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펌) 전국의 부장님들께

스트라이크 조회수 : 991
작성일 : 2017-01-11 16:08:10

부장 직함을 달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나 자신을 포함한 전국 다양한 직장의 부장님들 및 

이와 비슷한 위치에 있는 분들이 명심할 것들을 적어 보겠다. 경어체가 아님을 용서하시라.


저녁 회식 하지 마라. 젊은 직원들도 밥 먹고 술 먹을 돈 있다. 친구도 있다. 

없는 건 당신이 뺏고 있는 시간뿐이다. 

할 얘기 있으면 업무시간에 해라. 

괜히 술잔 주며 ‘우리가 남이가’ 하지 마라. 남이다. 존중해라. 


밥 먹으면서 소화 안 되게 ‘뭐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자유롭게들 해 봐’ 하지 마라. 

자유로운 관계 아닌 거 서로 알잖나. 

필요하면 구체적인 질문을 해라. 

젊은 세대와 어울리고 싶다며 당신이 인사고과하는 이들과 친해지려 하지 마라. 

당신을 동네 아저씨로 무심히 보는 문화센터나 인터넷 동호회의 젊은이를 찾아봐라. 

뭘 자꾸 하려고만 하지 말고, 힘을 가진 사람은 뭔가를 하지 않음으로써 뭔가를 할 수도 있다는 점도 명심해라.


부하 직원의 실수를 발견하면 알려주되 잔소리는 덧붙이지 마라. 

당신이 실수를 발견한 사실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위축돼 있다. 

실수가 반복되면 정식으로 지적하되 실수에 대해서만 얘기하지 인격에 대해 얘기하지 마라. 

상사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아니 처음부터 찰떡같이 말하면 될 것을 

굳이 개떡같이 말해 놓고 찰떡같이 알아들으라니 이 무슨 개떡 같은 소리란 말인가.


술자리에서 여직원을 은근슬쩍 만지고는 술 핑계 대지 마라. 

취해서 사장 뺨 때린 전과가 있다면 인정한다. 

굳이 미모의 직원 집에 데려다 준다고 나서지 마라. 요즘 카카오택시 잘만 온다. 

부하 여직원의 상사에 대한 의례적 미소를 곡해하지 마라. 

그게 정 어려우면 도깨비 공유 이동욱을 유심히 본 후 욕실로 들어가 거울을 보는 요법을 추천한다. 

내 인생에 이런 감정이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 용기 내지 마라. 

제발, 제발 용기 내지 마라.


‘내가 누군 줄 알아’ 하지 마라. 자아는 스스로 탐구해라. 


‘우리 때는 말야’ 하지 마라. 당신 때였으니까 그 학점 그 스펙으로 취업한 거다. 


정초부터 가혹한 소리 한다고 투덜대지 마라. 아프니까 갱년기다. 


무엇보다 아직 아무것도 망칠 기회조차 가져보지 못한 젊은이들에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라.


하려면 이미 뭔가를 망치고 있는 이들에게 해라. 


꼰대질은, 꼰대들에게.

----

문유석 판사의 글인데 너무 좋네요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5&aid=000267...

IP : 118.221.xxx.1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1 4:11 PM (210.217.xxx.81) - 삭제된댓글

    울 부장님한테 보내드렸더니 ㅋ 모른척하시네요 ㅎㅎㅎ
    웃겨라

  • 2. ........
    '17.1.11 4:18 PM (175.192.xxx.37)

    윗님은 직책이 이사님이신가보네요.

