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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는 겨울 참나무가 내뿜는 미나리 냄새 같은 가랑잎 향기를 좋아한다.
바스락거리는 잎새를 말끔히 떨어뜨린 참나무는 시린 실가지 끝에서 윤곽을 지우기 시작한다. 알몸의 가지 끝이 먼 산등성에 번지는 가무스름한 갈색 물안개가 되는 것은 그 때다. 목쉰 바람이 여윈 가지 끝을 건널 때 엷은 안개는 잠시 흩어지는 시늉을 할 뿐 다시 실가지 끝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두 팔을 쳐들고 소리를 지르던 참나무 숲 우듬지 끝이 스스로 맑은 바람소리가 되는 순간을 사람들은 보지 못한다.
- 허만하, ≪겨울 참나무 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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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2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7/01/11/GRIM.jpg
2017년 1월 12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7/01/11/JANG.jpg
2017년 1월 12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78369.html
2017년 1월 12일 한국일보
http://hankookilbo.com/v/5770ca94c33745fb910bf238cd323c26
??? : 맞춤형 인재야~~ 껄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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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지지 마시길.
눈에도, 여름 더위에도 지지 않는 튼튼한 몸으로 사시길.
다른 모든 일에 영악해지더라도
자신에게 소중한 것들 앞에서는 한없이 순진해지시길.
- 김연수, ˝우리가 보낸 순간˝ 中 - (from. 트위터 ˝좋은글 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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