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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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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지지율 20% 의 이유

윌리 조회수 : 1,501
작성일 : 2017-01-11 13:25:39



노무현 탄핵 역풍 때, 한나라당 지지율 7% 였다. 헌데 막상 총선 치르니,한나라당이 거의 절반 비슷하게 가져갔다.

 

상당수 수구들은 ‘박근혜가 잘못이다’라는명제는 곧, 나의 선택과 나의 결정이 잘못이었다는 자기 고백으로 받아들여진다. 그거 너무 고통스러운 거다. 그 고통을 감당하고, 자기 반성을 하는 거 너무 싫다. 그냥 살던 대로 살고 싶다.

 

게다가 그들은 문재인이 그냥 싫은 거다. 그런 그들에게 반기문은 (그가 어떤 인물이건 상관없이)

그냥 ‘대안’이다.

 

믿음의 전제 조건은 진실이 아니다.

믿고 싶은 걸 믿는다. [믿을 의사]가 있어야 믿을 수 있다.

문재인이 금괴를 쌓아서 북괴에 주려고 한다. 세월호는 전교조의 소행이다.

믿고 싶다. 이런 카톡.  진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믿고싶게 하는 게 중요하다.

 

물론 필부라도 때로 자기 반성을 하고 잘못된 점을 극복할 수 있다. 그러려면계기가 있어야 한다.

나는 그래서 거짓말 한다. ‘제가 박근혜를 찍었었는데, 너무 후회가 되요, 내가 바보였지..당신은 참 논리적이고 똑똑한 사람이시네요’

사람 마음이 웃긴다. 어떤 글을 읽고, 빡쳐서 악플달려다가도, 앞선 댓글들이 다 선플만 있으면, 갑자기 조심스러워 진다. 내가 잘못 생각했나보다…

 

내가 박근혜 찍었다고, 날 비웃을 누군가를 떠올리면 더 오기가 생겨, 문재인이 더 싫어진다.

누군가의 마음을 열게 하기는 너무 힘들지만, 누군가의 마음을 닫게하는 건 너무 쉽다.

자신이 어려서 아버지에게 들었던 이야기, 어른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살짝 게시판에비치면 바로 날라오는 욕설…. (너 무뇌아지?, 너 알바지?) 이렇게 평생의 원수는 쉽게 탄생한다.

 

여기 게시판에서 문재인 지지자를 가장하여 자꾸 욕설과 모욕적인 언사를 하는 사람들, 정말 문재인 지지자가 맞는지 의심스럽다.

내가알바라면 문재인을 까지 않는다.

문재인에 비판적인 글에다가 욕설을 하는게 휠씬 쉽고 효과적이다.

IP : 194.69.xxx.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윌리
    '17.1.11 1:26 PM (194.69.xxx.1)

    유시민이 이런 말을 했지요.
    문재인은 뭘 해도 욕먹는다고... 짜장면 맛있다하면 짬뽕 비하하냐 욕먹는다고,
    문재인은 그런 불이익을 웃음으로 감내하고 있습니다 그간 그의 행보는 극한의 인내를 보여줬습니다.
    근데 지지자들 중 일부는 왜 이리 자꾸 욱해서 원수들을 양성하는지 너무 안타깝습니다.

  • 2. 문재인이
    '17.1.11 1:45 PM (121.155.xxx.170) - 삭제된댓글

    문재인이 무조건 싫다고 주장하는 이면에는, 종편의 세뇌도 있지만,

    박근혜를 찍은 자신의 선택이 잘못이었다 & 문재인이 맞다는 자식들의 말이 사실이었다

    두가지를 인정해야죠. 웬만하면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박근혜까지는 강제로 인증당해서 어쩔수 없지만,
    문재인까지 받아들이면, "내가 틀리고 남들이 맞았다" 둘다 인정해야하는데 그건 죽어도 싫은겁니다.

    그래서 그냥 말해요 "문재인이 무조건 싫어 빨갱이니까!!"