    아니라면,, ㅠㅠㅠㅠ

  • 3. 아메리카노.라떼
    '17.1.11 4:20 PM (121.165.xxx.84)

    우리팀
    57.58년생 여자 선배들과
    일잘하는 직원보다
    세련되게 옷입고, 예쁜 직원만 공개적으로
    좋아라해대는 두명의 여팀장에게
    보여주고 싶네요

    그리고
    그들이 빨리 퇴직 하는날이 오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 4. 어이쿠
    '17.1.11 4:21 PM (223.33.xxx.174) - 삭제된댓글

    부장님께 보내신분 눈치 디게 없으신분인듯

  • 5. ..
    '17.1.11 4:21 PM (121.172.xxx.59)

    남편 회사에 새로 부임한 사장님께 보여드리고 싶은 글이네요..
    복사해서 책상 유리 밑에 끼워 드리고 싶어요..


    남편에게 카톡으로 이 글 보냈어요
    나이 먹어도 꼰대는 되지 말라구요..아직은 꼰대가 될 기미는 안보이는데 혹여라도 그러면 꼰대의 싹을 잘라버리려구요...

  • 6. ....
    '17.1.11 4:39 PM (59.11.xxx.168) - 삭제된댓글

    남편에게 보냈어요.
    내눈 앞에선 반듯한 사람이지만 내가 안 볼땐 혹시 모르니;;;
    내남편은 안 그럴줄 알았어요. 그 말 싫어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9889 이 분 ..정말 화 많이 나셨네요... 6 ..... 2017/01/12 2,942
639888 어느 직업이 좋은가요? 20 피스타치오1.. 2017/01/12 4,346
639887 굴을 왜 소금물에 여러번 씻어야 돼죠? 12 2017/01/12 3,835
639886 스키장은 어디가 좋은가요? 8 알려주세요 2017/01/12 1,465
639885 이준석은 새누리랑 연관없는척 4 인물 2017/01/12 1,150
639884 30년 청와대 경호원 "관저근무? 더 이상 헛소.. 2 사악한 ㄹㅎ.. 2017/01/12 934
639883 디스크환자 걷기운동과 물속걷기중 어느게 나을까요 7 ㅜㅜ 2017/01/12 1,629
639882 간호사가 되려면 간호 학과나와야하나요? 3 ㅇㅇ 2017/01/12 2,206
639881 법인 부동산이면 기획부동산인가요? zz 2017/01/12 406
639880 혈액순환이 안돼도 얼굴색이 착색된것처럼 까매지나요. 4 예뻐지자 2017/01/12 3,361
639879 흔한 동네형의 팩트폭력 4 일침 2017/01/12 1,307
639878 이규철특검보 패션센스 보고서 제 스스로를 반성하게되네요. 25 ..... 2017/01/12 5,177
639877 요즘 ktx 표 검사하나요? 10 .... 2017/01/12 9,773
639876 [속보][특검 수사] “조윤선ㆍ김기춘 다음주 소환 가능” 6 .... 2017/01/12 1,568
639875 "답답해서 내가 문재인 홍보한다" 7 보세요들 2017/01/12 965
639874 “정윤회, ‘십상시’ 주도…국정 지휘했다” 증언 나와 2 부패덩어리 2017/01/12 984
639873 서산 태안 쪽 2박3일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4 ... 2017/01/12 1,617
639872 저같은 증상 있으신분. ㅠㅠ 감기걸린후 잠들면서 자꾸 끙끙 소리.. 모랑 2017/01/12 1,318
639871 발톱무좀 치료해보신분이요~ 8 고민 2017/01/12 2,808
639870 요즘 잘되는 가게 주변에 뭐있던가요 사업아이템 12 사업 2017/01/12 4,197
639869 어제 물리치료를 30분 넘게 받았는데요. 3 괜찮은건가요.. 2017/01/12 1,574
639868 압구정사는 정도면 중산층이상이라 생각하나요? 13 지방인 2017/01/12 4,423
639867 종교 다른 사람과 소개팅 11 ㄷㄷ 2017/01/12 2,831
639866 반기문은 사기극을 몰랐기때문에 대선에 나오면 안된다. 2 몰랐다고하면.. 2017/01/12 663
639865 커피말고 다른차? 9 알려주세요 2017/01/12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