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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절말 두 개의 극 사이에서
가늘게 떨고 있는 나침반 바늘
남과 북 두개의 극으로 균형을 잡고
무한 공간에서 원심력처럼 돌고 있는 지구같이
진흙의 깨끗함과 흰 눈의 더러움 사이에서
풀잎처럼 흔들리고 있는 섬세한 감성.
중천에 직립한 풀잎 끝에
맺히는 한 방울 수분처럼
물은 얕은 높이에서도 밑으로 떨어진다
꼿꼿하게 서 있는 풀잎은 알고 있다
아득한 별빛 높이를 위하여
어둠의 지층이 누워 있는 것을.
태양 둘레를 도는 지구에 버금가는
여리고도 정갈한 이슬의 무게를
풀잎은 투명한 외로움처럼 사랑한다.
詩集, 물은 목마름 쪽으로 흐른다.
- 허만하, ≪이슬에 대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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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1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7/01/10/201701119292.jpg
2017년 1월 11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7/01/10/201701115252.jpg
2017년 1월 11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78191.html
2017년 1월 11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424d7d0925b948e1bdda023714a6502b
이제부터는 매 순간 걷는 한 걸음 한 걸음... 불지옥길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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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월은 내게 옛날의 사월이 아니다.
이제 바다는 내게 지난날의 바다가 아니다.
눈물 털고 일어서자고 쉽게 말하지 마라.
하늘도 알고 바다도 아는 슬픔이었다.
- 도종환, ˝화인(火印)˝ 中 - (from. 페이스북 ˝하루에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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