  • 3. 문재인이
    '17.1.11 1:51 PM (121.155.xxx.170) - 삭제된댓글

    문재인이 무조건 싫다고 주장하는 이면에는, 종편의 세뇌도 있지만,

    박근혜를 찍은 자신의 선택이 잘못이었다 & 문재인이 맞다는 자식들의 말이 사실이었다

    두가지를 인정해야죠. 웬만하면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박근혜까지는 강제로 인증당해서 어쩔수 없지만,
    문재인까지 받아들이면, "내가 틀리고 남들이 맞았다" 둘다 인정해야하는데 그건 죽어도 싫은겁니다.

    그래서 그냥 말해요 "문재인이 무조건 싫어 빨갱이니까!!"

    지금 현재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수많은 까임을 다 극복하고 남은 사람들이고,
    문재인의 진정성을 믿는 사람들이에요. 문재인이 갑자기 박근혜처럼 변해서 폭주하지 않으면
    아무리 까고 어쩌고 해도 신경도 안씁니다.

    망설이는 중도층에도 욕설하고 비난해서 먹히는 시기는 이미 지났어요.
    너무 다 한몸으로 까니까 아무리 중도층이 신경안쓰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상한거에요.
    너무 이상해서 자꾸 찾아보다가 자꾸 지지자가 되는거에요......바보알바들이죠..

    그래서.....최후수단으로 지지자들을 까는겁니다. 지지자들은 왜 내가 욕먹어야하냐고 욱하거든요.
    알바는 그렇다치고 지지자 까는 정치인들은 더 최악입니다. 그 사람들은 그냥 아웃시켜야해요.

  • 4. 문재인이
    '17.1.11 1:52 PM (121.155.xxx.170)

    문재인이 무조건 싫다고 주장하는 이면에는, 종편의 세뇌도 있지만,

    박근혜를 찍은 자신의 선택이 잘못이었다 & 문재인이 맞다는 자식들의 말이 사실이었다

    두가지를 인정해야죠. 웬만하면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박근혜까지는 강제로 인증당해서 어쩔수 없지만,
    문재인까지 받아들이면, "내가 틀리고 남들이 맞았다" 둘다 인정해야하는데 그건 죽어도 싫은겁니다.

    그래서 그냥 말해요 "문재인이 무조건 싫어 빨갱이니까!!"

    반기문을 지지하면 냅둬야죠. 사람마음을 말로 변하게 하긴 쉽지 않죠.
    알바들은 말씀대로 문재인 까는것보다 반기문 미화하는게 더 나을겁니다.

    문재인 지지율은 네거티브로 떨어뜨릴 단계를 지났어요.
    본인이 무대응으로 전혀 헛발질을 안하니까...

  • 5. ..
    '17.1.11 2:06 PM (1.241.xxx.187)

    자신의 과오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그런 태도를
    지닌 사람들이 자식.손주들의 삶을 파괴하는 겁니다.

    희망을 꿈꿀 마음조차 안생기는 그런 나라가 정상입니까?

  • 6. 스트레스
    '17.1.11 2:06 PM (182.231.xxx.193)

    어떤 기사에서 봤는데....이혼이나 배우자의 죽음 같은 인생의 큰 변화보다 정치소신 바꾸는게 더 큰 스트레스라더군요.

  • 7. 윌리
    '17.1.11 2:30 PM (194.69.xxx.1)

    121.155... 님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반기문을 지지하면 냅둬야죠. 사람마음을 말로 변하게 하긴 쉽지 않죠. ' 란 부분은 아쉽습니다.
    그래도 변화시키든, 최소한 투표 포기라도 이끌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저도 굳이 이런 글도 썼구요..

  • 8. 윌리
    '17.1.11 2:32 PM (194.69.xxx.1)

    1.241.xxx
    동의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남에게 변화를 강요하는 것 이상으로 나 자신도 변해야지요. 문재인 까는 글에 품격있게 대응하는 것...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9. 윌리
    '17.1.11 2:33 PM (194.69.xxx.1)

    스트레스님,
    네, 그래서 그들에게 탈출구를 제공하고, 변화될 수 있도록 우리도 고민해야 합니다.

    일부는 박지지자에게 주홍글씨를 새기고 모욕하여 다시는 돌아올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너무 안타깝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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