둘째는 정말 정말 예쁘답니다. ㅎㅎ7. 저도
'17.1.12 9:55 PM (222.107.xxx.30)저도 문득 왜 둘째를 늦게 낳았나...밤에 잠깐 재울때 우울해졌다가 낮에 방긋 웃는 모습에 즐거웠다 해요.
첫째는 벌써 제 품을 떠나가는 느낌이라..나중에 늙어서 둘째가 있어 홀로 외로워지는 시간이 조금은 늦게 오겠지..하는 생각도 들고..근데 정말 둘째는 이쁩니다. 좋은 생각만 하세요.8. 음
'17.1.12 10:08 PM (59.9.xxx.181) - 삭제된댓글다른건 모르겠고 무리하면서 모유수유 하지 마세요. 저는 첫째 완모했는데 딱히 뭐가 그리 좋은지 모르겠더라고요. 여건이 되면 모를까 유축 스트레스까지 받아가며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봄.
9. 그러게
'17.1.12 10:31 PM (121.145.xxx.104)낳을 때 달아 낳아서 키워야지..
하나 다 키우고 또 낳으면 그것만큼 또 힘들다 하죠
그래도 둘째는 더 예뻐서 그 고생도 금방 잊어버려요.
몇년만 고생하면 잘했다 하실테니 조금만 참으세요.10. 빠빠시2
'17.1.12 10:33 PM (211.58.xxx.242)지금와서 이런후회 해봐야 뭐해요
이미물건너갔지요
그런쓸데없는생각하지말고
긍정적인 생각만 하세요11. ᆢ
'17.1.12 11:56 PM (211.215.xxx.78)토닥토닥ᆢ힘내세요ᆢᆢ감사한 마음으로 태교해요ᆢ꼭 와야할 아이일꺼에요ᆢ잘해낼꺼에요ᆢᆢ6년만에 복직하고ᆢᆢ2년 일하고 있다가 덜컥 넷째가 생긴 저도 있네요ᆢᆢ3년전에 친정엄마도 돌아가시고ᆢ힘든건 닥쳤을 때 생각하고ᆢᆢ지금은 뱃속아이만 집중할렵니다ᆢᆢ아이는 축복일꺼에요ᆢᆢ
12. ///
'17.1.13 12:44 AM (121.159.xxx.51)달아서 낳는게 편하대도
전 둘째랑 5세터울인데
첫째가 위험한 짓 안하고 순한 아이라서
책 보고 있거라 텔레비전 보고 있거라 만들기 하고 있으렴 이거 먹고 있어~ 하고
자기 할 것만 제공해주면
아기 재울때 방해도 안되고 오히려 도움이 되려고 해서 너무 고맙고 좋았어요.
터울이 작으면 작은대로 장점이 있겠지만
크면 오히려 엄마의 체력방전이 줄더라고요.
저 첫째 정말 힘들게 키웠는데
(이 시간에 감히 컴퓨터를 할 생각 못하고 안고 업고 잤어요...새벽이 파랗게 밝아온단걸 가르쳐준아이 ㅠ)
둘째는 다행히 애도 순하고 첫째도 의젓해지고할만하네요. 아기가 등을 바닥에 대고 대자로 자다니...!!
순하고 건강한 아기 낳으세요^^13. 정말 우울했어요.
'17.1.13 1:38 AM (211.215.xxx.191)둘째 임신때..
또 아들이라는거 알고부터..
큰 아이가 윗분처럼 새벽여명을 보게했고
울음소리가 밤새아파트를 울리게했던 까다로운 기질의 아들이었거든요.
우울해서인지
태내에서 아기가 안 자라
문제가 많았었는데
낳자마자 넘넘 예뻤어요.
생긴것도 예쁘고
하는짓도 딸같이 애교도 많고
무엇보다 오마이갓...눕자마자 자더라구요!!
잘 먹고..
저랑 성격도 비슷하고
첫째가 미운정고운정이라면
둘째는 제 인생의 빛이네요(아직까진 ㅎㅎ)
예뻐요!
그러니 기쁜마음으로 맞을준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