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하고 냉전중이라 소닭보듯 지내요.
속은 시끄럽지요.
어머님은 좋은 분이시지만 속에 한이 많으신 분이라 이따금 자식내외 앞에 앉혀두고 눈물 지으세요.
어제 모처럼 일찍 끝나서 빨리 쉬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갔는데
갑작스레 어머님 오셔서 저녁 식탁앞에서 눈물 바람을 하셨어요.
그냥 회사에 남아 있을 것을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정말 힘들었어요.
어머님은 저 씻는 사이 금방 돌아가셨어요.
제가 못된것 같아요
남편이 미우니까 잠깐 들어드리는 것도 너무 괴로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